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걸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장

지역내일 2007-04-28
“유익하고 즐거운 지하철 9호선”


1000만명이 하루 2시간을 보내는 유일한 단일 공간 지하철. 지하철이 단순 이동수단에서 즐거운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는 9호선을 쾌적함에 유익함까지 있는 생활공간으로 설계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하철 정거장. 이 곳에 최소 이동거리를 만들고 문화생활이 가능한 공간을 포함시켰다. 여성 고객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설계 단계부터 도입됐다.
김영걸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장은 “지하철 이용객 1000만명에게 매일 잃어버린 2시간을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설계단계부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9호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9호선에서 다양한 신공법을 도입해 예산 200억원을 절약했다. 그만큼 공사 면적도 줄어 도로 점용이 200m에서 100m로 대폭 축소됐다.
김 본부장은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가치가 이동하면서 지하철도 소비자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며 “공사장 주변의 쾌적함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공정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서울의 도시철도 기능이 어디까지 확대되나
중량전철로 알려진 지하철은 9호선으로 마무리된다. 앞으로는 건설되는 도시철도는 모두 경량전철 형태로 갈 것이다. 9호선과 3·7호선 연장이 끝나면 경전철 노선이 서울지역을 거미줄처럼 에워쌀 것이다.

- 9호선 건설에 특수 공법이 많이 도입됐는데. 가장 어려운 구간은 어디인가
공법상 어려운 구간보다는 민원 문제로 건설이 늦어지는 곳이 있다. 강남고속터미널 정거장은 복잡한 지하구조물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공법이 도입됐다. 전반적으로 공정상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 공사장 안전 문제가 가끔 지적되기도 한다. 안전 대책은.
과거와 달리 구조적인 문제로 사고가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 구조물 붕괴로 인부들이 사망하던 시대는 지났다. 법·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기술 발달로 구조물 안전은 문제가 없지만 인부들의 규칙 위반 등으로 일어나는 사고만 남았다. 최근 발생한 공사장 사고도 모두 개인의 실수로 인해 일어난 사고다. 안전 불감증에 대한 국민적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 지하철 1·2기(1~8호선)와 비교해서 9호선의 달라진 모습을 미리 공개한다면.
9호선은 이용객들의 재충전 공간이 될 것이다. 정거장에서 공부할 수도 있고 전동차 내에서 시간대별 영화를 보며 이동 시간이 즐거워질 수 있다. 여성들을 위한 전용 파우더 룸이나 애완동물 운반케이지 등도 설치한다. 9호선은 집이나 사무실처럼 주요 생활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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