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한길리서치 5월 정례조사 : 차기대선주자 지지도

지역내일 2007-05-07
숨가빠진 정국, 지지도는 제자리 걸음
이명박 46.6% 박근혜 21.8% … 비한나라권 후보론 손학규 21.7% 1위


4·25재보궐선거가 치러진 뒤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 진영은 모두 가파른 흐름을 타고 있다. 재보선 선거운동 때부터 시작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의 갈등은 강재섭 대표의 거취와 ‘경선 룰’을 둘러싼 싸움으로 증폭됐다.
비한나라권에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대선불출마선언이란 변수가 등장했고, 곧이어 정동영 김근태 두 전직 의장이 열린우리당 탈당을 시사해 당의 2차 분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의 4월 정례조사(6~7일) 이후 한달 사이 벌어진 이같은 정국변화는 차기대선예비후보의 지지도 추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반면, 현안 조사 항목에서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낮아졌고, 이명박 박근혜 ‘빅2’ 주자의 이미지가 나빠다”는 반응이 나온 점은 향후 차기주자 지지율 판도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5월 정례조사는 4~5일 이틀간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900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신뢰도 95%에 ±3.3%포인트다.

◆정운찬 불출마 영향 미미 =
전체 차기주자 지지도는 3월 4월과 비슷한 추세였다. 이명박-박근혜-손학규-정동영-한명숙의 순이었고, 5월 조사에 새로 포함된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2.2%를 얻었다. 4월 조사때 정운찬 전 총장의 지지도는 1.7%였다.
이명박-박근혜간 갈등 심화도 두 사람의 지지도엔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명박 전 시장은 지난달(47.8%)보다 1.2%포인트 줄어든 46.6%로 1위를 유지했고,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달(22.0%)과 차이가 없는 21.8%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60.9% 대 32.1%로 두사람의 지지도 격차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0.5%포인트 오른 5.6%,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2.9%포인트 상승한 4.6%였다. 손 전 지사는 호남에서 지난달과 같은 8.4%를 얻은 반면, 정 전 의장은 7.4%에서 21.3%로 크게 늘었다.

◆이-박 30%안팎 격차 그대로 =
한나라당 차기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도 마찬가지였다. 박 전 대표 27.1%, 이 전 시장 56.7%로 29.6%의 차이가 났다. 지난달 지지도 격차는 31.3%(57.9%-26.6%)였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한달 전 31.8%에서 이번 달 35.2%로 3.4%포인트 올랐고, 이 전 시장은 지난달(62.7%)과 같은 62.6%로 나타났다.
영남권의 경우, 부산·경남에서 두사람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31.7%포인트(60.4%대 28.7%)였던 지지율 차이가 이번엔 18.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와 달리 대구·경북은 12.9%포인트에서 15.3%포인트로 격차가 약간 늘었다.

◆문국현, 비한나라권 후보지지도 3.9% =
비한나라권 차기주자 지지도는 손학규 전 지사가 지난달(20.0%)과 비슷한 21.7%를 기록했다. 나머지 주자들의 지지도는 정운찬 전 총장이 빠지면서 조금 변화가 있었다. 지난달엔 정동영(9.8%)-정운찬(7.2%)-한명숙(7.7%)였던 지지율이 5월 조사에서는 정동영(11.8%)-김근태(9.8%)-한명숙(11.1%)로 나타났고, 문국현 사장은 3.9%를 기록했다.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 탈당 이전(3월 10~11일 조사) 2위와 10%포인트 안팎의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는 현상은 4월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 조사에서 손 전 지사는 인천·경기(26.7%)와 충청(21.0%)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 전 의장은 호남(26.9%), 한명숙 전 총리는 대구·경북(15.3%)과 충청(12.6%), 김근태 전 의장은 서울(12.3%)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정동영(23.4%)-손학규(19.9%)-한명숙(16.2%)-김근태(14.4%)의 순이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