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가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사상 최대 무더위가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업계도 음료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는가 하면 기존 인기상품도 리뉴얼 작업이 활발하다.
지난 몇 년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음료시장은 기후변화, 활발한 신제품 출시, 웰빙 붐, 차음료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는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유제품 시장도 ‘참살이’ 바람과 더불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우유의 ‘지중해의 아침’은 무화과와 올리브잎 추출물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요구르트로 ‘1급 A원유’만을 사용했다. 그냥 먹어도 좋고 야채에 드레싱을 해서 먹어도 일품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나나우유는 노란색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매일유업은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가공우유를 출시했다. 바나나 껍질은 노랗지만 속살은 하얀 것에 착안하여 만든 이 제품은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노란색인 것에 대해 상식을 무너뜨린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하루야채 퍼플’을 선보였다. 보라당근과 토마토 등 유기농야채가 98% 이상 들어 있으며, 총 17가지의 엄선된 야채 350g을 함유한 무가당, 무가염, 무색소의 100% 무공해 제품이라는 게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콜라와 손을 잡고 프리미엄 오렌지 주스인 ‘트로피카나’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차음료 시장의 증가와 함께 ‘오늘의 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칠성은 ‘오늘의 차’를 올 하반기 차음료 시장 1위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길거리 이벤트를 비롯, 도서관 간이 칸막이를 제작해 전국 100여개 대학교 도서관 앞에서 배포하는 등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해태음료는 이 달 들어 16가지 야채와 3가지 과일을 혼합해 만든 혼합 발효주스 ‘야채가득’을 새로 선보인데 이어, ‘걸을 때 마시는 음료’라는 독특한 이미지의 저칼로리 기능성 음료 ‘아미노업 겟워크’도 내놓았다.
혼합차 음료로는 ‘차온’을 히트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특히 정우성과 지현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2029세대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광고를 내보내는 등 1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책정,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웅진식품은 4월중에 천연 비타민 성분을 첨가한 프리미엄 생수인 ‘비타민워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맑은땅 옥수수 수염차’의 소비자를 젊은층으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 지역 16개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제품을 후원했으며 앞으로 직장인을 겨냥, 오피스 지역에서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동원F&B도 ‘부드러운 L녹차’를 출시했다. 순수 보성녹차를 사용했으며 맛을 부드럽게 해 신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동원 F&B측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인 ‘아이비’를 모델로 선정해 광고 제작에 들어갔다.
차음료 시장은 소비자들의 선호에 힘입어 신규 진입업체가 늘면서 지난해 1800억원 규모에서 올해 3000억원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한국야쿠르트 하루야채 퍼플
17가지 야채가 들어 있는 보라색 유기농 야채즙
‘하루야채 퍼플’은 보라당근과 토마토 등 유기농야채가 98% 이상 들어 있으며, 총 17가지의 엄선된 야채 350g을 함유한 무가당, 무가염, 무색소의 100% 무공해 제품이다.
보라당근은 껍질 안에 보라색 색소가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다. 이 색소는 안토시아닌이라고 하는 물질로 항산화 작용,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저하작용의 기능을 한다.
야채섭취가 부족하고, 체질개선이 필요하며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을 생각하는 여성이나 아토피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가 즐겨찾고 있다. 또 변비, 성인병과 비만으로 고민하는 하는 이들에게 잘 맞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하루야채에 들어가 있던 당근과 시금치 2종을 제외하고, 보라당근, 호박, 고구마 등 3종을 추가하여 다양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2005년 7월 출시된 하루야채는 2006년 일평균 10만개 이상 팔리며 연간 600억의 매출을 올린 히트상품이다.
한국야쿠르트는 ’하루야채 퍼플‘의 출시와 더불어 일평균 13만개, 연간 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였으나 현재는 목표를 상향할 계획이다.
현재 하루야채 퍼플은 출시 된지 10일 만에 일평균 6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기존 하루야채를 포함하여 총 18만개 이상 팔리고 있다.
