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새해설계 - 김우중 서울동작구청장

지역내일 2007-02-21
단체장 새해설계 - 김우중 서울동작구청장
복지대학으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젊은층 일자리, 사회복지서비스 확대 … ‘뉴강남’으로 도약할 발판

3선 구청장은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을 앞세우지 않았다. 천문학적 예산이 필요한 거대사업을 내세우지도 않았다. 10년을 함께 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건 작지만 생활과 맞닿은 그 무엇이다. 김우중 서울 동작구청장은 “주민 돌보는 일에 치중하겠다”며 “젊은 층을 위해 취업개발센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민생=일자리’인데다 젊은 실업자 문제가 해결돼야 지역사회가 장기적으로 안정되겠기에 목표를 그리 잡았다.
지난해부터 구체적으로 ‘복지대학’을 고민하고 있다. 구청 차원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졸업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초급대학 수준의 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이 직업훈련과정을 마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사회복지쪽 일자리를 연계하겠다는 그림이다.
대상과 과정은 동작구 특성에 맞춰 설정했다. “돈 때문에 대학 못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얘기는 서민층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색을 반영한 것이다. 복지영역은 그가 취임한 이래 관심갖고 있던 영역. 자원봉사센터 노인·아동 등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관심 밖이던 부분에 치중했고 그만큼 상대적인 강점이 됐다.
복지대학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출산 고령화사회에 대한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기도 하다. 젊은이들에게는 20~3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줄 수 있고 복지서비스 대상자는 점점 늘고 있어서다.
“복덕방식 직업정보 소개도 좋지만 부족하다. 직업훈련원같은 체계로도 안된다. 초급대학 수준으로 교양·전공 과정을 거쳐야 전문인 수준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진할 수 있는 일일까. 김우중 구청장은 “큰 돈 들어가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교수요원은 충분하다. 지금도 지역 지식인을 발굴해 활용중이다. 동작문화원 문학반은 강사 대부분이 현직 대학 교수다. 복지대학이 들어서면 정년을 넘긴 명예교수를 비롯해 공직이나 국영기업에서 퇴직한 이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력도 있고 무엇보다 강의료에 얽매이지 않는 이들이다.
다만 교육부 노동부 등 중앙부처와 연계되는 일인 만큼 절차상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 서울시에서 동작구를 청년층 실업해결을 위한 시범지역 정도로 설정하고 그의 구상을 더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올해부터 추진될 노량진뉴타운과 지난해 10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흑석뉴타운이 끝나는 시점이면 동작구는 강남 못지않은 외적 조건을 갖추게 된다. 동작구가 10년 뒤 확실한 강남에 편입될 수 있도록 3년 뒤까지 달성해야 할 ‘뉴강남’이다. 복지대학은 이를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
“동작은 녹지분포가 고르고 백두대간 수맥이 끝나는 지점이라 물이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레드존이나 유흥가 밀집지역도 없어 여성과 노인이 살기 편하고 아이 키우기에 적합하다. 내적으로 이 지역에 산다는 자부심 즉 주민 행복지수가 조금만 더 높아지면 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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