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통계청, ‘통계 지방화 시대’ 열어 <표. 통계청>

지역내일 2007-03-27 (수정 2007-03-27 오전 8:51:30)
17개 지자체, 특성살린 지역통계 22종 개발
저렴한 비용으로 지역 전문정보 취득 가능

대전시 유성구민 15세 이상 인구 중 45.3%만이 유성온천을 이용하고 있다. 유성구민은 대부분(50.9%) 거주지역에 대해 만족하고 있고, 불만족(18.3%) 주민의 상당수(20.8%)는 불편한 교통사정을 이유로 들었다.
유성구청이 통계청의 기술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 발표한 구 사회통계조사 결과다. 유성구는 이 통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예산을 배정하는 등 이른바 ‘과학행정’을 펴고 있다.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을 펴기 때문에 그만큼 시행착오가 적다”며 “지역통계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과학행정을 구현하는 기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통계를 활용하는 지자체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민선이후 ‘고객만족’을 제1의 과제로 내걸고 있는 지자체로서는 지자체가 처한 환경에 대한 진단을 통해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기 때문이다. 기업이 상품 마케팅에 앞서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통계조사를 벌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억원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국가통계를 전담하고 있는 통계청과 손을 잡으면 그 비용이 반 이상 줄어든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전국 17개 지자체가 통계청과 함께 지역통계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통계청은 이 업무를 전담할 지역통계과를 새로 신설하고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22종의 지역통계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지자체와 통계청이 손잡고 개발한 통계프로그램에는 지역 특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인천시는 지난해 세계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역의 서비스업 활동지수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외에는 일본·영국·미국만이 전국 서비스업 활동지수를 개발해 공표하고 있을 정도로 개발이 어렵다. 하지만 통계청과 인천시가 공동으로 이 서비스업 활동지수를 개발해 냈고, 인천시는 분기별 서비스업 활동지수 추이를 경제활성화 정책 등에 활용하고 있다.
강원도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관광통계조사를 실시해 관광정책과 상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고, 전북 전주시는 고용통계조사를 근거로 일자리 창출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남 창원시는 경제활동 인구조사를 실시해 고용정책 입안과 평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북 청송군과 울진군은 농정 방향제시에 필요한 기초자료와 지역 특화작물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 쇠퇴산업과 성장산업에 대한 추세파악 등에 활용할 기초자료가 필요한 경우. 기술적 한계로 자체 통계개발이 어려웠지만 통계청의 예산과 기술 지원으로 가능해졌다.
통계청 지역개발과 문재인 사무관은 “지자체의 요구가 있을 경우 전국을 대상으로 한 기본조사를 바탕으로 해당 지자체에 필요한 자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지자체 통계조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지방자치 시대에 특색 있는 통계가 지자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사무관은 또 “이런 경험을 통해 지자체에서도 자체 통계개발 능력이 향상될 것이며, 앞으로 필요한 통계를 스스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통계청은 올해도 부산시와 경북 경주·안동시 등과 관광통계를, 서울 강남구와 전북 14개 시·군 등과 사회통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고용통계조사를, 경북 김천시와 울진군에서 농어업기본통계조사를 진행한다.
정부대전청사 김신일 이명환 기자 ddhn21@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