주원재료인 보라당근의 부족으로 제품이 없어 판매를 못할 만큼 판매량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한편, 한국영양학회는 한국인 영양 권장량 7차 개정(2000년)에서 과일과 야채를 하루 6~7회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본 후생성도 2000년 3월에 1일 야채 권장 섭취량으로 350g을 목표치로 제시하는 등 자국민의 건강을 위해 야채를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이창희 방판마케팅팀 팀장은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과 불균형한 식생활로 야채섭취가 부족하다”라며 “하루 한병으로 권장 야채량을 채울 수 있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 F&B 부드러운 L 녹차
체지방 감소에 도움주는 녹차 음료
동원F&B가 3월 출시한 신제품 ‘부드러운 L녹차’는 떫은 맛을 없애 맛이 부드럽고, EGCG 성분을 강화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녹차음료다. ‘맛’과 ‘멋’을 모두 강화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선 부드러운 L녹차는 음용자가 멋진 몸매를 가꿀 수 있게 돕는 제품이다. 부드러운 L녹차는 녹차 카테킨 성분 중 EGCG(EpiGalloCatechin-3-Gallate)를 강화해 만들었다. EGCG는 녹차엽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기초 대사량을 늘려 체지방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L녹차의 ‘L’은 라인(Line), 즉 몸매를 의미한다. 제품 패키지에는 ‘마이너스 1인치의 유혹’이라는, 다이어트 효과를 강하게 암시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동원F&B는 이 제품을 적극 알리기 위해 CF 모델로 최근 ‘아이비신드롬’을 낳고 있는 인기의 가수 아이비를 선정했다. 동원F&B는 아이비를 광고 모델로 선정해 남양유업 혼합차 음료 ''17차''의 모델 전지현을 직접 겨냥했다는 후문이다.
서정동 동원F&B 홍보팀장은 “아이비는 섹시한 카리스마에 청순함까지 고루 겸비한 여러 색깔을 잘 표현할 줄 아는 스타”이라며 “몸매(라인)가 단연 톱수준이라 부드러운 L녹차 컨셉에도 부합된다”고 말했다.
또 부드러운 L녹차는 제품 패키지부터 ‘라인’을 연상시킬 만큼 독특하다. 기존 차음료 페트병들에 비해 눈에 띄게 슬림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한 병의 용량은 상대적으로 큰 380㎖다. 체형이 늘씬하면서 용량이 크기 때문에 당연히 키(높이)가 크다.
참고로 녹차음료시장의 4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동원F&B의 히트상품 ‘동원보성녹차’의 한 병 크기는 350㎖다.
아울러 부드러운 L녹차는 ‘맛’을 혁신한 신제품이다. ‘부드러운’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녹차 특유의 떫은 맛을 부드럽게 바꿨다.
동원F&B만의 기술인 저온추출(LTE-Low Temperature Extract) 공법을 활용해 더욱 부드러운 맛을 낸다. L녹차 녹차엽은 100% 보성산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해태음료 차온
차를 마시다 스타일을 켜다
차음료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제품이 있다. ‘스타일을 아는 차’ 표방하는 해태음료의 ‘차온’이 바로 그 것. ‘차온’은 보리, 둥굴레, 현미, 옥수수 등의 재료를 적절히 혼합한 대표적인 웰빙형 혼합 차음료다. ‘차온’은 젊은 감각이 살아 숨쉬는 디자인을 앞세워 2029 신세대 마니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효율적으로 자극하며 주요 타깃층의 감성에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신세대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는 ‘스타일리쉬’ 컨셉의 제품이란 호평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뜨거운 시장 반응에 힘입어 해태음료는 올해 ‘차온’ 매출목표 3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100억원 상당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 ‘차온’ 마케팅에 올인하기로 했다. 제품 모델도 톱스타급 영화배우인 정우성과 지현우를 기용했다.
