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대장정’ 나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155마일 철책선 횡단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지난 9일부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13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동에서 서로 횡단하는 ‘155마일 철책선 평화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장정은 2·13 6자회담 합의 이후 조성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살려 △평화 관리 △평화 경영 △평화 통일의 3가지 프로세스를 단축해야 한다는 비전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지난 2월 ‘탈 여의도’를 선언한 정 전 의장은 3월 중순까지 한달간 ‘서민 속으로’ 행보를 통해 전국을 돌며 도시빈곤층, 자영업자, 농민, 중소기업 근로자 등 신소외계층을 돌아본 데 이어, 지난 3월말부터는 ‘평화 속으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평화대장정에 앞서 정 전 의장은 3월26일 실향민들의 정착지로 꼽히는 평화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임동원, 박재규 전 통일부장관 등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했고, 4월2일에는 북한청소년축구대표단 평가전 관람 등 일련의 ‘평화 속으로’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대장정은 ‘평화 속으로’ 행보의 백미인 셈이다.
이번 대장정에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33명의 ‘평화 알리미’들이 정 전 의장과 동행하고 있다.
대장정 기간동안 정 전 의장은 실향민은 물론 민통선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분단으로 빚어진 애환을 청취할 예정이며, 철책선 순찰, 파주 LCD 단지 방문 등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대장정 둘째날인 10일에는 세계 각지 전쟁 지역의 탄피를 모아 ‘평화의 종’을 건립 중인 강원도 화천군 평화의 댐을 방문한다. 평화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평화의 댐은 정 전 의장이 통일부장관 재직시 평화공원추진위원회 후원명단에 통일부 명의를 등재한 인연이 있다.
대장정 넷째날인 12일에는 파주시 통일촌에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평화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고, 대장정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통일기원 종이비둘기 날리기 행사와 지지지모임인 ‘정통’ 멤버로 구성된 ‘통밴’의 평화통일 염원 작은 음악회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평화대장정을 마친 뒤 정 전 의장은 ‘탈 여의도’ 행보를 마감하고,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정체돼 있는 통합신당 논의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 위해 ‘비상한 결단’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측근에 따르면 지지부진한 제 정치세력의 통합에 앞서 비한나라당 진영에서 유력 차기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손학규 전 지사 등과 함께 차기주자간 연석회의를 먼저 구성하자는 이른바 ‘정정손’(정동영 정운찬 손학규) 연대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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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통일전망대부터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155마일 철책선 횡단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지난 9일부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13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동에서 서로 횡단하는 ‘155마일 철책선 평화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장정은 2·13 6자회담 합의 이후 조성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살려 △평화 관리 △평화 경영 △평화 통일의 3가지 프로세스를 단축해야 한다는 비전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지난 2월 ‘탈 여의도’를 선언한 정 전 의장은 3월 중순까지 한달간 ‘서민 속으로’ 행보를 통해 전국을 돌며 도시빈곤층, 자영업자, 농민, 중소기업 근로자 등 신소외계층을 돌아본 데 이어, 지난 3월말부터는 ‘평화 속으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평화대장정에 앞서 정 전 의장은 3월26일 실향민들의 정착지로 꼽히는 평화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임동원, 박재규 전 통일부장관 등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했고, 4월2일에는 북한청소년축구대표단 평가전 관람 등 일련의 ‘평화 속으로’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대장정은 ‘평화 속으로’ 행보의 백미인 셈이다.
이번 대장정에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33명의 ‘평화 알리미’들이 정 전 의장과 동행하고 있다.
대장정 기간동안 정 전 의장은 실향민은 물론 민통선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분단으로 빚어진 애환을 청취할 예정이며, 철책선 순찰, 파주 LCD 단지 방문 등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대장정 둘째날인 10일에는 세계 각지 전쟁 지역의 탄피를 모아 ‘평화의 종’을 건립 중인 강원도 화천군 평화의 댐을 방문한다. 평화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평화의 댐은 정 전 의장이 통일부장관 재직시 평화공원추진위원회 후원명단에 통일부 명의를 등재한 인연이 있다.
대장정 넷째날인 12일에는 파주시 통일촌에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평화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고, 대장정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통일기원 종이비둘기 날리기 행사와 지지지모임인 ‘정통’ 멤버로 구성된 ‘통밴’의 평화통일 염원 작은 음악회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평화대장정을 마친 뒤 정 전 의장은 ‘탈 여의도’ 행보를 마감하고,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정체돼 있는 통합신당 논의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 위해 ‘비상한 결단’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측근에 따르면 지지부진한 제 정치세력의 통합에 앞서 비한나라당 진영에서 유력 차기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손학규 전 지사 등과 함께 차기주자간 연석회의를 먼저 구성하자는 이른바 ‘정정손’(정동영 정운찬 손학규) 연대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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