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 과외 다시

지역내일 2007-03-19
동사무소에서 저소득층 과외 마련
강동구 고덕2동 방과후 수업, 대학원생 자원봉사 지역단체, 기업 지원

“‘차이나’가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 “중~국!” “뭐라구요?” “중국이요~.”
매주 화요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2동사무소 2층 강의실. 고덕 청소년 아카데미 영어 수업이 시작된 강의실에서 아이들의 요란한 소리가 넘쳐난다.
‘고덕 청소년 아카데미’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을 가르치면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6일부터 시작한 영어, 수학 과목은 12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진행된다. 수강생은 고덕2동, 상일동, 하남시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 학생 40명이다. 대부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 한 부모가정 등의 학생들이다. 주변 학교와 통장에게서 추천을 받은 일반 저소득 가정 학생들도 있다.
운영 기금은 관내 14개 지역단체 회원들과 동사무소 직원으로 성금으로 마련됐다. 강동구 청소대행업체 나엔(대표 곽현주)에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돕기에 공감해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매월 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유치원에서 여동생을 데리고 와서 수업을 받고 있는 최 모(13)군은 “수업 후 친구들과 놀지 못해 아쉽지만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며 수줍게 말했다.
영어 수업 자원봉사자 김지연(서울대 법대 대학원생)씨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희망과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적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이 일을 시작했다”며 “숙제가 어렵다며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만 열심히 따라하는 학생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덕 청소년 아카데미’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내용의 저명인사 초청강연도 마련했다.
고덕2동은 인원 제한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다른 학생을 위해 초청강연을 동사무소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올리고 강의 내용을 책자로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아카데미 수료생들을 모아 ‘함께 크는 나무’ 동아리를 만들어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와 환경도 만들어 줄 계획이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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