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합의에 의한 북한 핵시설 폐쇄 이행 시한이 준수되지 못하는 쪽으로 굳어지면서 북한핵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시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2일 미국 공영라디오인 NPR 방송과 CNN 방송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2·13 합의에 따른 북한 영변원자로 폐쇄 조치가 시한 내에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북한측이 핵시설을 폐쇄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거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을 초청했다는 아무런 통보도 해오지 않고 있다”며 14일 시한내 이행 준수는 사실상 물건너가고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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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는 그러나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14일 시한 막바지까지 북한을 압박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핵폭탄 6∼12개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플루토늄 50∼60㎏(110∼132 파운드)을 이미 생산했다는게 가장 근접한 추정치”라고 밝히고 “영변 핵시설 폐쇄는 북한의 보유 플루토늄이 50∼60㎏에서 갑자기 100㎏으로 늘어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북한 플로투늄 추출 추정치는 이미 워싱턴 전문가들이 수차례 언급해온 것이지만 미 정부 고위당국자, 대북협상 책임자가 공개했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간접 압박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14일까지 북한이 핵폐쇄·봉인에 나서지 않더라도 날짜 자체에 얽매이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미 국무부는 12일 "날짜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합의가 깨지거나 파국이 오는 것은 아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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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는 그러나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14일 시한 막바지까지 북한을 압박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핵폭탄 6∼12개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플루토늄 50∼60㎏(110∼132 파운드)을 이미 생산했다는게 가장 근접한 추정치”라고 밝히고 “영변 핵시설 폐쇄는 북한의 보유 플루토늄이 50∼60㎏에서 갑자기 100㎏으로 늘어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북한 플로투늄 추출 추정치는 이미 워싱턴 전문가들이 수차례 언급해온 것이지만 미 정부 고위당국자, 대북협상 책임자가 공개했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간접 압박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14일까지 북한이 핵폐쇄·봉인에 나서지 않더라도 날짜 자체에 얽매이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미 국무부는 12일 "날짜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합의가 깨지거나 파국이 오는 것은 아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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