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발표 열흘후 '버블세븐' / 하락세 지속 ... 매수 실종

강남 중대형 1억 빠져도 “기다려보자” 거래 급감

지역내일 2007-03-23 (수정 2007-03-23 오전 8:42:11)
표 : 주요지역주간아파트가격동향

“지난주부터 시세보다 1억 가까이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더 내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지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 개포동의 부동산중개업소 최은희 사장의 말이다.
지난 14일 건교부가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공시지가를 공개한 이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6억 이상 중대형 고가주택이 많은 ‘버블세븐’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다소 커지는 양상이다.
대부분 아파트가 종부세 과세대상에 드는 서울 강남권에는 시세가 작게는 몇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호가가 내려가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LG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 32평이 8억3000만~9억9000만원으로 열흘만에 2000만~3000만원 가량 낮춰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양천구 목동이나 분당도 비슷한 상황이다. 목동 27평은 7억원대, 35평형은 12억원대로 지난 연말에 비해 1억~2억원까지 시세가 내렸다.
분당구 서현동 늘푸른공인 관계자는 “큰 평형을 중심으로 매물가격이 하향추세에 있지만 살 사람들이 많지 않아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며 “매수자 위주 시장이 형성돼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가격을 좀더 내려야 계약이 성사된다”고 전했다. 특히 6월 1일자로 올해 종부세 과세대상자가 확정되므로 5월 이전에 급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고 집 살 시기를 늦추고 있는 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아파트 시세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0.03%를 기록하며 1월말 이후 두달째 안정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급등세가 두드러졌던 목동단지를 끼고 있는 서울 양천구는 -0.46%로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과천시가 -0.29%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23일 발표한 아파트값 주간변동률 통계에 따르면 정부의 공시지가 공개 이후 전국 집값은 -0.01%가 내렸다.
하락폭은 지난해 급등한 지역과 종부세 대상인 6억 이상 고가아파트가 몰린 지역에 집중됐다. 서울 강남구가 -0.04%로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고 △서초구 -0.01%(지난주 +0.01%) △양천구 -0.46%(-0.45%) △경기도 분당 -0.03%(+0.01%) △평촌 0%(+0.01%) △과천 -0.29%(-0.01%) △용인 -0.03%(+0.01%) 등이었다.
성홍식·고성수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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