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끝없이 달리는 사람들

비만·스트레스·끽연·음주 한 방에 날린다

지역내일 2001-03-25

뜻(취미) 맞는 사람끼리 모여 이루어지는 모임을 동호인 혹은 동우회라고 한다. 이런 동아리 모임은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준다. 의정부 시청 마라톤 동우회(회장 양동표)를 찾았다.
비만으로 층계 하나하나를 오르기마저 힘든 몸으로 회의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양동표씨는 친구 엄홍길(산악인)씨의 권유로 등산을 하며 몸무게를 무려 25kg을 감량하는데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감량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고는 무의미하게 된다는 우려에 빠져있을 때, 주변으로부터 달리기를 병행하면 더 좋다는 제안을 받게 된다.
1999년 겨울엔 청소년 회관에 러닝머신이 들어와 겨우내 운동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주어졌고, 이 곳으로 운동하러온 다른 직원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 중 네 사람이 개별적으로 그 해 8월에 있었던 중앙일보 1회 마라톤에 출전하게 돼, 모임 결성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침내 2000년 6월, 6명이 참여해 동우회를 시작했다. 뒤이어 조선일보, 양평 맑은 물 살리기, 통일, 중앙일보 마라톤에 참여하며 지금은 회원이 28명으로 늘어났다. 연습은 업무 후 청소년 회관이나 도로를 10km 정도 뛰는 것으로 대신하고, 주1회는 회원이 모두 모여 송산동 도로를 20km 정도 달리며 연습을 한다. 참여율은 90% 정도.
연중 계획은 이미 참여한 4개 대회 이외에 효 마라톤을 하나 더해 5개 대회의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또 하나의 목표는 도민 달리기 대회를 의정부에 유치하는 일을 추진하는 일이다. 모든 경기는 대회가 열리는 계절의 정취가 가장 잘 묻어나는 코스로 정해져 있어 계절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고, 참가 훈련은 평소의 연습으로도 충분하다.
"광화문에서 종로 거리를 지나 잠실 주 경기장까지 42.195km를 달리며 얻는 성취감, 의정부시 심볼 마크가 있는 유니폼을 보고 시민들이 의정부 시민임을 알아줄 때, 의정부 시민으로서의 자존감과 긍지를 느낍니다."라고 양 회장은 말한다. 그리고 마라톤은 몸이 건강하고 지구력과 인내력이 필요하고 폐활량이 중요한 종목이다. 그래서 술과 담배가 취미였던 사람들도 마라톤을 하다 보면 거의 다 끊게 된다. 그리고 아직 담배를 끊지 못했다 하더라도 대회 3일 전부터는 폐활량 때문에 금연을 해야 한다.
매일 알맞은 운동으로 컨디션이 좋아 숙면을 할 수 있고, 일상적인 일에도 의욕이 생겨 생활이 즐겁다. 인터뷰 내내 활기차게 임하는 모습을 보며, 공무원들의 경직성. 획일성 등 부정적 요인들을 동아리의 활성화를 통해 극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성자 리포터 slsocho@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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