터프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정우성과 지현우를 앞세워 여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제품 광고와 함께 이벤트 프로모션도 집중할 계획이다. 해태음료는 제품의 이미지를 그대로 녹여낸 2편의 멀티형 제품 광고를 TV는 물론 극장, 옥외, 인터넷 등 주요 매체를 통해 선보인다.
해태음료는 ‘차온’을 2007년을 빛낼 확실한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아래 다양한 프로모션을 연계한 토탈 마케팅도 준비해놨다고 한다.
해태음료의 걸을때 마시는 저칼로리 음료인 ‘아미노겟워크’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오늘의 차
비 앞세워 광고 … 히트 상품으로 부각
롯데칠성음료(대표 이광훈)가 지난 2006년 8월에 출시한 ‘오늘의 차(茶)’는 차음료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오늘의 차’ 3종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가꾸기 원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좋은 품질의 원료(차, 곡물)만을 사용하여 정성스럽게 우려낸 프리미엄 제품이다.
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며, 무칼로리 제품으로 건강은 물론 S라인 몸매를 추구하는 20대 젊은 여성들이 언제나 곁에 두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차(茶)음료이다.
‘오늘의 차(혼합)’는 녹차, 홍차, 우롱차, 현미, 율무, 둥글레, 결명자, 겉보리, 치커리, 검정콩 등 몸에 좋은 건강소재 추출액과 L-카르니틴이 함유된 건강차이다. ‘오늘의 차(보리)’는 우수한 품질의 국산 보리를 정성껏 우려내어 집에서 즐겨 마시던 보리차의 구수한 맛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이다. 또한 ‘오늘의 차(옥수수)’는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옥수수를 잘 볶아 정성껏 우려낸 제품이다.
‘오늘의 차’ 3종은 멋과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370ml NBC(New Bottle Can) 신용기에도 담아 제품 차별성을 강화했는데, NBC(370ml New Bottle Can)는 알루미늄 소제로 내용물 보호와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오늘의 차’를 2007년 음료시장을 이끌 선두마차 가운데 하나로 키울 예정인데, 최근 인기가수 ‘비’가 출연하는 광고를 제작하여 집중 방영하고 있다.
현재 오늘의 차 ‘비’와 17차 ‘전지현’과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매일유업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바나나의 노란색의 고정관념을 깬 제품
최근 매일유업(주)(대표 김정완)은 바나나우유는 노란색이란 고정관념을 깬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가공우유를 출시했다.
바나나 껍질은 노랗지만 속살은 하얀 점에 착안하여 만든 이 제품은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우유 색이 노랗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비롯 기존 바나나우유가 모두 노란색 일색인 상식을 일제히 무너뜨리고 있다.
우유병 용기를 투명 재질로 사용하여 이 제품의 트레이드 마크인 흰색을 강조하였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기존의 색소를 사용한 과즙 우유와 달리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바나나 고유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고정관념을 깬 기발한 제품명과 더불어 그 동안 너무 달아서 문제가 되었던 기존 가공우유의 단맛을 최소한으로 유지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맛있게 마실 수 있어 우유를 잘 안 먹는 아이들과 젊은 성인층 사이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와 함께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여 ‘흰색’을 통해 흰 우유와 다를 바 없이 건강에 유익 하다는 이미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가공우유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파워브랜드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각오다.
동영상 광고는 제품 이미지처럼 재미있고 독특한 소재로 인해 네티즌 사이에 구전되며 각종 블로그, 카페에 스크랩 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 광고 영상은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흐릿한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담아 재미와 흥미, 리얼리티를 더하고 있다.
