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현지 카지노사업 참여 … 3년간 300여명 신규인력 채용
“전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이 여행업 선진화의 출발점이다.”
국내자본으로는 처음으로 마카오 현지 카지노 사업에 참여하는 자유여행 심양보(53) 대표.
심 대표는 여행업계에서 ‘마카오 통’으로 불린다. 그는 마카오가 홍콩과 싱가포르 등 다른 관광지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하던 시절에도 마카오 상품을 만들어왔다. 마카오 정부는 지난 2월 심 대표에게 한국인 최초로 공로상을 수여했고, 심 대표는 카지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카지노 사업 진출을 단순한 업종 확대가 아닌 여행업 선진화의 징검다리라고 설명했다.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여행업계의 호황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심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마카오 카지노 업종은 어떤 계기로 진출하게 됐나.
마카오 정부 수반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마카오 현지 오피니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결국 자유투어 브랜드가 마카오 현지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공로상을 수상한 이후 여러 사업 제안을 받았고 자유투어에 적합한 기회를 잡았다.
- 자유여행의 성장속도는 여느 여행사보다 빠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매우 간단하고 쉽게’(Very Simple, Very Easy). 자유투어 의사결정과정의 특성이다. 경쟁사에 비해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다. 가부 결정을 단순하게 한다. 또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이 직원들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지체 없이 실행에 옮긴다. 그 결과 여행상품 소비자들이 자유투어의 구전 마케팅에 참여하게 된다. 내가 지불한 비용, 내가 지불한 상품에 만족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 올해 경영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여행업 분야에서만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흑자로 전환되고 올해 1~2월 매출액이 늘었다. 하지만 대규모 채용으로 인해 인건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성수기가 지나면 여행업 흑자는 가능하다. 우회 상장한 이후 순이익이 나지 않아 배당을 하지 못하고 있어 주주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순이익이 나게 되면 당연히 배당이 이뤄질 것이다.
- 마카오 카지노사업 추진 과정을 알려 달라.
지난 3월 29일 합작계약을 통해 마카오 현지 총통호텔 1층의 총통카지노 운영계약금 800만 홍콩달러(한화기준 약 10억원)를 지급했다. 자유여행은 복룡려유오락유한공사와 공동으로 신설법인 자유여유오락유한공사를 설립해 운영한다.
투자 비율은 50대 50이고 투자액은 130억원 규모다. 현지 카지노 평균수익을 기준으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 순이익은 70~80억원으로 예상된다. 투자금 회수는 1년 6개월이면 가능하다. 내달 중 카지노를 오픈할 계획이다.
- 불확실성이 높아 보인다. 투자금 회수를 장담할 수 있나.
카지노 운영 경험이 없다는 점 때문에 우려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리스크가 많지만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8년간 마카오에서 여행업을 하면서 꾸준히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갔다. 아주 좋은 조건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운영경험은 없지만 돈을 벌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수업료 내는 일도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 카지노는 사행사업, 불건전, 부도덕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세계적 추세는 5차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의식변화에 한국도 발맞춰야 한다고 생각된다.
- 한국 업체가 참여한 카지노인데, 어떤 방식으로 대형 카지노 자본들과 차별화 할 것인가.
한국문화와 정서, 분위기를 전달해 수익을 창출하겠다.
최근 한류 붐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문화는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에게도 친숙하다.
한국인들은 세계적으로 유능한 딜러들이다. 셈이 빠르고 게임 흐름을 잘 유지한다. 카지노 딜러 대부분을 한국인으로 채울 것이다. 올해에는 60명, 내년에는 120명, 3차년도에는 360명을 뽑을 것이다. 한국내 실업률 해소에도 미약하지만 도움이 될 것이다.
- 향후 국내에서 여행업 외에 새로운 사업을 벌일 계획인가.
카지노 외에 호텔과 리조트, 항공, 엔터테인먼트, 휴양업종에 진출할 것이다. 자유투어를 레저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키워나갈 것이다. 마카오 사업 강화는 그 첫 걸음이다. 최근 신규사업을 위해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신설했다. 마카오에서 성과를 거두면 한국 내에서도 같은 사업을 할 기회를 찾아보겠다.
-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은.
관심 없는 지역이 어디 있겠는가. 모든 지역에 관심을 쏟고 있다. 굳이 강조한다면 중국에 더 눈길이 간다.
중국 시장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할 것이다. 중국은 항공자유화협정 이후 비행기 좌석이 2배 이상 늘어났고 가격은 절반 이상 떨어졌다.
특히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중국 정부의 마케팅 활동이 매우 강하다. 관광객 유치와 프로모션, 홍보전이 그 어느 관광지보다 강한 곳이다. 여행사가 활동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심양보 대표는
휘문고, 인하대 이과대학 졸업
연세대 경영대학원 MBA 경제학 석사 수료
경기대 관광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아시아태평양여행협회(PATA) 한국지부 감사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부회장 (중임)
한국 컨벤션·이벤트산업협회 이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이사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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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이 여행업 선진화의 출발점이다.”
