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 개통 3주년을 맞는 고속열차 KTX가 4월 중순에는 누적 이용객 1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처럼 KTX 이용객은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 1억명에 육박하고 있고, 올 들어 하루 평균 이용객도 10만5000명을 기록해 개통 초에 비해 44.6%가 증가하는 등 인기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또 KTX는 2006년 300km 이상 수송 분담률이 56%를 차지하는 등 장거리 수송수단의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승객 꾸준한 증가세 =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27일 “KTX 개통 이후 3년간 총 이용객은 9823만명이며, 오는 4월 20일을 전후해 1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용객 5000만명을 돌파한 지(2005년 12월10일) 16개월만에 달성하는 1억명은 전국민이 2번 이상 KTX를 탄 숫자에 해당한다.
철도공사는 행운의 1억번째 이용객에게 3년간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며, 1억번째 전후의 이용객에게는 각각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개통 첫해인 2004년 1988만명이던 이용객수는 2005년 한해 동안 30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648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 1월 13일에는 개통 1039일 만에 이용객 9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개통 첫해 7만2000명에서 지난해 10만명 시대를 열었다. 올 3개월간의 1일 평균 이용객은 10만5000명을 기록, 개통 초에 비해 44.6%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설날 연휴기간인 2월 18일에는 역대 1일 최다 이용객인 15만8967명을 기록했다.
3년간 총 승차수입은 2조7000억원으로, 매일 24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개통 첫해 1일 평균 승차수입은 21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1~3월의 1일 평균 수입은 42% 증가된 30억원을 넘어섰다. 총 운행거리는 5889만km로, 지구둘레(4만km)를 1472바퀴 돈 거리이며, 지구에서 달까지(38만km) 77번 왕복한 거리이다.
◆운행장애는 급감 = KTX의 운행 횟수는 요일별 고객 수요패턴에 따라 편성됐으며,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주말 개념을 금요일까지 확대했다. 현재 토일요일의 운행횟수는 각각 164회로 2004년 128회 보다 28% 증가됐다.
운행횟수는 늘어난 반면 운행장애 발생건수는 현저히 줄었다. 2004년 145회에 달했던 운행장애 건수는 지난해에는 48%나 감소한 76회를 기록했다. 이는 운전기량과 열차운영능력의 향상, 그리고 국제표준기구의 ISO9001 인증을 획득한 KTX 정비능력 덕분이라고 철도공사측은 설명했다.
정시율 또한 개통 첫해 86.6%에 이어 지난 2년 연속 90%를 넘어섰다. 이같은 수치는 철도 선진국의 정시율을 능가한다. 프랑스는 지중해선 개통 초기 정시율이 75%였고, TGV 동남선 개통 후 3년간 평균 정시율은 91.5%였다.
KTX 개통으로 거리대별 교통체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수송 분담률의 변화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국내선 항공수요의 감소이다. 고속철도로 이전된 타 교통수단 수요를 보면(‘05년 7월) 항공 23%, 버스 10%, 자동차 9%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KTX는 장거리 구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부산, 김포~대구간 항공 및 고속버스 이용객은 줄어든 반면, KTX의 수송 분담률은 2005년도에 서울~부산 50.4%, 서울~대구 52.2%로 나타났다.
2006년에는 300km 이상의 장거리 점유율 중 KTX가 56.4%로 타 교통수단에 비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승용차는 17.7%, 항공은 10%이다. 2006년 1~10월까지의 서울-부산간 KTX분담율은 60.2%이다
◆기존선에 KTX 투입 검토 = 철도공사는 향후 KTX 고객서비스를 더욱 다양화·첨단화 한다는 계획이다.
철도공사는 오는 7월 1일 시속 300km 고속열차 안에서 즐기는 ‘KTX 영화관’을 개관, 달리는 열차 안에서 개봉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대를 연다. 또 ‘e-티켓’ 서비스 개선 및 ‘휴대폰 SMS(문자메시지)’ 서비스의 정착 등 첨단시대에 발맞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X 수혜 범위 확대를 위해 순천, 마산 등 기존선에 KTX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연계교통망을 개선 및 확충하고, 환승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정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철도공사는 KTX 개통 3주년 및 이용객 1억명 돌파와 관련, 풍성한 고객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 영화 속 기차를 소재로 한 영화 패러디 또는 1억명 축하 동영상 등을 담은 ''''KTX UCC 공모전'''', ''''KORAIL 창작만화 콘테스트'''', ''''KTX 포토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승객 꾸준한 증가세 =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27일 “KTX 개통 이후 3년간 총 이용객은 9823만명이며, 오는 4월 20일을 전후해 1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용객 5000만명을 돌파한 지(2005년 12월10일) 16개월만에 달성하는 1억명은 전국민이 2번 이상 KTX를 탄 숫자에 해당한다.
