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규정 개정안 매듭
9일 증권선물거래소 이사회 의결
25일 증선위, 27일 금감위 회의 잇따라 예정
생명보험사 상장을 위한 감독당국의 절차마련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9일 오후 증권선물거래소 이사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개정안을 의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일 금감위·증선위 합동간담회, 25일 증선위 의결, 27일 금감위 의결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이번 달 안으로 생보사 상장을 위한 절차는 사실상 매듭짓게 된다. 증권선물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규정으로도 상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좀 더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면서 “오늘 의결을 한 뒤 추후 금감위에 승인을 요청하면 금감위가 재경부와 협의해 결정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장을 준비 중인 보험사들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상장수순에 돌입이 가능해지게 된다. 상장을 위해서는 △주간사 선정 △이사회 의결 △예비심사 청구 △공모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이 통상 5~6개월 정도 걸리게 되므로 내달부터 본격적인 상장이 추진된다면 빠른 경우 올 10월이나 11월 상장1호 생보사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상장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는 것은 재경부 금감위 증선위 등의 사전 의견 조율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상장추진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다 재경부 역시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생보 상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국내 생보사 가운데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거나 3월 결산 때 충족이 가능한 생명보험사는 삼성 교보 흥국 동부 신한생명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상장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여온 교보생명과 동부생명 등이 상장 1호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동양생명 금호생명 미래에셋생명 녹십자생명 등도 내년이나 2009년에는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하지만 주주와 계약자간 이익배분, 상장차익배분 등을 둘러싼 시민단체의 반발이 여전해 18년을 끌어온 생보사 상장이 올해 첫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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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증선위, 27일 금감위 회의 잇따라 예정
생명보험사 상장을 위한 감독당국의 절차마련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9일 오후 증권선물거래소 이사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개정안을 의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일 금감위·증선위 합동간담회, 25일 증선위 의결, 27일 금감위 의결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이번 달 안으로 생보사 상장을 위한 절차는 사실상 매듭짓게 된다. 증권선물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규정으로도 상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좀 더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면서 “오늘 의결을 한 뒤 추후 금감위에 승인을 요청하면 금감위가 재경부와 협의해 결정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장을 준비 중인 보험사들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상장수순에 돌입이 가능해지게 된다. 상장을 위해서는 △주간사 선정 △이사회 의결 △예비심사 청구 △공모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이 통상 5~6개월 정도 걸리게 되므로 내달부터 본격적인 상장이 추진된다면 빠른 경우 올 10월이나 11월 상장1호 생보사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상장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는 것은 재경부 금감위 증선위 등의 사전 의견 조율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상장추진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다 재경부 역시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생보 상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국내 생보사 가운데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거나 3월 결산 때 충족이 가능한 생명보험사는 삼성 교보 흥국 동부 신한생명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상장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여온 교보생명과 동부생명 등이 상장 1호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동양생명 금호생명 미래에셋생명 녹십자생명 등도 내년이나 2009년에는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하지만 주주와 계약자간 이익배분, 상장차익배분 등을 둘러싼 시민단체의 반발이 여전해 18년을 끌어온 생보사 상장이 올해 첫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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