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인력 채용시 ‘영어실력’보다는 ‘조직적응력 및 협동심’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6일까지 100인 이상 업체 321곳의 인사・노무담당자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업무능력 평가 조사’ 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인력 채용시 중시하는 평가 요소에 대해 ‘조직적응력 및 협동심’(28.3%), ‘업무전문성 및 창의성’(22.7%), ‘적극성과 성취욕’(22.3%), ‘인간성과 원만한 대인관계’(21.1%) 등을 꼽았다.
반면 과거 신입사원 채용시 객관적 지표로 높게 평가되던 ‘학점・영어성적’(4.0%)은 그 중요도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이에 대해 “실업난으로 인한 학점・영어점수 인플레 현상이 심화됐다”며 “기업들은 이른바 ‘간판’보다는 인재의 내재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성취 만족도는 100점을 만점으로 했을 때, 평균 ‘C(70~79점)’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 중 ‘70~79점’은 48.5%로 가장 많았으며 ‘80~89점’ 35.0%, ‘60~69점’ 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불만족 이유에 대해 “대학교육이 기업 인력수요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서”(42.3%)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인력선발과정에서 적절한 인재를 선발하지 못해서”(30.8%), “사회전반적인 인력의 질적 저하 현상 때문”(20.5%)라는 대답도 많았다.
한편 업무능력을 고려한 대졸 신입사원의 적절한 임금수준에 대해서는 연봉기준으로 “1936만8000원(월평균 161만 4000원)”으로 응답했다. 또 실제 받고 있는 임금은 “2248만8000원(월평균 187만4000원)”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인사노부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임금수준과 실제 받는 임금액수와의 차이는 연간 312만원(16.1%)이었다. 이 격차를 산업별로 보면 비제조업(연봉기준 417만6000원・20.7%)이 제조업(연봉기준 249만6000원・13.1%)보다 크게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8.6%, 중소기업 9.7%로 나타나 대기업의 대졸신입사원이 중소기업 대졸신입사원보다 업무능력 대비 8.9%p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퇴사율은 1년간 20.6%로 집계됐다. 기간별로는 1개월 내에 그만 둔 비율(기간별 누적)이 5.3%, 3개월 내 10.5%, 6개월 내 14.2%, 9개월 내 17.4%, 12개월 내 20.6% 등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간 퇴사율(22.0%)이 비제조업(20.1%)보다 1.9%p 높았으며, 규모별로는 중소기업(32.5%)이 대기업(11.3%)보다 21.2%p 높았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졸 신입사원의 9.1%가 1개월만에 그만 두고, 3개월 내 16.8%, 6개월 내 22.4%, 9개월 내 27.2%, 12개월 내 32.5%가 퇴사했다.
한편 입사 1년 내 중도 퇴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퇴사 이유를 파악한 결과,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가 전체의 48.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 밖에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27.3%), “공무원 및 공기업 취업준비”(13.6%), “진학(유학)”(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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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6일까지 100인 이상 업체 321곳의 인사・노무담당자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업무능력 평가 조사’ 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인력 채용시 중시하는 평가 요소에 대해 ‘조직적응력 및 협동심’(28.3%), ‘업무전문성 및 창의성’(22.7%), ‘적극성과 성취욕’(22.3%), ‘인간성과 원만한 대인관계’(21.1%) 등을 꼽았다.
반면 과거 신입사원 채용시 객관적 지표로 높게 평가되던 ‘학점・영어성적’(4.0%)은 그 중요도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이에 대해 “실업난으로 인한 학점・영어점수 인플레 현상이 심화됐다”며 “기업들은 이른바 ‘간판’보다는 인재의 내재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성취 만족도는 100점을 만점으로 했을 때, 평균 ‘C(70~79점)’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 중 ‘70~79점’은 48.5%로 가장 많았으며 ‘80~89점’ 35.0%, ‘60~69점’ 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불만족 이유에 대해 “대학교육이 기업 인력수요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서”(42.3%)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인력선발과정에서 적절한 인재를 선발하지 못해서”(30.8%), “사회전반적인 인력의 질적 저하 현상 때문”(20.5%)라는 대답도 많았다.
한편 업무능력을 고려한 대졸 신입사원의 적절한 임금수준에 대해서는 연봉기준으로 “1936만8000원(월평균 161만 4000원)”으로 응답했다. 또 실제 받고 있는 임금은 “2248만8000원(월평균 187만4000원)”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인사노부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임금수준과 실제 받는 임금액수와의 차이는 연간 312만원(16.1%)이었다. 이 격차를 산업별로 보면 비제조업(연봉기준 417만6000원・20.7%)이 제조업(연봉기준 249만6000원・13.1%)보다 크게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8.6%, 중소기업 9.7%로 나타나 대기업의 대졸신입사원이 중소기업 대졸신입사원보다 업무능력 대비 8.9%p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퇴사율은 1년간 20.6%로 집계됐다. 기간별로는 1개월 내에 그만 둔 비율(기간별 누적)이 5.3%, 3개월 내 10.5%, 6개월 내 14.2%, 9개월 내 17.4%, 12개월 내 20.6% 등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간 퇴사율(22.0%)이 비제조업(20.1%)보다 1.9%p 높았으며, 규모별로는 중소기업(32.5%)이 대기업(11.3%)보다 21.2%p 높았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졸 신입사원의 9.1%가 1개월만에 그만 두고, 3개월 내 16.8%, 6개월 내 22.4%, 9개월 내 27.2%, 12개월 내 32.5%가 퇴사했다.
한편 입사 1년 내 중도 퇴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퇴사 이유를 파악한 결과,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가 전체의 48.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 밖에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27.3%), “공무원 및 공기업 취업준비”(13.6%), “진학(유학)”(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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