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금력 앞세워 콘텐츠 독점공급 계약
하나로 “콘텐츠 업체·배급사 투자 고려”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제공중인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KT가 자본력을 앞세워 잇따라 콘텐츠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자, 하나로도 콘텐츠 공급전략에 대해 재검토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14일 한국내 메이저리그 서비스 공급사인 미디어코프와 스포츠 콘텐츠 제휴 계약을 맺고 2007 메이저리그를 메가패스TV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메이저리그의 TV를 통한 VoD 서비스 분야에 대해 독점적인 사용권을 갖는다.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 스포츠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리딩 콘텐츠’ 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KT는 3월 말부터 작년 시즌 하이라이트 영상을 서비스 한 뒤 시즌이 개막되는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2007년 시즌경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메이저리그의 독점공급은 대규모 콘텐츠 수급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9일 MBC에서 ‘주몽’ 후속으로 방영예정인 드라마 ‘히트(H.I.T)’를 메가패스TV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히트’는 고현정, 하정우 주연의 드라마로,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히트’ 역시 TV를 통한 VoD서비스는 메가패스TV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히트는 19일부터 MBC를 통해 방영예정이며, 메가패스TV를 통해서는 방송 다음날 바로 시청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콘텐츠 확보는 계약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어서 구체적인 계획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메가패스TV의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의 공격적인 행보에 하나로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하나로는 자사의 VoD 서비스인 ‘하나TV’가 서비스 개시 7개월 만에 3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전사적으로 하나TV에 대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T가 메가패스TV의 콘텐츠 강화에 적극 나서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하나로 관계자는 “KT가 우리에게 뒤진 VoD 서비스를 만회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콘텐츠 독점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같다”며 “KT가 계속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우리도 콘텐츠 수급전략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나로는 하나TV 콘텐츠 비용으로 3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KT 등 경쟁사의 마케팅 등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하나로도 우수한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확보하거나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콘텐츠 업체 및 배급사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하나로 “콘텐츠 업체·배급사 투자 고려”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제공중인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KT가 자본력을 앞세워 잇따라 콘텐츠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자, 하나로도 콘텐츠 공급전략에 대해 재검토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14일 한국내 메이저리그 서비스 공급사인 미디어코프와 스포츠 콘텐츠 제휴 계약을 맺고 2007 메이저리그를 메가패스TV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메이저리그의 TV를 통한 VoD 서비스 분야에 대해 독점적인 사용권을 갖는다.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 스포츠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리딩 콘텐츠’ 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KT는 3월 말부터 작년 시즌 하이라이트 영상을 서비스 한 뒤 시즌이 개막되는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2007년 시즌경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메이저리그의 독점공급은 대규모 콘텐츠 수급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9일 MBC에서 ‘주몽’ 후속으로 방영예정인 드라마 ‘히트(H.I.T)’를 메가패스TV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히트’는 고현정, 하정우 주연의 드라마로,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히트’ 역시 TV를 통한 VoD서비스는 메가패스TV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히트는 19일부터 MBC를 통해 방영예정이며, 메가패스TV를 통해서는 방송 다음날 바로 시청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콘텐츠 확보는 계약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어서 구체적인 계획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메가패스TV의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의 공격적인 행보에 하나로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하나로는 자사의 VoD 서비스인 ‘하나TV’가 서비스 개시 7개월 만에 3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전사적으로 하나TV에 대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T가 메가패스TV의 콘텐츠 강화에 적극 나서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하나로 관계자는 “KT가 우리에게 뒤진 VoD 서비스를 만회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콘텐츠 독점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같다”며 “KT가 계속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우리도 콘텐츠 수급전략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나로는 하나TV 콘텐츠 비용으로 3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KT 등 경쟁사의 마케팅 등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하나로도 우수한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확보하거나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콘텐츠 업체 및 배급사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