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떠받칠 새 동력 없어

이명박 지지도 왜 하락했나

지역내일 2007-04-20
YTN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도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지난 4월4일 조사에 비해 13.7%포인트 떨어진 34.1%를 기록했다. 이 전 시장 캠프에서 우려한 40%선이 무너진 것이다. 물론 이번 YTN조사가 2주전과 비교해 설문자체가 바뀌어 단순비교가 어렵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 전 시장의 하락세는 앞서 몇 곳 여론조사에서 예고된 바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정례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3월27일 47.8%에서 4월9일 42.3%로 5.6%포인트 떨어졌다. ARS 조사기관인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4월 둘째 주 조사에서 37.7%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까지 떨어졌다가 셋째 주 조사에서는 41.9%로 약간 회복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이 전 시장의 지지도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선거 전문가 일각에서는 ‘대세론의 동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다. 이 전 시장측이 지지도를 유지할 새로운 소재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중대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회피하고 있는 것이 중간층에서의 회의가 나오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 전 시장은 화해국면에서의 남북문제나 FTA에 대해서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특정세력을 자극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이 전 시장측 전략이기도 하지만, 유권자들 눈에는 ‘입장 없음’ 또는 ‘회피’로 비춰진 것이다.
캠프관계자들조차 최근 시중에서는 ‘이래서 이명박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걱정한다. ‘이명박 지지’가 ‘관성적 지지’로 변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이유는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범여권의 조정기가 진행되면서 애초 비한나라당 지지층 중 이 전 시장 지지로 돌아서 있는 유권자들이 빠지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것. 이번 YTN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호남 지지도가 30%포인트 가까이 빠진 것이 대표적 징표다.
이들은 애초 이 전 시장의 고정표였다기보다 비한나라당 주자들이 보이지 않고, 먹고사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전 시장을 지지한 경우다. 그러나 최근 비한나라당 진영에서 통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비한나라당 후보로 회자되면서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 전 시장측 입장에서 보면 최근의 지지도 하강 추세는 상당히 아플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도는 유지하거나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전 시장측에서 지지도 반전을 위한 새로운 카드를 놓지 않으면 하강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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