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증권인 영화 화제

지역내일 2007-03-09
윌 스미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영화 ‘행복을 찾아서’가 증권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증권인을 위한 영화로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증권인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준다는 것. 그동안 주식으로 패가망신하거나 M&A 귀재로 떼돈을 벌어 흥청망청 돈을 허비하는 ‘졸부’, 주가조작 등 검은 거래의 장본인 등 ‘경제적 동물’로 표현됐던 증권인이 이번엔 ‘따뜻한 이야기’의 중심에 섰다.
이 영화는 한때 노숙자로 전락했으나 마침내 투자회사 사장 자리에 올라 ‘월스트리트의 신화’로 불리는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 크리스는 6개월간 무급으로 일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팔아야 하는 의료기기는 안 나가고 집세와 세금은 밀려가는데 아내는 도망쳐 다섯 살짜리 아들을 책임져야 하지만 특유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남영우 NH 증권 사장과 직원 400여명이 지난 6일 이 영화를 같이 보고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사장이 영화가 끝난후 “난 울었다”고 말할 정도로 증권인의 마음을 울렸다.

비밀병기 탑재한 대우
CMA 빠르면 이달 출시
대우증권이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빠르면 이달내에 내놓고 CMA대전에 동참할 계획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속속 CMA를 내놓은 와중에서도 대우증권이 그동안 버텨온 공식적인 이유는 차세대 전산개발. 차세대전산개발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대우증권은 뒤늦게 CMA를 먼저 출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제는 비장의 무기. 늦게 내는 만큼 다른 증권사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대우증권은 철저하게 비밀병기를 감춰두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증권금융과의 협력체계로 동양종금증권과 같은 ‘예금자보호’혜택을 주려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증권금융은 “대우와 CMA와 관련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돈이 들어오는 지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증권금융은 증권사들의 예탁금을 예치해 주고 4%정도의 예탁금 이자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또 높은 이자율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CMA 최고이자율은 4.5%이다.

NH증권 여의도시대 연다
NH증권이 4월 13일, 여의도로 입성한다. 농협문화복지재단에서 사들인 옛 동원증권 건물의 2~8층을 쓰게 된다.
농협에 인수되기 전 NH증권의 전신인 세종증권은 을지로에 첫 둥지를 텄다. 이후 강남에 있는 하이닉스 건물을 매입했다. 김형진 회장은 이를 삼성에 되팔아 NH증권은 지금까지 전세로 들어가 있다. 최근 팬택이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로 옮기기 위해 옛 우리증권 건물을 신영증권에 팔고 옛 동원증권에 들어와 있던 부서도 모두 빼기로 했다. 이에 따라 NH증권이 들어갈 공간이 생겼다.
한편 신영증권은 옛 우리증권 건물을 사들인후 현재는 신영투신과 증권의 일부부서를 배치했으며 빈 공간은 전세를 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 교보, 어수선
교보증권은 ‘대리’ 증권사다. 교보증권은 지난 1월 25일 전격 사임한 최명주 교보증권 사장 자리의 주인을 찾지 못해 ‘대리’체제로 움직이고 있다.
임시주총이 예정돼 있는 22일까지 교보증권 사장자리는 공석으로 있게 됐고 박창배 이사회 의장의 대행체제로 비상경영을 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특히 정체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전문 투자은행을 지향했던 최 전 사장의 경영전략을 새 사장이 이어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수억원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모두 접을 생각이다. 이 광고에서는 중소기업과 함께 가는 교보증권을 강조했다. 현재 리서치센터장 역시 임채구씨가 맡고 있지만 이 또한 ‘대리’ 체제라는 게 교보증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승익 씨는 지난해 복귀해 지난 1월말까지 센터장을 하다 기획본부장으로 승진해 옮겨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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