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높여야 ‘잠자는 경북’ 깨어난다

경북동해안 1000리길 18년째 공사중 … 교통망 갖춰야 산업·연구·관광자원 연계가능

지역내일 2007-03-21
“지난 2004년 말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에야 대구에 있는 도청까지 당일 출장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나마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여야 가능해요.”
남천희 울진군 부군수는 접근성 부족이 지역경제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한다.
동해안권 시·군상황은 비슷하다. 울진군청에서 승용차로 20여분을 달려 망양휴게소를 지나면 4차선 도로는 2차선으로 바뀐다. 도로변 곳곳에 ‘공사중’이라는 입간판이 넘친다. 차량 속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추월도 불가능하다. 2차선은 영덕군 병곡까지 이어진다.
최근 십수년 사이 도로 등 경북동해안권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동서 6축 도로를 비롯해 대다수 도로는 실시설계중이거나 타당성조사 중이다.
동해안의 유일한 국도인 7번 국도는 18년째 2차선이다. 수년째 동해안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다. 경부고속도로에서 경북동해안 1000리길에 진입하자면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서너시간까지 걸린다.
동해안 철도 복원사업도 실시설계용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을 기점으로 북한 원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철도는 현재 강원권 강릉-삼척구간 57.5km만 운행 중이다. 남부·중부선은 요원하다. 삼척에서 포항까지 171.3km 구간은 미개설 구간으로 남아있다.
내륙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도로망은 최악이다.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는 2005년부터 시작됐으나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당진-대전구간은 공사 중이며 청원-상주구간은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문경-영주-울진간 고속도로도 지난 1999년 12월 4차 국토종합계획과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돼 있을 뿐이다.
울릉도도 여전히 ‘가깝지만 먼’ 섬일 뿐이다. 울릉군 일주도로는 43년째 공사 중이다. 뭍으로 나가는 교통수단도 포항과 동해에서 하루 한차례 출발하는 여객선과 후포발 부정기 여객선이 전부다.
김광오 울진군 정책기획팀장은 “경북 동해안 7번국도가 경부선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시키는 것이 경북동해안 발전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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