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건강을위한국민연대 사무총장 이용중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 발전, 세계최고의 인터넷 강국, 엘리트 스포츠 또한 세계를 누비며 대한민국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이면에는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저 출산 고령사회로 매우 짧은 기간에 진입하였고, 청년 자살 율은 세계최고이며, 게임 중독 환자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환경성 정신질환인 ADHD(과잉행동장애) 또한 세계 최고이며, 아이들 비만조차 미국과 비슷한 지경에까지 단기간에 다다랐고, 결혼하는 쌍 중 1/7이 불임부부로 나타나고 있으며, 선천성 장애와 소아암등 난치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이들 건강이 이렇게 단기간에 악화되는 경우는 전쟁이나 기근과 같은 재앙이 아니면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 나라의 부모나 학교 그리고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면 건강 수명이 대폭 낮아지고, 20년 후면 1/3이 불임환자로 전략할 것이며, 하체근육이 절대적으로 모자란 현재 10대 남자 아이들은 40대가 되면 1/3이 성적 무능력자가 될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다.
상상을 초월한 노동력 상실, 의료비용이 폭발적 증가, 사회 복지 비용의 급증이 불가피 하다. 뿐만 아니라 높은 청소년 우울증과 반사회적 인격장애, ADHD(과잉행동장애)는 각종 안전사고의 급증을 초래하고, 충동성 범죄를 증가시키는 주요한 고리로 작용 사회 통합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요인들은 미네랄 부족으로 이야기 되는 배부른 영양실조가 광범위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며, 두발 달린 젖먹이동물로서 절대적으로 모자란 운동량과 환경호르몬을 위시한 환경오염, 유비쿼터스를 지향하는 정보화 사회의 생활 방식, 그리고 조기영제를 꿈꾸는 천박한 양육문화와 학교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사회의 제반 기본 문제들과 맥이 닿아있어 제도나 법률이 필요하긴 하지만 의식개혁이 동반하지 않으면 아니 되는 문제이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관련단체,건강관련단체,환경관련단체, 종교단체,생명농업관련단체 등이 2년여의 오랜 논의 과정을 거쳐 3월 30일 오후 3시 프레스 센터에서 ‘아이들 건강을 위한 국민연대’가 출범하게 되었다.
아이들 건강을 위한 국민연대는 아이들 건강 문제를 사회 의제 화를 추진하면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각종 제도와 문화를 바꾸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먹을거리 문화를 바꾸어 나가는 것, 학교를 건강 증진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가는 것, 생태를 중심으로 한 예방의학이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이 주요한 골자인데 단기적으로는 식품안전기본법, 식생활교육기본법, 어린이·청소년 게임중독 방지법, 어린이·청소년 체력증진과 비만 방지법등을 추진하려고 한다.
IMF 환란 이후 급격하게 나빠진 아이들 건강은 특히 저소득층에 밀집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21세기 현 시점에서 아이들 건강은 인권의 출발지점이며, 가공식품 중심의 식사, 운동량 부족, 게임중독 방치, 중증비만 방치, 절대적 수면 부족 등은 아동 학대에 해당하는 것임을 우리 사회가 인지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참하여야 한다.
아이들 건강을 위한 국민연대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모범국가를 만드는 일에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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