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온다고 한 것 같은데…”
전자회사에 다니는 김 과장은 집을 나서기 직전 휴대폰을 켰다. 어젯밤 뉴스에서 얼핏 봤던 일기예보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열자마자 첫 화면에 날씨·뉴스·증권·스포츠 등의 아이콘이 떴다. ‘날씨’를 클릭하자 오늘의 날씨가 나왔다. 이따금씩 비가 내릴 거라는 내용이 떴다. 우산을 챙긴 뒤 지하철을 탔다. 김 과장은 다시 휴대폰을 켠 뒤 이번에는 뉴스를 클릭했다. 몇 가지 관심있는 기사를 검색하는 동안 지하철은 회사 근처역에 도착했다.
휴대폰 대기화면이 달라지고 있다. 가족·애인 사진이나 깔려있는 밋밋하던 대기화면이 살아있는 정보창고로 바뀌었다. 휴대폰만 열면 바로 그날의 주요 뉴스, 날씨, 증권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을 매매하거나, 영화 티켓구입도 가능하다.
‘대기화면’ 서비스는 휴대폰 바탕화면에서 날씨·뉴스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대기화면 서비스는 별도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찾아야 하는 불편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원 클릭’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특정 단말기만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출시되는 휴대폰은 대부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추세다.
◆무선인터넷 시장의 ‘블루오션’ = 대기화면 서비스의 원조는 KTF의 ‘팝업’창이다. 2005년 4월 첫 출시했다. KTF는 현재 40여개의 팝업(Pop-up)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표적으로 ‘증권’ ‘교통정보’, ‘지도나라’, ‘네이버’ 등이 있다.
특히 팝업은 화면 맨 아래쪽에 티커(Ticker)라는 별도 메뉴를 통해 전광판같이 날씨, 뉴스 등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 무료로 서비스한다.
이용방법은 KTF 휴대폰에서 팝업 바로가기 버튼을 누른 후 원하는 내용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콘텐츠에 따라 700~3000원 사이의 월정액 또는 비월정액 요금상품이 있다.
현재 90종의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휴대폰에는 기본 서비스로 포함된다.
특히 KTF는 HSDPA(고속데이터패킷접속) 전국서비스를 계기로 고속 데이터 환경에 맞게 ‘팝업’을 업그레이드한 ‘팝업 플러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팝업 플러스는 콘텐츠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직접 선택하고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LGT도 지난 3월 중순부터 휴대폰 대기화면 서비스 ‘오늘은’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은’은 월 900원으로 뉴스, 지역별 날씨, 건강의학정보, 운세 등의 각종 생활정보서비스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정보는 하루 8번 업그레이드된다. 또 단순 텍스트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뉴스기사 전문보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안심정액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오늘은’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LG-LB2500)이 1종 출시됐으며, 올해안에 10여종의 단말기에 이 서비스를 기본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서비스 가입은 고객센터나 LGT 대리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myLGT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LGT는 고객맞춤형 프리미엄 채널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경쟁사 대기화면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4월 25일 휴대폰 대기화면으로 무선인터넷을 즐기는 ‘T-인터랙티브(INTERACTIVE)’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뉴스’, ‘날씨’ 등을 제공해 오다 ‘엑스퍼트’, ‘매거진’ 등 메뉴를 추가했다.
엑스퍼트는 유무선 연계 고급정보 서비스로, 증권거래, 음악듣기, 영화예매가 가능하다. 올해안에 ‘CJ몰엑스퍼트’ 등 50여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매거진’은 매일 5~10개의 관련분야 기사 전문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T-인터랙티브는 검색기능이 뛰어나다.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부, 사진 등과 무선인터넷속 콘텐츠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다. 엑스퍼트, 매거진 등 특화서비스는 요금이 부과된다.
T 인터랙티브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현재 43종이며, 올해안에 내장형 전용단말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133 + NATE’로 접속해 다운받거나 홈페이지(www.tinteractive.co.kr 또는 www.tworld.co.kr)를 통해 설치하면 된다.
