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5만여가구 분양 … 분기별 역대 최고
보유세 부담· 분양가상한제 회피물량 쏟아질 듯
*그래프 제목 : 2분기 분양 주요단지, 연도별 2분기 분양 가구수
올해 2분기가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주택공급업체들이 9월실시 예정인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덜기 위해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팔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아파트분양 봇물 터져 =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분기(4~6월) 수도권에서는 113곳에서 5만1255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숫자는 2분기에 나온 것 가운데에서는 역대 최고치다. 참여정부가 들어선 2003년 2만9812가구로 많았지만 올해는 이보다 무려 2만가구 이상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만7568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은 1만1207가구, 서울은 2480가구 정도다.
주택공급업체둘이 2분기 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많이 하는 이유는 국회에 계류중인 새 주택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로 분석된다. 새 주택법이 3월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9월 이후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공급업체가 분양가를 마음대로 올릴 수 없다. 또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 팀장는 “청약을 통해 내집마련을 준비하거나 더 큰 평형대로 바꿔타려는 수도권 예비청약자들 이라면 물량이 많은 2분기를 적극 노릴만 하다”며 “가점제 점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예금과 부금 청약자의 경우도 청약에 관심을 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시가격 상승도 한 몫 = 최근 일반에 공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도 시장에 매물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6월 1일 기준으로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 회피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보유세 부담 때문에 집을 처분할 사람은 가급적 서두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이번 보유세 인상이 매수자의 투자 심리를 꺾는 것은 물론 매도자에게는 보유 비용을 높여 가격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올 2분기까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종부세를 내지 않으려면 최소한 5월말까지 잔금을 받거나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쳐야 하므로 지금부터 매도시기를 저울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인천 물량 집중 = 2분기 물량 가운데는 경기와 인천 지역 물량이 관심을 끈다.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송도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34~113평형 1069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며, 포스코건설은 30~60평형 1400가구를 6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또 청라지구에서도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중흥건설은 청라지구13블록에 45평형 단일평형 501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4~5월 쯤 분양 예정인 용인 동천지구도 관심의 대상이다. 판교와 붙어있어 혜택을 볼 수 있고 삼성이 2400여세대를 단일 시공해 삼성미니신도시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뉴타운 수혜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부건설은 충정로에서 냉천구역을 재개발해 17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고,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가재울2구역을 재개발해 총 471가구 가운데 26~43평형 151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월곡1구역을 재개발해 총 714가구 가운데 24, 42평형 56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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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부담· 분양가상한제 회피물량 쏟아질 듯
*그래프 제목 : 2분기 분양 주요단지, 연도별 2분기 분양 가구수
올해 2분기가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주택공급업체들이 9월실시 예정인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덜기 위해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팔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아파트분양 봇물 터져 =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분기(4~6월) 수도권에서는 113곳에서 5만1255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숫자는 2분기에 나온 것 가운데에서는 역대 최고치다. 참여정부가 들어선 2003년 2만9812가구로 많았지만 올해는 이보다 무려 2만가구 이상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만7568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은 1만1207가구, 서울은 2480가구 정도다.
주택공급업체둘이 2분기 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많이 하는 이유는 국회에 계류중인 새 주택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로 분석된다. 새 주택법이 3월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9월 이후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공급업체가 분양가를 마음대로 올릴 수 없다. 또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 팀장는 “청약을 통해 내집마련을 준비하거나 더 큰 평형대로 바꿔타려는 수도권 예비청약자들 이라면 물량이 많은 2분기를 적극 노릴만 하다”며 “가점제 점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예금과 부금 청약자의 경우도 청약에 관심을 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시가격 상승도 한 몫 = 최근 일반에 공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도 시장에 매물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6월 1일 기준으로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 회피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보유세 부담 때문에 집을 처분할 사람은 가급적 서두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이번 보유세 인상이 매수자의 투자 심리를 꺾는 것은 물론 매도자에게는 보유 비용을 높여 가격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올 2분기까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종부세를 내지 않으려면 최소한 5월말까지 잔금을 받거나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쳐야 하므로 지금부터 매도시기를 저울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인천 물량 집중 = 2분기 물량 가운데는 경기와 인천 지역 물량이 관심을 끈다.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송도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34~113평형 1069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며, 포스코건설은 30~60평형 1400가구를 6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또 청라지구에서도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중흥건설은 청라지구13블록에 45평형 단일평형 501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4~5월 쯤 분양 예정인 용인 동천지구도 관심의 대상이다. 판교와 붙어있어 혜택을 볼 수 있고 삼성이 2400여세대를 단일 시공해 삼성미니신도시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뉴타운 수혜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부건설은 충정로에서 냉천구역을 재개발해 17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고,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가재울2구역을 재개발해 총 471가구 가운데 26~43평형 151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월곡1구역을 재개발해 총 714가구 가운데 24, 42평형 56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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