이명박, 두달간 6.4%P 하락

지역내일 2007-03-12 (수정 2007-03-12 오전 9:54:39)
고공비행 중이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 전 시장의 이번달 지지율은 41.7%로 지난달에 비하면 3.2%P, 지지난달에 비하면 6.4%P 하락했다. 여야 대선주자 중 압도적 1위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달과 비슷하지만 약간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손학규 전 지사는 여전히 8%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여권주자들은 그동안 분당사태 등 내부적인 요동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변화없이 바닥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전 시장, 30·40대 낙폭 커 =
지지율 하락의 주된 이유는 연령별로는 30·40대, 지역별로는 수도권, 이념정체성 면으로는 보수층의 낙폭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30·40대와 수도권은 이 전 시장 지지층의 핵심 지지축이다.
전체주자군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전 시장에 대한 30대 지지는 41.5%로 지난달47.6%보다 6.1%P 하락했다. 40대에서도 지난달 48.7%에서 41.5%로 7.2%P 하락했다.
수도권 지역에서의 지지도 거의 같은 폭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이 전 시장은 지난달 52.2%의 지지를 얻었지만 이번달에는 45.8%를 얻는 데 그쳤다. 6.4%P 하락한 것이다. 그 외에도 호남권(2월 39.5%→ 3월 22.2%)로 낙폭이 컸다. 이외에도 직업별로는 가정주부층의 지지가 10%P(51.8%→37.5%) 이상 떨어진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이같은 하락세에 대해 정치전문가들의 시각은 아직 갈리고 있다. ‘지지율 조정기에 도달하면서 보이는 당연한 현상이기 때문에 큰 하락세로 볼 수는 없다’는 신중한 시각이 있는가 하면 ‘검증공방 등 그동안 쌓인 작은 흠집들이 쌓여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하락세가 다음 달에도 계속될 경우엔 이 전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거품론’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동안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약간이나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번달에 22.0%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달보다는 2.6%P 높아졌고, 지지난달보다는 5.1%P 높아졌다. 손 전 지사는 8.4%를 받아 지난달 8%대로 뛰어오른 뒤 계속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주자군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하락세다. 이 전 시장은 48.0%를 받아 1월 57.8%, 2월 50.7%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달새 9.9%P나 떨어졌다. 그 외에는 박근혜(25.3%) 손학규 (9.4%) 원희룡(1.9%) 고진화(1.0%) 순이었다.

◆여권 주자로는 손학규 1위 여전 =
여야 전체 주자를 통틀어서 지지여부를 물었을 때 여권 주자들은 여전히 1~4%대에 머물고 있었다. 한명숙 전 총리 4.0%, 정동영 전 의장 3.2%, 김근태 전 의장 2.1%, 정운찬 전 총장 1.8% 등이다.
다만 손학규 전 지사를 포함시켜 범여권 주자들만을 놓고 ‘누가 대통령감으로 가장 낫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는 손학규 전 지사가 지난달처럼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손 전 지사가 21.0%를 받았고, 그 뒤로 한명숙(12.4%) 정동영(11.5%) 정운찬(6.9%) 김근태 (6.8%) 순이었다. 지난달 손 전 지사를 범여권 주자에 포함시켜 물어봤을 때에도 손 전 지사가 18.8%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이틀동안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것이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46%P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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