SKT 관계자는 “무선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 사용이 불편하다”며 “반면 대기화면 서비스는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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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회사에 다니는 김 과장은 집을 나서기 직전 휴대폰을 켰다. 어젯밤 뉴스에서 얼핏 봤던 일기예보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열자마자 첫 화면에 날씨·뉴스·증권·스포츠 등의 아이콘이 떴다. ‘날씨’를 클릭하자 오늘의 날씨가 나왔다. 이따금씩 비가 내릴 거라는 내용이 떴다. 우산을 챙긴 뒤 지하철을 탔다. 김 과장은 다시 휴대폰을 켠 뒤 이번에는 뉴스를 클릭했다. 몇 가지 관심있는 기사를 검색하는 동안 지하철은 회사 근처역에 도착했다.
휴대폰 대기화면이 달라지고 있다. 가족·애인 사진이나 깔려있는 밋밋하던 대기화면이 살아있는 정보창고로 바뀌었다. 휴대폰만 열면 바로 그날의 주요 뉴스, 날씨, 증권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을 매매하거나, 영화 티켓구입도 가능하다.
‘대기화면’ 서비스는 휴대폰 바탕화면에서 날씨·뉴스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대기화면 서비스는 별도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찾아야 하는 불편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원 클릭’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특정 단말기만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출시되는 휴대폰은 대부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추세다.
◆무선인터넷 시장의 ‘블루오션’ = 대기화면 서비스의 원조는 KTF의 ‘팝업’창이다. 2005년 4월 첫 출시했다. KTF는 현재 40여개의 팝업(Pop-up)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표적으로 ‘증권’ ‘교통정보’, ‘지도나라’, ‘네이버’ 등이 있다.
특히 팝업은 화면 맨 아래쪽에 티커(Ticker)라는 별도 메뉴를 통해 전광판같이 날씨, 뉴스 등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 무료로 서비스한다.
이용방법은 KTF 휴대폰에서 팝업 바로가기 버튼을 누른 후 원하는 내용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콘텐츠에 따라 700~3000원 사이의 월정액 또는 비월정액 요금상품이 있다.
현재 90종의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휴대폰에는 기본 서비스로 포함된다.
특히 KTF는 HSDPA(고속데이터패킷접속) 전국서비스를 계기로 고속 데이터 환경에 맞게 ‘팝업’을 업그레이드한 ‘팝업 플러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팝업 플러스는 콘텐츠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직접 선택하고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LGT도 지난 3월 중순부터 휴대폰 대기화면 서비스 ‘오늘은’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은’은 월 900원으로 뉴스, 지역별 날씨, 건강의학정보, 운세 등의 각종 생활정보서비스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정보는 하루 8번 업그레이드된다. 또 단순 텍스트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뉴스기사 전문보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안심정액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오늘은’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LG-LB2500)이 1종 출시됐으며, 올해안에 10여종의 단말기에 이 서비스를 기본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서비스 가입은 고객센터나 LGT 대리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myLGT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LGT는 고객맞춤형 프리미엄 채널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경쟁사 대기화면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4월 25일 휴대폰 대기화면으로 무선인터넷을 즐기는 ‘T-인터랙티브(INTERACTIVE)’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뉴스’, ‘날씨’ 등을 제공해 오다 ‘엑스퍼트’, ‘매거진’ 등 메뉴를 추가했다.
엑스퍼트는 유무선 연계 고급정보 서비스로, 증권거래, 음악듣기, 영화예매가 가능하다. 올해안에 ‘CJ몰엑스퍼트’ 등 50여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매거진’은 매일 5~10개의 관련분야 기사 전문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T-인터랙티브는 검색기능이 뛰어나다.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부, 사진 등과 무선인터넷속 콘텐츠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다. 엑스퍼트, 매거진 등 특화서비스는 요금이 부과된다.
T 인터랙티브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현재 43종이며, 올해안에 내장형 전용단말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133 + NATE’로 접속해 다운받거나 홈페이지(www.tinteractive.co.kr 또는 www.tworld.co.kr)를 통해 설치하면 된다.
SKT 관계자는 “무선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 사용이 불편하다”며 “반면 대기화면 서비스는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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