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폭행 관계자 연이어 출두

협력업체 사장 이어 비서실장도 … 경찰, 조폭 개입단서 포착

지역내일 2007-05-08
김승연 한화 회장 보복폭행 의혹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추적을 피해 잠적했던 김 모(51) 한화 비서실장이 8일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화 협력업체인 ㄷ토건 김 모(49)사장은 7일 오후 8시쯤 변호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8일 새벽 4시30분쯤 귀가했다.
이들은 모두 사건 당일 보복폭행을 위해 인력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 3월 8일 김 사장에게 전화를 해 인력동원을 요청했고, 김 사장은 이에 응해 인력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요 목격자로 지목된 김 회장 둘째아들 친구 이 모(22)씨와 함께 잠적해 있었다. 이씨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7일 오후부터 김 사장을 상대로 사건이 일어난 3월 8일 한화그룹 김 비서실장과 통화한 경위와 한화 측 요청으로 폭행현장에 인력을 동원했는지, 동원한 인력은 누구인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밤샘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김 사장은 7일 자진출두하며 대기 중인 보도진에게 배포한 ‘경찰수사 및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사건 당일 친구 2명과 술을 마시다 한화 김 회장과 자리를 같이 했다”며 “S클럽 종업원들에게 사과를 하게 한 사실은 있으나 이들을 때린 적도 청담동과 청계산에는 가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경찰 조사 과정과 폭행 피해자와 가진 대질신문에서도 폭행사실에 대해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 변호인은 청계산에서 통화한 기록에 대해 “한화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고 북창동으로 방향을 바꾸던 중 서초 나들목을 지나치는 바람에 청계산 근처인 양재 나들목으로 빠지면서 통화기록이 남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사장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도 혐의를 부인하며 이번 사건 보도로 자신의 회사에 피해가 많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8일 출두할 예정인 김 비서실장도 대부분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은 김 사장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사건 당일 저녁 김 사장이 청담동 ㄱ주점 등 3곳의 폭행 현장을 모두 방문해 김 회장 측을 도운 것으로 보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단서를 포착하고 범서방파 행동대장 출신 오 모(54)씨를 추적하고 있다. 오씨는 80년대 대표적인 조폭 사건으로 유명한 서진룸싸롱 사건과 인천 뉴송도호텔 사장 습격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다.
박지호 기자 hoy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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