동영상 광고는 런칭 초기 제품광고의 내용에 맞게 UCC로 먼저 소비자에게 접근하였다. 매일유업 박경배 홍보팀장은 “ 2004년이후 가공유 시장이 점점 축소되는 상황에서 바나나우유는 경쟁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뻔한 제품으로는 눈길을 끌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평범함을 거부한 도발적인 고정관념을 깬 제품명과 무색소, 천연과즙을 함유한 건강지향적인 제품으로 다가간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 지중해의 아침
무화과 사용한 프리미엄 요구르트
국내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서울우유협동조합장 김재술)가 프리미엄 요구르트 시장에 진출했다. 서울우유는 지중해가 원산지인 무화과를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요구르트 ‘지중해의 아침’(500ml 3950원)을 지난달 새롭게 출시했다.
‘지중해의 아침’은 무화과와 올리브잎 추출물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요구르트로 ‘1급 A원유’만을 사용하는 서울우유의 원료를 사용해 뛰어난 품질과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특히 제품의 주성분인 지중해가 원산지인 무화과는 비타민 B와 C가 풍부하고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해 소화촉진과 변비 해소에 좋으며, 올리브잎은 혈액순환과 혈당 조절에 용이해 대표적인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중해의 아침’에 사용된 ‘써머필러스, 불가리쿠스 복합유산균’은 장내 생존력이 높고 장(腸) 정화작용이 탁월해 유럽 정통 발효유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기존 발효유와 차별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요구르트에 맞게끔 패키지 디자인도 고급스럽게 제작했다.
최근 고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유리병 용기를 사용해 깨끗함과 신선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등 감성적인 감각으로 지중해풍의 고급스러움을 패키지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한편, 현재 발효유 시장은 1조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발효유 시장은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프리미엄 요구르트 ''지중해의 아침''은 웰빙 및 건강에 관심이 높은 30~40대 주부층 및 여성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우유 발효유마케팅팀의 배상훈 팀장은 “웰빙 식문화 습관을 가진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설탕을 싫어하고 담백하고 진한 수제형태의 프리미엄 요구르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중해의 아침은 이러한 고객들을 타깃으로 태어난 제품으로 프리미엄 병 요구르트의 리더이자 프리미엄 발효유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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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를 앞당기는가 하면 기존 인기상품도 리뉴얼 작업이 활발하다.
지난 몇 년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음료시장은 기후변화, 활발한 신제품 출시, 웰빙 붐, 차음료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는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유제품 시장도 ‘참살이’ 바람과 더불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우유의 ‘지중해의 아침’은 무화과와 올리브잎 추출물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요구르트로 ‘1급 A원유’만을 사용했다. 그냥 먹어도 좋고 야채에 드레싱을 해서 먹어도 일품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나나우유는 노란색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매일유업은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가공우유를 출시했다. 바나나 껍질은 노랗지만 속살은 하얀 것에 착안하여 만든 이 제품은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노란색인 것에 대해 상식을 무너뜨린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하루야채 퍼플’을 선보였다. 보라당근과 토마토 등 유기농야채가 98% 이상 들어 있으며, 총 17가지의 엄선된 야채 350g을 함유한 무가당, 무가염, 무색소의 100% 무공해 제품이라는 게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콜라와 손을 잡고 프리미엄 오렌지 주스인 ‘트로피카나’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차음료 시장의 증가와 함께 ‘오늘의 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칠성은 ‘오늘의 차’를 올 하반기 차음료 시장 1위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길거리 이벤트를 비롯, 도서관 간이 칸막이를 제작해 전국 100여개 대학교 도서관 앞에서 배포하는 등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해태음료는 이 달 들어 16가지 야채와 3가지 과일을 혼합해 만든 혼합 발효주스 ‘야채가득’을 새로 선보인데 이어, ‘걸을 때 마시는 음료’라는 독특한 이미지의 저칼로리 기능성 음료 ‘아미노업 겟워크’도 내놓았다.
