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풍광에 한번 빠져 봅시다“
경북도, ‘2007 경북방문의 해’ 계기 경유관광객 7100만명 유치 계획
연중 52주 테마여행 · 23개시군 특별주간 운영 테마형 관광 브랜드 육성
경북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함께, 신라불교, 북부권의 유교문화, 고령 성주의 가야문화 등 우리 민족의 3대 역사문화권의 중심지이다. 또한 신라시대 이전부터 경북에 축적되어 왔던 수 천점의 관광자원은 경북의 관광산업을 초일류산업으로 도약시켜줄 보배들이다.
2007년 돼지해는 문화관광부 지정 ‘경북방문의 해’이다. 경북도는 올 한해동안 관광산업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도민들이 행복하게 잘사는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경북도의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전략과 관광자원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상 - 경북도, 국내 관광산업 도약 선도
중 - 신라와 가야문화권
하 - 동해와 유교문화권
경북도가 문화관광부 지정 ‘2007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관광산업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2007년 새해 아침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서 ‘2007 경북방문의 해’ 개막 선포식이 열린 것을 시작으로 인기연예인인 류시원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지난달 31일에서 수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2007 경북방문의 해, 어서 오이소''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방문의 해’ 선포식이 열렸고 경북도내 23개시군의 특산물 전시회와 지하철 1호선 경북도 관광홍보열차 발차식도 진행됐다.
경북도가 올 한해동안 수도권을 주 타겟으로 하는 국내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 몰이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지는 행사들이었다.
문화관광부 지정 ‘2007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경북도가 관광산업 부흥의 불씨를 지피고 있는 것이다.
◆전국 광역지자체중 관광자원 보유비중 2위
경북도는 문화, 자연생태 등 각종 형태의 관광자원 보유비중이 전남 다음으로 많은 지역이다. 전남이 6401개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경북은 5549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전국 4만5941개의 10%이상이 경북지역에 있다.
관광산업의 경쟁력과 선호도에서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06년 4월 국내여행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숙박여행 방문지는 강원도(15.4), 경북(10.5), 전남(10.4)등의 순이었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강원(14.9), 경남(8.1)에 이어 경북(8.0)이었다.
그러나 경북의 관광객평균증가율은 8.0%로 둔화됐다. 강원과 경기도는 13.6%로 두자리수를 유지했다. 문화재중심의 볼거리 관광의 매력이 유인력을 잃었고 초중고 수행여행, 일본인 등의 단체관광객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관광분야 행정인력과 예산도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보니 경북관광산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만성적인 관광수지 적자에 허덕이는 국내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하 ‘한국방문의 해’를 개최했다.
2004년부터는 지역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 2004년 강원도, 경기도, 제주도에 이어 경북이2007년 문화관광부 지정 공식 지역방문의 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경북도는 ‘경북 관광의 재도약’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관광산업을 경북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은 ‘어서오이소! 경북 2007’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심벌마크와 캐릭터도 만들었다.
‘어서오이소(welcome)''은 약간은 투박한 사투리인듯 하지만 경상도 사람의 정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경북 방문의 해 슬로건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멀리는 미주 등 지구촌의 관광객을 경북으로 유치하기 위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심벌마크(전통문화유산, 산과 강, 동해바다 표현), 캐릭터(나리, 드리), 로그타입 등 상징체계를 활용한 경북관광 브랜드의 대대적 마케팅, 인프라 시설중심에서 테마와 체험관광이 중심이 되는 미래형 관광산업으로의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관광산업은 고부가 성장동력산업’ 홍보주력
도는 우선 도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착수했다. 관광산업이 고부가가치 성장동력산업이란 인식을 전 도민에게 주지시키고, 방문의 해의 각종 행사에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경북은 이를 통해 71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맞아들여 418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1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경북도는 방문의 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홍보전략과 주민소득 창출 관광상품개발, 찾아가는 마케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경북관광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체계적인 홍보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와 해외여행지, 항공사 기내지와 KTX 열차내 홍보, 공식 홈페이지 구축, 온라인 포털사와 연계한 배너, 다중 집합장소에 대한 경북관광 홍보사업을 실시한다. 또 관광객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관광홍보물을 제작, 배부한다.
◆주민소득 직결 상품 개발 · 찾아가는 마케팅 실시
경북은 특히 주민소득 향상과 직결되는 관광상품을 개발, 판매할 방침이다. 지역축제의 내실화를 위해 도 지원축제를 10개 정도로 확대 지원한다. 야간상품(Night Tour) 확충을 위해 달빛 신라역사기행,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여행, 안압지 야간공연, 동해안 달맞이 야간산행, 수학여행단 야간 달빛공연 상품을 대대적으로 마케팅한다.
경북 대표음식을 발굴하여, 음식여행 상품을 만들고, 기차여행상품, 관광객 모객 전세항공기 운영, 새마을운동 테마 관광코스, 다시 가는 수학여행, 황혼의 실버여행 등 정감어린 추억여행상품도 운영한다. 12개 본관의 시조묘, 종가, 집성촌, 종중 행사를 활용한 조상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상품을 포함 각종 테마상품을 개발하고, 시범관광단을 운영한다.
다음으로 관광객을 찾아가는 다각적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실시한다. 팸투어, 해외홍보설명회, 박람회 참여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수도권 주민에 대한 대대적인 활동으로 홍보지하철을 운행한다.
홍보대사 팬사인회, 자치단체 방문홍보, 경북관광사진 순회 전시 등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과 연고가 있는 인사들의 고향방문을 추진하는 지역 연고자 초청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레포츠, 예술공연, 컨벤션 등 전국단위 규모의 행사를 지역으로 유치한다. 4월말 개최되는 한류스타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오는 9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 추진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관광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관광사업 관련 상생형 다차원 협력시스템 구축
경북은 관광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주체와 상생의 다차원 협력시스템을 구축한다. 도와 23개 시군이 방문의 해 공동추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군 주간 운영 및 시군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실시한다. 방문의 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 조직위원회 등 지역협력시스템도 가동된다.
또한 관련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여행업체(하나투어), 운송업체(철도공사, 도로공사), 민간기업(BC카드사, CC), 대학(영진전문대학) 등과 협약을 체결, 상호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스포츠, 연예인 등 홍보효과가 큰 홍보대사를 위촉 활용하고 있다.
이재동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무엇보다 지역민이 함께하는 범지역적 참여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시군민들을 대상으로 관광산업의 중요성, 지역관광산업의 실태, 관광산업 발전방향, 방문의 해 사업 추진의 중요성, 관광안내 통역자원봉사대 운영, 관광종사자 교육, 관광분야 기관, 단체, 대학, 시군 등 산학민관이 공동 참여하는 방문의 해 워크숍 등의 사업을 추진해 도민과 함께하는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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