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얇은 휴대폰은 없다”(울트라5)

삼성전자 세계 최초 5.9mm 휴대폰 출시

지역내일 2007-04-26
휴대폰은 어느 정도까지 얇아질 수 있을까.
휴대폰의 초슬림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6mm도 채 안 되는 두께의 휴대폰을 국내시장에 출시되면서 휴대폰 두께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5.9mm 두께의 ‘울트라에디션5.9(SCH-C210 사진)’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바(Bar)타입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폰이다. ‘슬림폰’ 열풍을 몰고 온 모토로라의 ‘레이저’가 출시된 지 2년여 만에 휴대폰 두께는 1/2 이하로 얇아졌다.
2005년 4월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레이저는 당시 14.5mm였다. 레이저는 출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레이저가 큰 반향을 일으키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슬림폰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2005년 6월 폴더형 초슬림폰(V740)을 내놓으며 레이저에 도전장을 던졌다. 당시 V740도 두께가 14.5㎜였다. V740은 판매량에서 출시 4개월 만에 레이저를 누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해 11월에 초슬림 슬라이드폰(V840)을 출시, 여세를 몰아갔다. ‘이효리폰’으로 불리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V840의 두께는 15.9mm였다.
LG전자도 2005년 11월 초콜릿폰을 출시하며 뒤늦게 슬림폰 시장에 진출했다. 14mm 두께의 초콜릿폰은 세계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4월말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에 올랐다.
휴대폰 제조사들의 슬림화 경쟁은 ‘1cm’ 벽도 뚫었다. 국내시장에 최초로 1cm 벽을 뚫은 휴대폰은 중견휴대폰 제조사인 VK에서 나왔다. VK는 2005년 12월 두께 8.8mm의 바타입 슬림폰(VK-X100)을 출시했다. 그러나 이 기록도 얼마가지 못했다. KTFT가 2006년 3월 7.9mm 휴대폰(EV-K100)을 내놓았다.
바타입 보다 슬림화가 어려운 폴더형이 1cm 벽을 넘은 것은 지난해 말이었다. 삼성전자는 2006년 10월 9.9mm 두께의 울트라 슬림 폴더(V900)를 출시했다.
최도환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기술적으로는 더 얇은 휴대폰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보다 더 얇은 휴대폰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초박형 슬림폰 경쟁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우리의 기술력을 과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평이 있다. 삼성전자가 C210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고집적 하드웨어 설계기술(SSMT)과 지속적인 부품개량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반면 너무 얇은 폰은 소비자 이용편의성 면에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너무 얇을 경우 손에 쥐었을 때의 안정감 등에서 많이 떨어진다는 것.
파손가능성도 높아진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접수된 휴대폰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품질관련 피해가 증가했다”며 “이는 휴대폰 두께가 갈수록 얇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져 핵심부품인 메인보드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강희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장은 “이제 휴대폰은 더 이상 소비자가 수용할 수 없을 만큼 얇아진 상황”이라며 “한발 더 나가려면 기술만이 아니라 디자인 등 소비자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