혼합차 음료로는 ‘차온’을 히트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특히 정우성과 지현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2029세대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광고를 내보내는 등 1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책정,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웅진식품은 4월중에 천연 비타민 성분을 첨가한 프리미엄 생수인 ‘비타민워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맑은땅 옥수수 수염차’의 소비자를 젊은층으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 지역 16개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제품을 후원했으며 앞으로 직장인을 겨냥, 오피스 지역에서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동원F&B도 ‘부드러운 L녹차’를 출시했다. 순수 보성녹차를 사용했으며 맛을 부드럽게 해 신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동원 F&B측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인 ‘아이비’를 모델로 선정해 광고 제작에 들어갔다.
차음료 시장은 소비자들의 선호에 힘입어 신규 진입업체가 늘면서 지난해 1800억원 규모에서 올해 3000억원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한국야쿠르트 하루야채 퍼플
17가지 야채가 들어 있는 보라색 유기농 야채즙
‘하루야채 퍼플’은 보라당근과 토마토 등 유기농야채가 98% 이상 들어 있으며, 총 17가지의 엄선된 야채 350g을 함유한 무가당, 무가염, 무색소의 100% 무공해 제품이다.
보라당근은 껍질 안에 보라색 색소가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다. 이 색소는 안토시아닌이라고 하는 물질로 항산화 작용,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저하작용의 기능을 한다.
야채섭취가 부족하고, 체질개선이 필요하며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을 생각하는 여성이나 아토피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가 즐겨찾고 있다. 또 변비, 성인병과 비만으로 고민하는 하는 이들에게 잘 맞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하루야채에 들어가 있던 당근과 시금치 2종을 제외하고, 보라당근, 호박, 고구마 등 3종을 추가하여 다양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2005년 7월 출시된 하루야채는 2006년 일평균 10만개 이상 팔리며 연간 600억의 매출을 올린 히트상품이다.
한국야쿠르트는 ’하루야채 퍼플‘의 출시와 더불어 일평균 13만개, 연간 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였으나 현재는 목표를 상향할 계획이다.
현재 하루야채 퍼플은 출시 된지 10일 만에 일평균 6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기존 하루야채를 포함하여 총 18만개 이상 팔리고 있다.
주원재료인 보라당근의 부족으로 제품이 없어 판매를 못할 만큼 판매량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한편, 한국영양학회는 한국인 영양 권장량 7차 개정(2000년)에서 과일과 야채를 하루 6~7회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본 후생성도 2000년 3월에 1일 야채 권장 섭취량으로 350g을 목표치로 제시하는 등 자국민의 건강을 위해 야채를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이창희 방판마케팅팀 팀장은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과 불균형한 식생활로 야채섭취가 부족하다”라며 “하루 한병으로 권장 야채량을 채울 수 있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 F&B 부드러운 L 녹차
체지방 감소에 도움주는 녹차 음료
동원F&B가 3월 출시한 신제품 ‘부드러운 L녹차’는 떫은 맛을 없애 맛이 부드럽고, EGCG 성분을 강화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녹차음료다. ‘맛’과 ‘멋’을 모두 강화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선 부드러운 L녹차는 음용자가 멋진 몸매를 가꿀 수 있게 돕는 제품이다. 부드러운 L녹차는 녹차 카테킨 성분 중 EGCG(EpiGalloCatechin-3-Gallate)를 강화해 만들었다. EGCG는 녹차엽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기초 대사량을 늘려 체지방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L녹차의 ‘L’은 라인(Line), 즉 몸매를 의미한다. 제품 패키지에는 ‘마이너스 1인치의 유혹’이라는, 다이어트 효과를 강하게 암시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동원F&B는 이 제품을 적극 알리기 위해 CF 모델로 최근 ‘아이비신드롬’을 낳고 있는 인기의 가수 아이비를 선정했다. 동원F&B는 아이비를 광고 모델로 선정해 남양유업 혼합차 음료 ''17차''의 모델 전지현을 직접 겨냥했다는 후문이다.
