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자료확보 관건

사건 당일 가회동 자택부터 모든 이동경로 CCTV 확보해야

지역내일 2007-05-01
경찰이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설을 입증하기 위해 사건 당일 김 회장 일행의 이동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자료를 모두 확보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피해자 6명의 진술이 일관성있고 구체적이어서 김 회장 부자의 폭행혐의를 입증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진술이 번복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비상이 걸린 상태다.
증거 자료 확보를 위해 경찰은 지난 30일 한화그룹 본사와 김승연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보다 앞서 경찰은 김 회장측이 사건 당일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내역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처음 시비가 벌어진 청담동 ㄱ가라오케에서 김 회장 일행이 술집 종업원을 폭행했다고 하는 청계산까지 이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기록을 살피고 있다.
교통위반 감시를 위해 설치한 폐쇄회로텔레비젼 기록은 ‘속도’와 ‘주차’ 위반 때만 기록에 남고 방범용 폐쇄회로텔레비젼은 70일 정도 자료가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사건일 일어난 3월 8일 밤 이후 1일 현재까지 55일째를 맞고 있다.

◆당일 경로는 3가지 = 휴대전화는 통화내역이 있을 때만 추적이 가능하다. 특히 전화를 걸었을 때만 위치 추적이 가능해 휴대전화 사용기록을 통해서는 결정적인 증거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
결국 남는 것은 폐쇄회로텔레비전이다. 폐쇄회로텔레비전 자료가 주목받는 이유는 폭행장면과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서울 북창동 ㅅ클럽 내부 폭행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텔레비젼의 존재유무다. 일부 종업원 등의 증언을 통해 폐쇄회로의 존재가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30일 경찰은 중간 수사 브리핑에서 “작동 불능으로 판명돼 수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회의적이다.
남는 것은 경로에 대한 폐쇄회로다. 김승연 회장은 청담동 ㄱ가라오케와 청계산을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사건 초기 주장한 김 회장의 경로는 가회동 자택에서 북창동 ㅅ클럽이다.(화살표 1) ㄱ가라오케에 간 사람은 아들과 일부 경호원뿐이라고 주장했다.(화살표 2)
반면 피해자들은 김 회장을 청담동 ㄱ가라오케에서 만나 청계산을 거쳐 북창동 ㅅ클럽으로 이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화살표 3) 결국 이들 경로에 대한 폐쇄회로 기록을 확보한다면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하게 된다.

◆김 회장 자택부터 확보가 필수 = 경찰이 조사하는 폐쇄회로텔레비젼 경로는 청담동 ㄱ가라오케에서 청계산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구간만으로는 결정적인 증거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김 회장 부자는 공식적으로 이 구간 이동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든지 한화측 경호원들만 이동했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결국 경찰에게는 김 회장 가회동 자택부터 시작해 모든 경로의 폐쇄회로 기록 확보가 필수적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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