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백화점 편집매장 ‘붐’

지역내일 2007-03-21
동일종류 상품 다양한 브랜드 모아 판매
국내에도 도입, 원스톱 쇼핑 가능하게 해

미국 등 유통선진국의 백화점은 편집매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최근 국내 백화점들도 편집매장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편집매장은 동일 종류의 상품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다. 다양한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청바지 편집매장의 경우 청바지 대표 브랜드인 리바이스, 켈빈클라인, 게스 등 여러 브랜드 상품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한다.
기존의 각 브랜드별 매장의 경우 백화점측은 판매수수료를 받는 방식이지만 편집매장의 경우 백화점이 제품을 구입해 매장을 꾸미고 직접 파는 방식이 주로 이용된다.
소비자들도 한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를 접할 수 있고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편리성 때문에 편집매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가격 디자인 등을 비교한 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백화점측에서는 상품의 재고가 남았을 경우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이 있다.
미국과 일본 등의 백화점 편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미국 서부지역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복합쇼핑몰인 사우스코스트플라자는 5개의 백화점이 모여있는 대형 쇼핑몰이다. 이곳 쇼핑몰의 백화점은 대부분 자신만의 특색이 있다.
시어스의 경우 1층 매장에서 청바지와 캐주얼 의류를 모아 판매하는 대형 편집 매장이 눈에 띈다. 하지만 메이시의 경우 귀금속과 화장품 편집매장이 1층에 위치하고 있다.
한 곳에 백화점이 모여 있지만 백화점별 자신있는 상품을 편집매장으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일부 백화점에서 여성 손가방으로 유명한 코치, 셀린, 구찌 등의 한곳에서 모아 판매하기도 했다.
일본의 동경의 최대 백화점인 이세탄 백화점도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형 편집매장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남성관의 경우 7층 건물 전체가 남성 의류 및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된다. 3층 남성 정장 코너에는 버버리, 켈빈클라인, 아르마니 등 고급 정장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편집매장이 눈에 띈다.
국내 백화점도 최근 매집매장을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진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편집 매장 ‘블루 핏’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 미국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진 전문 브랜드 16개를 한자리에 모았다. 세븐 포 올 맨 카인드, 얼진, 프랭키B, 시티즌 오브 휴머니티 등 25~35만원의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진 편집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의 남성복 전문 편집매장인 ‘MSF 꼴레지오니(MSF Collezioni)’는 25~35세 남성 패션 리더들을 겨냥해 스포츠캐주얼, 캐주얼, 세미 정장, 정장 등 5가지 콘셉트의 다양한 수입 의류 취급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의 분더샵은 수입 패션 브랜드 멀티매장으로, 직수입한 유러피안 패션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편집매장으로 의류, 핸드백, 구두까지 패션 전반의 상품을 구성해 유행에 민감한 20~30대에게 인기가 높다.
롯데백화점은 로가디스, 맨스타, 마에스트로 등의 남성정장 영패션 라인만을 따로 모은 편집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며, 캘빈클라인언더웨어, 보디가드, D&G 등 속옷만을 따로 모은 남성 언더웨어 편집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비뉴엘에는 국내 최초 명품 가방과 슈즈를 전개하는 ‘힐엔토트(Heel & tote)’라는 이름의 구두, 핸드백 전문 멀티숍을 오픈했다. ‘끌로에’, ‘지방시’, ‘글로벌트로터’, ‘디테일’ 등 유럽의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를 빨리 만나볼 수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상품 구성이 차별화 요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이 단순히 브랜드들에게 자리를 빌려 주고 수수료를 받는 경영 형태에서 편집 매장을 직접 운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품 매입의 실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LA·도쿄 =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