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고 부담없는 결혼원해…인터넷 웨딩업체 호황
지난해 80년대 이후 출생 이혼자 90%가 외동
중국의 젊은 세대들의 결혼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리고 가벼운 결혼식을 선호한다. 또 이들의 이혼율 역시 높다고 ‘중국청년보’와 ‘경제참고보’가 전했다.
2007년 중국국제결혼박람회에 찾아온 예비 신부 리 씨는 자신의 개성이 돋보이면서도 부담없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 리 씨와 같이 결혼을 앞둔 젊은 중국인들은 새로운 결혼관과 예식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인터넷에 익숙한 이들은 주로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결혼계획을 짜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자 인터넷 웨딩플랜 업체사이트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국제결혼박람회에서는 6500만 위안이 넘는 고가의 웨딩드레스와 화려한 피로연이 선보였다. 하지만 젊은 예비 부부들은 “화려한 결혼식은 우리와 거리가 멀다”며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젊은 예비 부부들은 화려함보다는 자신을 표현하길 원하며 간소하고 실속있는 결혼관을 보이고 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개성결혼”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관련 사이트만 165만 건 이상이 뜰 정도로 개성적인 결혼관은 80년 이후 출생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나날이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한 웨딩플래너는 “현재의 젊은층들은 결혼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있다”며 “낡은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한 예로 최근 자신이 맡은 결혼식에서는 신부가 어릴 때부터 백설공주를 좋아해 결혼식테마를 백설공주와 백마탄 왕자로 정하고 예식순서, 데코레이션, 의상을 모두 백설공주에 맞혔다고 한다. 과거의 지루한 결혼식과는 완전 차별화 된 하나의 연극같은 재미있는 구성으로 하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최근 중국의 인터넷 웨딩플랜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 웨딩플래너는 최근 개설한 자신의 회사사이트에 벌써 만명이 넘는 회원이 등록하는 등 인터넷은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결혼에 관한 정보를 얻는 주된 경로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젊은이들은 새로운 결혼관 못지않게 새로운 이혼관을 갖고 있는 듯하다. 특히 80년 이후 출생한 외동자녀들은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이혼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미 결혼관리부, 결혼가정전문가, 사회학자들이 주목하는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2006년 베이징의 통계에 따르면 24952쌍의 부부가 이혼 소속을 밟았다. 그중 20%가 결혼한지 채 3년이 안되었으며 1년도 안된 부부는 970쌍이나 됐다. 80년 이후 출생자들도 상당수였으며 그 중 90%는 양쪽 다 모두 외동자녀들로 나타났다.
결혼관리부의 한 관계자는 “80년 이후의 독생자녀들의 이혼율이 높은 까닭은 그들이 결혼을 너무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탓”이며 또 “한 가정에 자녀가 한명이다보니 어릴 때부터 모두에게 과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외동들은 결혼생활에서 이해와 관용의 자세가 심각하게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이혼한 젊은층들을 조사해 본 결과 20%이상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초고속 결혼을 했으며, 상당수 이혼부부들은 직업도 없이 부모집에 얹혀사는 등 책임감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결혼생활을 시작할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최아람 리포터 annearcho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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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0년대 이후 출생 이혼자 90%가 외동
중국의 젊은 세대들의 결혼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리고 가벼운 결혼식을 선호한다. 또 이들의 이혼율 역시 높다고 ‘중국청년보’와 ‘경제참고보’가 전했다.
2007년 중국국제결혼박람회에 찾아온 예비 신부 리 씨는 자신의 개성이 돋보이면서도 부담없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 리 씨와 같이 결혼을 앞둔 젊은 중국인들은 새로운 결혼관과 예식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인터넷에 익숙한 이들은 주로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결혼계획을 짜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자 인터넷 웨딩플랜 업체사이트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국제결혼박람회에서는 6500만 위안이 넘는 고가의 웨딩드레스와 화려한 피로연이 선보였다. 하지만 젊은 예비 부부들은 “화려한 결혼식은 우리와 거리가 멀다”며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젊은 예비 부부들은 화려함보다는 자신을 표현하길 원하며 간소하고 실속있는 결혼관을 보이고 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개성결혼”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관련 사이트만 165만 건 이상이 뜰 정도로 개성적인 결혼관은 80년 이후 출생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나날이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한 웨딩플래너는 “현재의 젊은층들은 결혼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있다”며 “낡은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한 예로 최근 자신이 맡은 결혼식에서는 신부가 어릴 때부터 백설공주를 좋아해 결혼식테마를 백설공주와 백마탄 왕자로 정하고 예식순서, 데코레이션, 의상을 모두 백설공주에 맞혔다고 한다. 과거의 지루한 결혼식과는 완전 차별화 된 하나의 연극같은 재미있는 구성으로 하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최근 중국의 인터넷 웨딩플랜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 웨딩플래너는 최근 개설한 자신의 회사사이트에 벌써 만명이 넘는 회원이 등록하는 등 인터넷은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결혼에 관한 정보를 얻는 주된 경로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젊은이들은 새로운 결혼관 못지않게 새로운 이혼관을 갖고 있는 듯하다. 특히 80년 이후 출생한 외동자녀들은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이혼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미 결혼관리부, 결혼가정전문가, 사회학자들이 주목하는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2006년 베이징의 통계에 따르면 24952쌍의 부부가 이혼 소속을 밟았다. 그중 20%가 결혼한지 채 3년이 안되었으며 1년도 안된 부부는 970쌍이나 됐다. 80년 이후 출생자들도 상당수였으며 그 중 90%는 양쪽 다 모두 외동자녀들로 나타났다.
결혼관리부의 한 관계자는 “80년 이후의 독생자녀들의 이혼율이 높은 까닭은 그들이 결혼을 너무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탓”이며 또 “한 가정에 자녀가 한명이다보니 어릴 때부터 모두에게 과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외동들은 결혼생활에서 이해와 관용의 자세가 심각하게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이혼한 젊은층들을 조사해 본 결과 20%이상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초고속 결혼을 했으며, 상당수 이혼부부들은 직업도 없이 부모집에 얹혀사는 등 책임감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결혼생활을 시작할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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