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의 달콤함을 뒤로한 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나선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정미(사진) 산업자원부 사무관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1일 화촉을 밝힌 박 사무관은 당초 10일까지 결혼휴가를 얻었다. 하지만 8일부터 시작된 한미 FTA 제8차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7일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협상단 합류를 자청했다.
박 사무관은 “결혼식 날짜는 제 맘대로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양가 어르신들과 함께 정하다보니 협상시기와 일정이 맞물렸다”며 “오히려 결혼준비 등으로 협상작업에만 전념하지 못해 다른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단원으로, 마지막 협상이 될지도 모르는 협상장에 나오는 것은 당연할 일”이라며 겸손해했다.
박 사무관은 “한미 FTA를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찮게 제기되지만 우리나라의 미래와 사회전체적인 흐름에서 보면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다.
2001년 행시 44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녀는 현재 산자부 자동차조선팀에 근무하며 지난해 6월 시작된 한미 FTA 제1차 협상부터 한국협상단 자동차작업반 일원으로 활동해 왔다.
박 사무관은 “미국이 정치적인 압력을 통해 협상을 어렵게 끌고 가는 측면이 있다”며 “우리 정부 사이에서도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산업계 요구와 정부간 입장을 잘 조율해 국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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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미(사진) 산업자원부 사무관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1일 화촉을 밝힌 박 사무관은 당초 10일까지 결혼휴가를 얻었다. 하지만 8일부터 시작된 한미 FTA 제8차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7일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협상단 합류를 자청했다.
박 사무관은 “결혼식 날짜는 제 맘대로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양가 어르신들과 함께 정하다보니 협상시기와 일정이 맞물렸다”며 “오히려 결혼준비 등으로 협상작업에만 전념하지 못해 다른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단원으로, 마지막 협상이 될지도 모르는 협상장에 나오는 것은 당연할 일”이라며 겸손해했다.
박 사무관은 “한미 FTA를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찮게 제기되지만 우리나라의 미래와 사회전체적인 흐름에서 보면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다.
2001년 행시 44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녀는 현재 산자부 자동차조선팀에 근무하며 지난해 6월 시작된 한미 FTA 제1차 협상부터 한국협상단 자동차작업반 일원으로 활동해 왔다.
박 사무관은 “미국이 정치적인 압력을 통해 협상을 어렵게 끌고 가는 측면이 있다”며 “우리 정부 사이에서도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산업계 요구와 정부간 입장을 잘 조율해 국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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