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은행 옮길까, 말까

고정이하여신비율 높은 제일은 서울은 등 불리

지역내일 2000-10-04
어느 안전한 금융기관은 돈을 맡길까. 소비자로서는 적잖은 고민거리이다.
예금부분보장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됨 따라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은행을 찾고싶다.
따라서 예금은 우량은행으로 몰릴 것이고 우량은행과 불량은행간에 수신액 차이가 더 벌어
질 전망이다.

◇신한은행 가장 우량=우량은행과 비우량은행의 구분은 은행별 여신 건전성에 따라 나눠질
전망이다. 4일 금감원이 발표한 ‘은행별 여신 건전성 현황표’에 따르면 우량은행은 고정
이하여신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이다.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신한은행이 고정이하여신
비율 4.9%로 나타나 가장 우량한 은행으로 밝혀졌다. 주택 하나은행이 각각 7.2%, 7.7%로
신한은행의 뒤를 이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높은 제일 서울은행 등이 상대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밖에 외환 한빛은행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다.
예금부분보장제는 금융기관이 예금지급능력이 없을 경우, 즉 금융기관이 파산상태에 빠졌을
경우 예금보험공사는 예금 가운데 2000만원만 미만을 보장한다. 따라서 일반고객은 지급 여
력을 보고 안전한 예금처를 찾을 것이다. 이 때 상대적으로 우량한 신한 주택 하나 국민은
행 등이 유리하다.

◇지급여력 기준=자금이동 상황을 보면 많은 고객들은 우량은행 쪽이 더 안전하다는 판단
을 내렸다. 반면 몇몇 공적자금 투여은행은 예금증가율이 정체상태를 보이거나 오히려 예금
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우량은행보다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은 공적자금 투입은행이
문닫을 확률이 높다고 고객들이 생각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신한 주택은행 등 현재의 우량
은행이 미래에도 우량은행의 자리를 지키면서 국내 금융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
다.

◇구조조정 후 위치 바뀔 수도=하지만 우량은행이 앞으로도 현재의 우월적 위치를 계속 유
지할 수 없다. 또 정부가 주인인 한빛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이 현재 우량은행으로 일컬
어지는 몇몇 은행들보다 폐쇄될 확률이 높다는 것만은 아니다. 순전히 구조조정에 달려있다.
‘정부가 주인’인 다른 금융기관인 우체국에는 돈이 너무 많이 몰려 이에 대한 대책이 필
요할 정도다.
정부는 내주 중 예금부분보장제 시행방안을 확정하고, 오는 11월초 지주회사방식을 통해 공
적자금 투입은행의 향후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고객들은 이 같은 진행상황을 지켜본 뒤
어떤 은행에 예금을 맡길 것인가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섣불리 거래은행을
옮겨 그동안의 거래관계에서 얻은 우량고객으로서의 지위를 잃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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