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경 부회장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지난해 까르푸를 인수, 패션기업에서 대형 유통기업으로 거듭난 이랜드가 ‘아울렛’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또 자사의 패션브랜드 ‘후아유’를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그룹 박성경 부회장은 지난 3월29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10년은 유통, 패션의 세계화가 과제”라며 “내년 중국에 대형 패션 아울렛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아직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중국 유통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며 “내년이면 아울렛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출 형태는 “합작이 아닌 독자 진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부회장은 오는 10월 미국 뉴욕에 자사의 패션브랜드인 ‘후아유’를 런칭시킬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박 부회장은 “뉴욕에 ‘후아유’ 1호점 매장을 열고 내년 4~5개 추가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후아유 이외의 브랜드까지 포함해 2010년까지 미국내 800개의 매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부회장은 “이랜드가 국내에서는 ‘저가’로 시작했지만 중국은 시장은 다르다”며 “고가 전략을 취하고 있고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여타 유통업체들은 업체를 입점시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지만 이랜드는 자체 PB브랜드와 직매입을 통해 주로 운영되며 패션과 유통이 결합해 같이 성장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는 방식으로 타 유통업체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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