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탈당 뒤 ‘이명박 쏠림’ 현상

지역내일 2007-04-09
호남에선 손학규 정운찬 선호도 높아져
내일신문-한길리서치 4월 정례조사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으로 더 쏠리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과 한미FTA 협정 논란이란 정국변수가 미친 영향이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의 4월 정례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차기후보 지지도는 한달 전보다 7.1%포인트 늘어난 47.8%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22.0%로 변화가 없었고, 제3지대로 몸을 옮긴 손학규 전 지사는 5.1%로 3.3%포인트 떨어졌다. 손 전 지사의 탈당 전에 실시됐던 3월 조사에선 이명박 41.7%-박근혜 22.0%-손학규 8.4%였다.
‘이명박 쏠림’ 현상은 한나라당 차기 대선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 더 두드러졌다. 3자 구도에서 박근혜 25.3%-손학규 9.4%-이명박 48.0%였던 한나라당 후보간 지지율은 양자 구도가 된 뒤에는 박근혜 26.6%, 이명박 57.9%로 변화했다. 박 전 대표의 상승폭이 1.3%포인트에 그친 반면, 이 전 시장은 9.9%포인트 올랐다.
이런 변화를 주도한 건 한나라당 지지층이다. 3자구도때 박근혜 34.6%-이명박 54.4%였던 지지율 격차가 양자구도 아래에서 31.8% 대 62.7%로 더 확대됐다. 한미FTA협정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경제문제가 부각된 것도 이런 현상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비한나라당 진영 차기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이 높아진 가운데 ‘손학규로의 상대적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손 전 지사(20.0%)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7.2%)는 지지율이 한달 전과 비슷했지만, 김근태 정동영 한명숙 등 나머지 주자들은 하락했다.
특히 호남민심의 기류는 복잡해 보였다. 유보적인 태도가 13.7%포인트나 높아진 가운데 후보간 지지율 순위가 크게 달라졌다. 3월에 정동영(26.4%) 한명숙(17.5%) 손학규(14.2%)이던 지지율 순서가 한달만에 손학규(17.0%) 정동영(14.1%) 정운찬(8.9%) 한명숙(8.9%)로 자리바꿈을 했다. 정운찬 전 총장의 호남 지지율이 6.0%포인트 오른 게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동안 19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도는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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