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역내일 2007-03-20
이제는 여수세계박람회다
- 온 국민의 힘으로 세계인을 초대하며 -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김 영 록

3월 중순이 지나 완연한 봄이다. 봄은 멀리 남쪽바다 여수에서도 미풍이 되어 꿈틀거린다. 그것은 단순히 계절이 도래했음만을 알리는 것이 아니요 여수시민과 전남도민의 마음에서 꿈처럼 피어오르는 희망의 기운이다.
전남 여수시는 한반도의 남단 중간에 위치한 인구 30만명의 아담하고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다. 이곳 여수는 지금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바다와 연안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해양활동의 비전과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멋진 도전이 아닐 수 없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3개월 동안 80여개국 795만명이 참가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모로코 탕헤르와 폴란드 브르츠와프가 경쟁상대로 결정된데 이어 오는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집행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최종 현지실사가 있을 예정이다.
우선은 당장 눈앞에 닥친 BIE 현지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올 12월에 있을 BIE 회원국의 개최지 결정투표에서 후보지 현지실사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 한해 우리나라는 여수세계박람회 외에도 3개의 대규모 국제스포츠대회 유치 여부가 결정된다. 벌써 성공적으로 실사를 마친 대회도 있기에 모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여수세계박람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점이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으며 경제·문화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여타 스포츠대회와는 다른 차별성이 있기에 별도의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들의 지지열기와 관심이 BIE 실사단의 평가에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는 만큼 온 국민의 힘으로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제는 여수세계박람회다. 고요한 연못에 한 방울의 물을 떨어뜨리면 전체에 파문이 퍼져가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뜨거운 열정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켜 나가자.
가장 먼저 오는 4월 1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12개의 퍼즐을 맞춰 기네스 세계기록에 도전하는 행사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자. 유치기원 콘서트도 함께 열려 분위기를 한껏 고조한다고 하니 참여하는 의의와 보는 흥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 하겠다.
이어 4월 6일과 7일 이틀간은 서울 용산에서 여수까지 왕복 관광열차를 타고 봄 소식을 맞으러 가자. 오동도와 향일암, 진남관, 해양수산과학관 등을 둘러보고 후보지 유람선투어를 통해 세계박람회가 열리게 될 곳을 미리 가보는 기회를 마련하자.
또 4. 11일부터 14일까지는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양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혼이 담긴 진남제 여수거북선축제를 체험하자. 그리하여 실사중인 BIE 관계자들에게 도시를 꽉 메운 축제 인파의 함성으로 세계박람회 유치 열망을 알리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온 국민의 힘을 모으는 네티즌 유치기원 클릭 이벤트가 3월 말부터 있을 예정이다. 클릭 한번 하는 센스를 발휘하자.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 동안은 일반인과 장애우가 한 조가 되어 전국에 세계박람회 유치열기를 알리는 트윈 전국 싸이클투어가 있다하니 이들에게도 큰 박수를 보내자.
여수는 지금 온 국민의 참여와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의 힘으로 남도의 소담한 미항 여수가 세계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꿈과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자.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국토를 확장하고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원대하고 진취적인 국가경영전략의 시작이 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오늘 희망의 봄을 5년 뒤 여수에서 그 결실을 맛보며 다시 느끼고 싶다. 넓고 푸른 바다와 보석 같은 섬들이 어우러진 남도에 가고 싶다. 그 곳에서 세계인들과 함께 바다와 인간이 만나 공존하고 번영하는 새로운 경험을 갖는다는 것은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지금 여수는 세계인의 선택을 받고 그들을 초대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온 국민의 힘으로 여수와 함께 하자. 이제는 여수세계박람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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