서정동 동원F&B 홍보팀장은 “아이비는 섹시한 카리스마에 청순함까지 고루 겸비한 여러 색깔을 잘 표현할 줄 아는 스타”이라며 “몸매(라인)가 단연 톱수준이라 부드러운 L녹차 컨셉에도 부합된다”고 말했다.
또 부드러운 L녹차는 제품 패키지부터 ‘라인’을 연상시킬 만큼 독특하다. 기존 차음료 페트병들에 비해 눈에 띄게 슬림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한 병의 용량은 상대적으로 큰 380㎖다. 체형이 늘씬하면서 용량이 크기 때문에 당연히 키(높이)가 크다.
참고로 녹차음료시장의 4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동원F&B의 히트상품 ‘동원보성녹차’의 한 병 크기는 350㎖다.
아울러 부드러운 L녹차는 ‘맛’을 혁신한 신제품이다. ‘부드러운’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녹차 특유의 떫은 맛을 부드럽게 바꿨다.
동원F&B만의 기술인 저온추출(LTE-Low Temperature Extract) 공법을 활용해 더욱 부드러운 맛을 낸다. L녹차 녹차엽은 100% 보성산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해태음료 차온
차를 마시다 스타일을 켜다
차음료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제품이 있다. ‘스타일을 아는 차’ 표방하는 해태음료의 ‘차온’이 바로 그 것. ‘차온’은 보리, 둥굴레, 현미, 옥수수 등의 재료를 적절히 혼합한 대표적인 웰빙형 혼합 차음료다. ‘차온’은 젊은 감각이 살아 숨쉬는 디자인을 앞세워 2029 신세대 마니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효율적으로 자극하며 주요 타깃층의 감성에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신세대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는 ‘스타일리쉬’ 컨셉의 제품이란 호평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뜨거운 시장 반응에 힘입어 해태음료는 올해 ‘차온’ 매출목표 3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100억원 상당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 ‘차온’ 마케팅에 올인하기로 했다. 제품 모델도 톱스타급 영화배우인 정우성과 지현우를 기용했다.
터프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정우성과 지현우를 앞세워 여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제품 광고와 함께 이벤트 프로모션도 집중할 계획이다. 해태음료는 제품의 이미지를 그대로 녹여낸 2편의 멀티형 제품 광고를 TV는 물론 극장, 옥외, 인터넷 등 주요 매체를 통해 선보인다.
해태음료는 ‘차온’을 2007년을 빛낼 확실한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아래 다양한 프로모션을 연계한 토탈 마케팅도 준비해놨다고 한다.
해태음료의 걸을때 마시는 저칼로리 음료인 ‘아미노겟워크’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오늘의 차
비 앞세워 광고 … 히트 상품으로 부각
롯데칠성음료(대표 이광훈)가 지난 2006년 8월에 출시한 ‘오늘의 차(茶)’는 차음료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오늘의 차’ 3종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가꾸기 원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좋은 품질의 원료(차, 곡물)만을 사용하여 정성스럽게 우려낸 프리미엄 제품이다.
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며, 무칼로리 제품으로 건강은 물론 S라인 몸매를 추구하는 20대 젊은 여성들이 언제나 곁에 두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차(茶)음료이다.
‘오늘의 차(혼합)’는 녹차, 홍차, 우롱차, 현미, 율무, 둥글레, 결명자, 겉보리, 치커리, 검정콩 등 몸에 좋은 건강소재 추출액과 L-카르니틴이 함유된 건강차이다. ‘오늘의 차(보리)’는 우수한 품질의 국산 보리를 정성껏 우려내어 집에서 즐겨 마시던 보리차의 구수한 맛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이다. 또한 ‘오늘의 차(옥수수)’는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옥수수를 잘 볶아 정성껏 우려낸 제품이다.
