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대투증권 부사장의 시황관을 담을 소위 ‘김영익 랩’인 ‘리서치랩’이 2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며 이미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굿모닝신한증권의 ‘정의석 랩’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김영익 랩’은 대투 리서치센터의 시황관과 추천종목을 반영하는 랩어카운트다. 랩어카운트는 개별 계좌별로 운용되고 10~15개 종목을 편입할 계획으로 가입최소금액이 1억원이다. 김 부사장은 5~6월 하락장을 예상하고 있어 상반기동안에는 주식비중을 줄이고 하반기에 점점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 랩은 주식편입비중을 최대 100%까지 할 수 있으며 시황에 따라 최저 60%로 낮출 수 있다.
리서치센터에서는 매월 5단계(매우 강세, 강세, 중립, 약세, 매우 약세)로 시황을 제시할 계획이며 단계별로 주식편입비율을 5%씩 높이거나 낮출 계획이다. 투자기간은 6개월이상이다.
한편 김 부사장은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국 10개도시를 돌며 순회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상품 소개와 마케팅을 겸하고 있다. 여의도 본점에서 개최된 첫 설명회에 예상보다 많은 1200여명이 몰려와 대투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김 부사장은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5~6월에 현재보다 종합주가지수가 최소 200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있어 승부가 곧 갈릴 것이기 때문이다.
김영익 랩의 벤치마킹 대상인 굿모닝신한증권의 ‘정의석 랩’인 ‘명품 랩’은 지난해 7월부터 팔기 시작해 현재까지 1080억원규모가 가입했다.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의 기준에 따라 선정된 국내 대표명품 기업들에 투자하는 ‘정의석 랩’은 이익의 성장세가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이 예상되는 명품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정 부장을 비롯 리서치센터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운용자문위원회에서 종목선정과 운용을 책임지게 된다. 주식을 100%까지 편입할 수 있으며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권장한다. 최소가입금액은 임의식의 경우 300만원 이상, 적립식의 경우는 월 200만원이상이다.
미래에셋의 승부수
미래에셋의 베트남 투자 승부수는 현재까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은 지난 2월 5일 베트남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던 시점에 “베트남에만 투자하는 단독펀드는 상당기간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초 741.27포인트에서 한달여만에 1058.71포인트로 뛰어 올랐던 때였다. 거품 논란과 함께 추가상승여지도 많았다. 한달 후인 3월 5일엔 1158.9포인트로 100포인트이상 올랐고 12일엔 1170.67포인트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 이달 16일엔 1000포인트가 무너졌고 24일엔 905.53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12월에 만든 미래에셋맵스의 베트남펀드는 더 이상 가입이 되지 않는 폐쇄형으로 누적 수익률이 1.42%에 지나지 않다. 지난해 6월에 가장 먼저 만든 한국운용의 베트남펀드는 누적수익률이 39.32%에 달하고 올해 수익률도 15.95%로 선전했다. 한국운용이 지난해 11월에 만든 폐쇄형 베트남펀드와 적립식 베트남 펀드는 올해 수익률이 각각 0.92%와 12.36%로 ‘적립식의 위력’을 선보였다. 눈에 띄는 것은 미래에셋의 ‘펀드설립불가’방침을 천명한 이후 만든 골든브릿지운용의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 그나마 주식편입을 줄여 누적손실율을 -0.27%에서 잡았다.
NH증권 “미안해 동양종금”
NH투자증권이 동양종금증권이 대부분 확보하고 있는 도시지역농협의 자산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영우 NH투장증권 사장은 지난 27일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용자금 50억원이상의 지역조합 560개의 자금 13조6000억원을 거점점포를 통해 흡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이 장기인 투기채 투자로 끌어들인 자금을 재확보하겠다는 것.
거점점포에 나설 주역은 농협중앙회, 지역농협, NH투자증권, 농협은행 등을 포함한 금융권 ‘퇴직자’. NH투자증권은 이들의 인간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 내년엔 33명이 지방 27개 지역에 진입해 2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9년부터 2년간은 진출지역과 영업조직을 78개 시도, 184명으로 늘려 매출액을 연 1조1040억원으로 확대하고 2011년부터는 전국에 604명을 배치, 연 매출액 3조6240억원을 내겠다는 복안이다.
