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에너지플랜트 기업을 향해

지역내일 2007-05-08
<중소기업이 살아야="" 한국이="" 산다=""> 31 성진지오텍(주)

올해 매출 4200억원, 2010년 1조 달성 목표
1000톤 이상 제작기술 획득 ... 21개국 수출

<사진> 지난 3월 성진지오텍이 만든 길이 100m,중량 1380t 규모의 초대형 정유설비용 타워가 출하되고 있다. 이탈리아 테크닙사로부터 수주한 이 타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공장에 설치됐다.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성진지오텍(주) 전 임직원 400여명은 가슴에 ‘DOUBLE 2007’ 마크를 달고 땀흘리고 있다.
올해 수출 4억 달러, 매출 42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배 성장을 이룩하자는 의지다. 2010년까지 세계 10대 에너지 플랜트 제작업체에 오르기 위한 담금질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중견기업으로는 최초로 1000톤 이상의 플랜트 장치물을 제작하는데 성공,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1982년 볼트·너트 생산 업체로 출발한 성진지오텍(주)가 플랜트 사업분야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석유화학 장치 부문 1470억원, 초대형 발전설비 420억원, 선박부품 210억원 등 매출 2100억원을 올렸다.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을 21개국에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미국 벡텔과 엑슨모빌, 영국 KBR, 일본 지요다, 프랑스 시뎀 등이 성진지오텍의 단골들이다.
2002년 광양LNG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폐열회수설비(HRSG)와 프랑스 시뎀사의 담수화 플랜트 사업을 수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플랜트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일본 치요다에서 1억 달러, 벡텔사로부터 75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수주가 증가하자 성진지오텍은 ‘2010년 매출 목표 1조원 달성’ ‘세계 10대 에너지 플랜트 제작 기업’을 목표로 정했다. 그동안 주력해온 중소형 플랜트 제품 제작에서 탈피, 초대형 고부가가치 플랜트와 에너지 설비 수주에 주력하기 위해 지난해 8월 4공장을 착공했다.
회사는 곧바로 국내 중견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00톤 이상의 플랜트 제작에 돌입했다.
1380t의 무게에 길이가 100m가 넘는 이 초대형 정유설비용 타워는 이탈리아 테크닙사로부터 1100톤, 500톤짜리 각 1대씩 등 다른 2대와 함께 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타워는 지난 3월 울산 4공장에서 출하식을 갖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정유공장으로 옮겨졌다.
지금까지 대기업에서만 제작이 가능했던 중량 1000톤이 넘는 대형 플랜트 장치물을 중견기업인 성진지오텍이 해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성진지오텍은 종전에 12개월에서 18개월 걸리던 제작기간을 세계 최단 기간인 8개월 만에 제작을 완료하는 개가를 올렸다.
성진지오텍의 성공에는 2~3년 전부터 기술연구 및 경영혁신운동을 벌여 터득한 자동화와 동시용접 등의 새 기술을 사용한 결과다.
이 회사의 경영혁신은 ‘우리의 가치는 스스로 품질에 열정과 혼을 다하는 것에서 창출된다’는 전정도 대표(사진)의 철학에서 출발한다.
전 대표는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이 창의적으로 일하지 않는데 제품의 질이 좋아질 수 없다”면서 임직원과 협력사들이 회사성장의 최대 공로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품질과 생산의 현장책임 자율관리체계를 고집(?)하고 있다. 고객의 품질요구사항이나 특성 등 주요정보를 회사내 생산현장 및 협력사와도 공유하고, 매일 협의하고 있다.
생산공정 흐름도에 따라 생산관리블록별 품질 책임요원을 배치해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생산계획과 품질관리를 하도록 했다. 본사-공장-협력업체가 삼위일체 시스템을 구축해 돼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객의 제품불만이 지난해 20건에서 올 상반기 3건의 85% 감소했고, 비파괴 검사기준 용접불량율이 지난해 2.7%에서 올해 1.9%로 개선됐다.
특히 성진지오텍은 ISO 9001·14001을 비롯해 각 국가의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울산=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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