‘오늘의 차’ 3종은 멋과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370ml NBC(New Bottle Can) 신용기에도 담아 제품 차별성을 강화했는데, NBC(370ml New Bottle Can)는 알루미늄 소제로 내용물 보호와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오늘의 차’를 2007년 음료시장을 이끌 선두마차 가운데 하나로 키울 예정인데, 최근 인기가수 ‘비’가 출연하는 광고를 제작하여 집중 방영하고 있다.
현재 오늘의 차 ‘비’와 17차 ‘전지현’과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매일유업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바나나의 노란색의 고정관념을 깬 제품
최근 매일유업(주)(대표 김정완)은 바나나우유는 노란색이란 고정관념을 깬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가공우유를 출시했다.
바나나 껍질은 노랗지만 속살은 하얀 점에 착안하여 만든 이 제품은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우유 색이 노랗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비롯 기존 바나나우유가 모두 노란색 일색인 상식을 일제히 무너뜨리고 있다.
우유병 용기를 투명 재질로 사용하여 이 제품의 트레이드 마크인 흰색을 강조하였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기존의 색소를 사용한 과즙 우유와 달리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바나나 고유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고정관념을 깬 기발한 제품명과 더불어 그 동안 너무 달아서 문제가 되었던 기존 가공우유의 단맛을 최소한으로 유지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맛있게 마실 수 있어 우유를 잘 안 먹는 아이들과 젊은 성인층 사이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와 함께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여 ‘흰색’을 통해 흰 우유와 다를 바 없이 건강에 유익 하다는 이미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가공우유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파워브랜드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각오다.
동영상 광고는 제품 이미지처럼 재미있고 독특한 소재로 인해 네티즌 사이에 구전되며 각종 블로그, 카페에 스크랩 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 광고 영상은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흐릿한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담아 재미와 흥미, 리얼리티를 더하고 있다.
동영상 광고는 런칭 초기 제품광고의 내용에 맞게 UCC로 먼저 소비자에게 접근하였다. 매일유업 박경배 홍보팀장은 “ 2004년이후 가공유 시장이 점점 축소되는 상황에서 바나나우유는 경쟁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뻔한 제품으로는 눈길을 끌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평범함을 거부한 도발적인 고정관념을 깬 제품명과 무색소, 천연과즙을 함유한 건강지향적인 제품으로 다가간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 지중해의 아침
무화과 사용한 프리미엄 요구르트
국내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서울우유협동조합장 김재술)가 프리미엄 요구르트 시장에 진출했다. 서울우유는 지중해가 원산지인 무화과를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요구르트 ‘지중해의 아침’(500ml 3950원)을 지난달 새롭게 출시했다.
‘지중해의 아침’은 무화과와 올리브잎 추출물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요구르트로 ‘1급 A원유’만을 사용하는 서울우유의 원료를 사용해 뛰어난 품질과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특히 제품의 주성분인 지중해가 원산지인 무화과는 비타민 B와 C가 풍부하고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해 소화촉진과 변비 해소에 좋으며, 올리브잎은 혈액순환과 혈당 조절에 용이해 대표적인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중해의 아침’에 사용된 ‘써머필러스, 불가리쿠스 복합유산균’은 장내 생존력이 높고 장(腸) 정화작용이 탁월해 유럽 정통 발효유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기존 발효유와 차별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요구르트에 맞게끔 패키지 디자인도 고급스럽게 제작했다.
최근 고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유리병 용기를 사용해 깨끗함과 신선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등 감성적인 감각으로 지중해풍의 고급스러움을 패키지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한편, 현재 발효유 시장은 1조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발효유 시장은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프리미엄 요구르트 ''지중해의 아침''은 웰빙 및 건강에 관심이 높은 30~40대 주부층 및 여성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우유 발효유마케팅팀의 배상훈 팀장은 “웰빙 식문화 습관을 가진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설탕을 싫어하고 담백하고 진한 수제형태의 프리미엄 요구르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중해의 아침은 이러한 고객들을 타깃으로 태어난 제품으로 프리미엄 병 요구르트의 리더이자 프리미엄 발효유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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