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품종 ‘선망’ 바이오디젤 국산화

지역내일 2007-04-09
유럽품종 비해 품질 뒤지지 않아
1986년 연구시작 20년만에 개가

국내산 파프리카처럼 기술농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있다.
지난 3월 농림부는 유채 재배를 통한 바이오디젤 국산화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오디젤은 선진국에서 이미 상용화하고 있고, 지난해 고유가로 주목받고 있다.
엘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미국 바이오에너지 전문가 로버트 암스트롱 박사의 보고서를 인용해 “바이오정유소는 원자재의 출처와 가까운 것에서 지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바이오정유소에 공급할 특정 농작물을 재배하는 지역화된 농업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농촌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할 만큼 미래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유채 재배 국산화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바이오디젤용 유채가 실용화되려면 일정 기준의 생산성과 품질을 갖춰야 한다. 현재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는 유채품종은 생산량이 10a당 250kg 가량이다. 10a당 400kg 이상 생산해낼 수 있는 유럽품종에 비해 생산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 특히 바이오디젤용 유채가 반드시 함유하고 있어야 하는 올레인산 함유량이 매우 적다. 올레인산은 추운 겨울에도 견딜 수 있는 내한성 물질로 차량의 부동액 역할을 한다.
지난해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은 ‘선망’이라는 고유 품종을 개발해냈다. 선망의 개발은 1986년 연구를 시작한 이래 20년 만에 이룬 계가였다.
선망의 생산성은 10a당 400kg으로 유럽품종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망에는 올레인산이 68% 이상 함유돼있다. 독일산 68%, 프랑스·스위스 63%에 비해 품질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유럽 품종은 9월에 파종해 7월 중순 수확하는데 선망은 10월 중순 파종해서 2월 중순에 수확하기 때문에 남쪽지방에서는 2모작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다음으로 대량생산을 위한 기계화장비가 필요했다. 이 또한 농진청 농업공학연구소가 개발하면서 양상체제가 갖춰졌다.
장영석 목포시험장 연구실장은 “바이오디젤은 먹을거리, 입을거리 위주의 농업을 공업화라는 대안의 길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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