남 사장은 “지역의 퇴직자들은 현지에 많은 지인이 있고 누가 돈을 가지고 있는 지 가장 잘 안다”며 “펀드판매자격증을 가진 퇴직자를 중심으로 펀드방문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증권사도 이러한 시도를 하지만 농협 출신이 다른 곳으로 갈 리는 없다고 본다”며 “가장 크진 않지만 가장 가까운 증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상반기중 파주와 남양주에 시범실시하고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방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펀드판매영업직원은 거점지점에 근거지를 두고 출장형식으로 각 지역에 영업을 나가되 소득은 철저하게 성과급제 방식으로 지급받을 전망이다. 예상연봉수준은 2000~3000만원정도. NH투자증권은 농협과의 시너지방안도 내놓았다.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의 5155여개의 점포를 활용, 올 3월말 현재 4만4000여개의 계좌를 신규유치했다”며 “최소행정단위까지 농협은행 안에 NH투자증권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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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에서는 매월 5단계(매우 강세, 강세, 중립, 약세, 매우 약세)로 시황을 제시할 계획이며 단계별로 주식편입비율을 5%씩 높이거나 낮출 계획이다. 투자기간은 6개월이상이다.
한편 김 부사장은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국 10개도시를 돌며 순회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상품 소개와 마케팅을 겸하고 있다. 여의도 본점에서 개최된 첫 설명회에 예상보다 많은 1200여명이 몰려와 대투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김 부사장은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5~6월에 현재보다 종합주가지수가 최소 200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있어 승부가 곧 갈릴 것이기 때문이다.
김영익 랩의 벤치마킹 대상인 굿모닝신한증권의 ‘정의석 랩’인 ‘명품 랩’은 지난해 7월부터 팔기 시작해 현재까지 1080억원규모가 가입했다.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의 기준에 따라 선정된 국내 대표명품 기업들에 투자하는 ‘정의석 랩’은 이익의 성장세가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이 예상되는 명품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정 부장을 비롯 리서치센터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운용자문위원회에서 종목선정과 운용을 책임지게 된다. 주식을 100%까지 편입할 수 있으며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권장한다. 최소가입금액은 임의식의 경우 300만원 이상, 적립식의 경우는 월 200만원이상이다.
미래에셋의 승부수
미래에셋의 베트남 투자 승부수는 현재까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은 지난 2월 5일 베트남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던 시점에 “베트남에만 투자하는 단독펀드는 상당기간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초 741.27포인트에서 한달여만에 1058.71포인트로 뛰어 올랐던 때였다. 거품 논란과 함께 추가상승여지도 많았다. 한달 후인 3월 5일엔 1158.9포인트로 100포인트이상 올랐고 12일엔 1170.67포인트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 이달 16일엔 1000포인트가 무너졌고 24일엔 905.53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12월에 만든 미래에셋맵스의 베트남펀드는 더 이상 가입이 되지 않는 폐쇄형으로 누적 수익률이 1.42%에 지나지 않다. 지난해 6월에 가장 먼저 만든 한국운용의 베트남펀드는 누적수익률이 39.32%에 달하고 올해 수익률도 15.95%로 선전했다. 한국운용이 지난해 11월에 만든 폐쇄형 베트남펀드와 적립식 베트남 펀드는 올해 수익률이 각각 0.92%와 12.36%로 ‘적립식의 위력’을 선보였다. 눈에 띄는 것은 미래에셋의 ‘펀드설립불가’방침을 천명한 이후 만든 골든브릿지운용의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 그나마 주식편입을 줄여 누적손실율을 -0.27%에서 잡았다.
NH증권 “미안해 동양종금”
NH투자증권이 동양종금증권이 대부분 확보하고 있는 도시지역농협의 자산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영우 NH투장증권 사장은 지난 27일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용자금 50억원이상의 지역조합 560개의 자금 13조6000억원을 거점점포를 통해 흡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이 장기인 투기채 투자로 끌어들인 자금을 재확보하겠다는 것.
거점점포에 나설 주역은 농협중앙회, 지역농협, NH투자증권, 농협은행 등을 포함한 금융권 ‘퇴직자’. NH투자증권은 이들의 인간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 내년엔 33명이 지방 27개 지역에 진입해 2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9년부터 2년간은 진출지역과 영업조직을 78개 시도, 184명으로 늘려 매출액을 연 1조1040억원으로 확대하고 2011년부터는 전국에 604명을 배치, 연 매출액 3조6240억원을 내겠다는 복안이다.
남 사장은 “지역의 퇴직자들은 현지에 많은 지인이 있고 누가 돈을 가지고 있는 지 가장 잘 안다”며 “펀드판매자격증을 가진 퇴직자를 중심으로 펀드방문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증권사도 이러한 시도를 하지만 농협 출신이 다른 곳으로 갈 리는 없다고 본다”며 “가장 크진 않지만 가장 가까운 증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상반기중 파주와 남양주에 시범실시하고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방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펀드판매영업직원은 거점지점에 근거지를 두고 출장형식으로 각 지역에 영업을 나가되 소득은 철저하게 성과급제 방식으로 지급받을 전망이다. 예상연봉수준은 2000~3000만원정도. NH투자증권은 농협과의 시너지방안도 내놓았다.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의 5155여개의 점포를 활용, 올 3월말 현재 4만4000여개의 계좌를 신규유치했다”며 “최소행정단위까지 농협은행 안에 NH투자증권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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