철도공사는 행운의 1억번째 이용객에게 3년간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며, 1억번째 전후의 이용객에게는 각각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개통 첫해인 2004년 1988만명이던 이용객수는 2005년 한해 동안 30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648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 1월 13일에는 개통 1039일 만에 이용객 9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개통 첫해 7만2000명에서 지난해 10만명 시대를 열었다. 올 3개월간의 1일 평균 이용객은 10만5000명을 기록, 개통 초에 비해 44.6%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설날 연휴기간인 2월 18일에는 역대 1일 최다 이용객인 15만8967명을 기록했다.
3년간 총 승차수입은 2조7000억원으로, 매일 24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개통 첫해 1일 평균 승차수입은 21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1~3월의 1일 평균 수입은 42% 증가된 30억원을 넘어섰다. 총 운행거리는 5889만km로, 지구둘레(4만km)를 1472바퀴 돈 거리이며, 지구에서 달까지(38만km) 77번 왕복한 거리이다.
◆운행장애는 급감 = KTX의 운행 횟수는 요일별 고객 수요패턴에 따라 편성됐으며,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주말 개념을 금요일까지 확대했다. 현재 토일요일의 운행횟수는 각각 164회로 2004년 128회 보다 28% 증가됐다.
운행횟수는 늘어난 반면 운행장애 발생건수는 현저히 줄었다. 2004년 145회에 달했던 운행장애 건수는 지난해에는 48%나 감소한 76회를 기록했다. 이는 운전기량과 열차운영능력의 향상, 그리고 국제표준기구의 ISO9001 인증을 획득한 KTX 정비능력 덕분이라고 철도공사측은 설명했다.
정시율 또한 개통 첫해 86.6%에 이어 지난 2년 연속 90%를 넘어섰다. 이같은 수치는 철도 선진국의 정시율을 능가한다. 프랑스는 지중해선 개통 초기 정시율이 75%였고, TGV 동남선 개통 후 3년간 평균 정시율은 91.5%였다.
KTX 개통으로 거리대별 교통체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수송 분담률의 변화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국내선 항공수요의 감소이다. 고속철도로 이전된 타 교통수단 수요를 보면(‘05년 7월) 항공 23%, 버스 10%, 자동차 9%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KTX는 장거리 구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부산, 김포~대구간 항공 및 고속버스 이용객은 줄어든 반면, KTX의 수송 분담률은 2005년도에 서울~부산 50.4%, 서울~대구 52.2%로 나타났다.
2006년에는 300km 이상의 장거리 점유율 중 KTX가 56.4%로 타 교통수단에 비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승용차는 17.7%, 항공은 10%이다. 2006년 1~10월까지의 서울-부산간 KTX분담율은 60.2%이다
◆기존선에 KTX 투입 검토 = 철도공사는 향후 KTX 고객서비스를 더욱 다양화·첨단화 한다는 계획이다.
철도공사는 오는 7월 1일 시속 300km 고속열차 안에서 즐기는 ‘KTX 영화관’을 개관, 달리는 열차 안에서 개봉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대를 연다. 또 ‘e-티켓’ 서비스 개선 및 ‘휴대폰 SMS(문자메시지)’ 서비스의 정착 등 첨단시대에 발맞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X 수혜 범위 확대를 위해 순천, 마산 등 기존선에 KTX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연계교통망을 개선 및 확충하고, 환승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정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철도공사는 KTX 개통 3주년 및 이용객 1억명 돌파와 관련, 풍성한 고객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 영화 속 기차를 소재로 한 영화 패러디 또는 1억명 축하 동영상 등을 담은 ''''KTX UCC 공모전'''', ''''KORAIL 창작만화 콘테스트'''', ''''KTX 포토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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