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프리미엄’으로 넘는다

분양대란 현실화

지역내일 2007-05-02
소비자 교육환경에 관심 집중 … 분양성공·집값상승 ‘일석이조’

9월 분양가상한제 실시 등을 앞두고 아파트 분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분양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건설업체들이 자녀교육에 초점을 맞춘 이른바 ‘에듀(edu)아파트’로 분양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듀아파트란 아파트 단지내에 영어마을, 전자책도서관, 온라인교육센터 등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춘 아파트를 말한다.
에듀아파트가 주목 받는 이유는 최근 아파트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단순 주거기능을 넘어 교육환경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환경이 우수한 아파트는 건설업체에 분양성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입주민 입장에서도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소비자의 교육열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연구원은 “영어마을 등 교육커뮤니티가 아파트 단지 안에 있으면 외부 유해 환경과 차단되는 데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학부모 들의 호응이 크다”며 “건설사들은 침체된 분양시장 경기를 타개하기 위해 교육 프리미엄을 분양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내 영어마을 인기 = 단지내 영어마을 설치는 조기 영어교육 열풍을 분양성공으로 잇기 위한 건설업체들의 고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동양건설산업은 5월 분양예정인 김포시 북변동 김포파라곤 2차 아파트 단지내에 원어민 강사가 365일 상주하는 에듀하우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이 다양한 실생활 체험을 통해 생활영어를 쉽게 익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어민 강사가 연령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체계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한편 동양건설산업은 김포파라곤 2차 주변에 위치한 10여개의 초·중·고 등 우수한 교육환경도 분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10월 입주하는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아산코아루에듀파트’에도 영어마을이 들어선다. 한국토지신탁은 서울 강남 수준의 영어교육시설에서 원어민 교사와 생활하며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33~46평형 700가구로 입주민들은 원어민과 같이 생활하며 2년간 무료로 영어학습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은 강원 춘천시 사농동에 짓는 ‘롯데캐슬더퍼스트’에 영어마을을 조성하고 있고, 금호건설도 강릉시 입안동에 짓는 ‘금호어울림’아파트에 입주민들이 2년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마을을 짓고 있다.

◆도서관 분위기 나는 인테리어 = 아파트 내부 설계에서부터 거실을 도서관 분위기가 나는 ‘북카페’로 꾸미는 경우도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거실과 서재 사이 벽체를 터서 책꽂이를 들인 신평면을 내놨다. 이 회사는 판교신도시에 짓는 아파트에 신평면을 시험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현대산업개발도 거실 한쪽 벽면에 대형 붙박이 책꽂이를 설치한 ‘라이브러리 하우스(library house)’를 개발해 자사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라이브러리 하우스란 기존에 소파와 마주보며 놓여있던 TV와 오디오 등을 치우고, 그 자리를 서재로 만들자는 것으로 교육환경을 중시하는 부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의 경우에는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한 공간배치를 견본주택을 찾는 고객들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는 집’이라는 책을 출판한 삼성출판사와 연계해 진행한다.
전자책도서관을 도입하는 아파트도 늘고 있다.
진흥기업은 지난 2006년부터 전자책 기업인 북토피아와 연계해 더블파크 입주민 전용 전자책 도서관을 구축하고 있다. 아파트 광고비의 일정 부분을 서적 구입비로 할애해 현재 4만여 권의 전자책을 구비하고 있으며, 일년간 2회에 걸쳐 최소 만권 이상의 책을 업데이트해 공급할 예정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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