국내자본으로는 처음으로 마카오 현지 카지노 사업에 참여하는 자유여행 심양보(53) 대표.
심 대표는 여행업계에서 ‘마카오 통’으로 불린다. 그는 마카오가 홍콩과 싱가포르 등 다른 관광지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하던 시절에도 마카오 상품을 만들어왔다. 마카오 정부는 지난 2월 심 대표에게 한국인 최초로 공로상을 수여했고, 심 대표는 카지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카지노 사업 진출을 단순한 업종 확대가 아닌 여행업 선진화의 징검다리라고 설명했다.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여행업계의 호황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심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마카오 카지노 업종은 어떤 계기로 진출하게 됐나.
마카오 정부 수반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마카오 현지 오피니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결국 자유투어 브랜드가 마카오 현지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공로상을 수상한 이후 여러 사업 제안을 받았고 자유투어에 적합한 기회를 잡았다.
- 자유여행의 성장속도는 여느 여행사보다 빠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매우 간단하고 쉽게’(Very Simple, Very Easy). 자유투어 의사결정과정의 특성이다. 경쟁사에 비해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다. 가부 결정을 단순하게 한다. 또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이 직원들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지체 없이 실행에 옮긴다. 그 결과 여행상품 소비자들이 자유투어의 구전 마케팅에 참여하게 된다. 내가 지불한 비용, 내가 지불한 상품에 만족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 올해 경영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여행업 분야에서만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흑자로 전환되고 올해 1~2월 매출액이 늘었다. 하지만 대규모 채용으로 인해 인건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성수기가 지나면 여행업 흑자는 가능하다. 우회 상장한 이후 순이익이 나지 않아 배당을 하지 못하고 있어 주주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순이익이 나게 되면 당연히 배당이 이뤄질 것이다.
- 마카오 카지노사업 추진 과정을 알려 달라.
지난 3월 29일 합작계약을 통해 마카오 현지 총통호텔 1층의 총통카지노 운영계약금 800만 홍콩달러(한화기준 약 10억원)를 지급했다. 자유여행은 복룡려유오락유한공사와 공동으로 신설법인 자유여유오락유한공사를 설립해 운영한다.
투자 비율은 50대 50이고 투자액은 130억원 규모다. 현지 카지노 평균수익을 기준으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 순이익은 70~80억원으로 예상된다. 투자금 회수는 1년 6개월이면 가능하다. 내달 중 카지노를 오픈할 계획이다.
- 불확실성이 높아 보인다. 투자금 회수를 장담할 수 있나.
카지노 운영 경험이 없다는 점 때문에 우려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리스크가 많지만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8년간 마카오에서 여행업을 하면서 꾸준히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갔다. 아주 좋은 조건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운영경험은 없지만 돈을 벌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수업료 내는 일도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 카지노는 사행사업, 불건전, 부도덕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세계적 추세는 5차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의식변화에 한국도 발맞춰야 한다고 생각된다.
- 한국 업체가 참여한 카지노인데, 어떤 방식으로 대형 카지노 자본들과 차별화 할 것인가.
한국문화와 정서, 분위기를 전달해 수익을 창출하겠다.
최근 한류 붐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문화는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에게도 친숙하다.
한국인들은 세계적으로 유능한 딜러들이다. 셈이 빠르고 게임 흐름을 잘 유지한다. 카지노 딜러 대부분을 한국인으로 채울 것이다. 올해에는 60명, 내년에는 120명, 3차년도에는 360명을 뽑을 것이다. 한국내 실업률 해소에도 미약하지만 도움이 될 것이다.
- 향후 국내에서 여행업 외에 새로운 사업을 벌일 계획인가.
카지노 외에 호텔과 리조트, 항공, 엔터테인먼트, 휴양업종에 진출할 것이다. 자유투어를 레저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키워나갈 것이다. 마카오 사업 강화는 그 첫 걸음이다. 최근 신규사업을 위해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신설했다. 마카오에서 성과를 거두면 한국 내에서도 같은 사업을 할 기회를 찾아보겠다.
-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은.
관심 없는 지역이 어디 있겠는가. 모든 지역에 관심을 쏟고 있다. 굳이 강조한다면 중국에 더 눈길이 간다.
중국 시장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할 것이다. 중국은 항공자유화협정 이후 비행기 좌석이 2배 이상 늘어났고 가격은 절반 이상 떨어졌다.
특히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중국 정부의 마케팅 활동이 매우 강하다. 관광객 유치와 프로모션, 홍보전이 그 어느 관광지보다 강한 곳이다. 여행사가 활동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심양보 대표는
휘문고, 인하대 이과대학 졸업
연세대 경영대학원 MBA 경제학 석사 수료
경기대 관광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아시아태평양여행협회(PATA) 한국지부 감사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부회장 (중임)
한국 컨벤션·이벤트산업협회 이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이사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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