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 140명의 전경과 의경은 52명의 ‘엄마’가 더 있다. ‘강남경찰서 전의경 어머니회’ 소속 어머니들 때문이다. 매주 금요일만 되면 전의경 전용식당이 왁자지껄하다.
“엄마, 갈비찜 좀 더줘요.” “엄마, 다음에는 회덮밥 해주세요.”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연신 ‘엄마’를 불러대며 배를 채운다. 어머니회를 이끌고 있는 한경자(67·사진)회장은 자식같은 전경들이 예쁘기만하다.
한 회장은 “전의경 아들이 몇백명이나 생겼다”며 “엄마라는 말을 들으며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벌써 16년째 전의경에게 밥을 해주고 있다. 한 회장과 51명의 어머니가 지금까지 차린 점심상만 600회를 넘는다.
어머니회는 5개조로 나눠 돌아가면서 매주 금요일 손수 가락시장에서 장을 봐다가 전의경에게 점심 특식을 만들어 주고 있다. 강남경찰서 전경들은 탕수육 갈비탕 보쌈 잡채 회덮밥 등 평소 먹지 못하는 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어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매월 셋째 금요일은 생일을 맞는 대원에게 생일상을 차려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차려준 생일상만 180회를 넘는다. 지난해 수해복구를 위해 대원들이 강원도에 갔을 때도 음식을 싸들고 가서 노고를 위로했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는 잠시하고 그만둘 줄 알았는데 지금은 정이 들어서 그만 둘 수가 없다”며 “16년을 한결같이 함께 한 회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진헌 기자 jhmu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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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갈비찜 좀 더줘요.” “엄마, 다음에는 회덮밥 해주세요.”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연신 ‘엄마’를 불러대며 배를 채운다. 어머니회를 이끌고 있는 한경자(67·사진)회장은 자식같은 전경들이 예쁘기만하다.
한 회장은 “전의경 아들이 몇백명이나 생겼다”며 “엄마라는 말을 들으며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벌써 16년째 전의경에게 밥을 해주고 있다. 한 회장과 51명의 어머니가 지금까지 차린 점심상만 600회를 넘는다.
어머니회는 5개조로 나눠 돌아가면서 매주 금요일 손수 가락시장에서 장을 봐다가 전의경에게 점심 특식을 만들어 주고 있다. 강남경찰서 전경들은 탕수육 갈비탕 보쌈 잡채 회덮밥 등 평소 먹지 못하는 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어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매월 셋째 금요일은 생일을 맞는 대원에게 생일상을 차려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차려준 생일상만 180회를 넘는다. 지난해 수해복구를 위해 대원들이 강원도에 갔을 때도 음식을 싸들고 가서 노고를 위로했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는 잠시하고 그만둘 줄 알았는데 지금은 정이 들어서 그만 둘 수가 없다”며 “16년을 한결같이 함께 한 회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진헌 기자 jhmu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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