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100명, 북측 50명을 태운 시험운행 남북 열차는 17일 낮 12시 10~20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다.
남북은 13일 오전부터 14일 새벽까지 계속된 제13차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 2차 회의를 열고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시험운행과 관련한 합의서’를 발표했다.
남북은 합의를 통해 경의선과 동행선 시험운행 열차에 남측 각 100명, 북측 각 50명이 탑승하기로 했다. 당초 남북 모두 100명씩 탑승하기로 했지만 북측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50명만 참석한다고 통보해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운행 행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에 경의선은 남측 문산역에서, 동해선은 북측 금강산역에서 열린다. 열차는 각각 10시 30분에 문산역과 금강산역을 출발해 군사분계선과 가장 가까운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감호역에서 통행·세관검사를 받은 뒤 12시 10~20분 사이에 군사분계선을 통과한다. 경의선 개성역과 동해선 제진역에 도착한 뒤 점심시간을 가진 뒤 각각 14시40분과 15시00분 자기 측으로 복귀하기 위해 출발, 다시 한번 군사분계선을 통과한다.
시험운행 열차는 기관차를 제외한 5량의 객차로 구성되며 운행구간은 경의선 27.3㎞, 동해선 25.5㎞이다.
철도운행에 따른 통신은 14일 연결되며 행사 당일 출발과 도착은 각각 녹색기를 원형으로 그리거나 적색기를 수평으로 흔드는 방식의 수신호를 사용한다.
행사에 앞서 남북은 시험운행에 참가하는 상대방 인원을 명단과 행사 발언문 등을 16일 오전 개성공단 내에 위치한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통해 교환하기로 했다.
남북철도 시험운행은 지난 3월 제20차 장관급회담에서 상반기 중 실시에 합의한 4월 22일 경추위 13차 회의를 통해 5월 17일로 날짜가 확정됐고, 5월 11일 군사보장조치와 14일 세부 방식·절차 합의가 이뤄짐으로써 모든 협의가 마무리 됐다.
통일부는 “남북열차 시험운행은 분단으로 단절된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남북철도 개통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군사적 신뢰구축을 촉진하는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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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3일 오전부터 14일 새벽까지 계속된 제13차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 2차 회의를 열고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시험운행과 관련한 합의서’를 발표했다.
남북은 합의를 통해 경의선과 동행선 시험운행 열차에 남측 각 100명, 북측 각 50명이 탑승하기로 했다. 당초 남북 모두 100명씩 탑승하기로 했지만 북측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50명만 참석한다고 통보해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운행 행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에 경의선은 남측 문산역에서, 동해선은 북측 금강산역에서 열린다. 열차는 각각 10시 30분에 문산역과 금강산역을 출발해 군사분계선과 가장 가까운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감호역에서 통행·세관검사를 받은 뒤 12시 10~20분 사이에 군사분계선을 통과한다. 경의선 개성역과 동해선 제진역에 도착한 뒤 점심시간을 가진 뒤 각각 14시40분과 15시00분 자기 측으로 복귀하기 위해 출발, 다시 한번 군사분계선을 통과한다.
시험운행 열차는 기관차를 제외한 5량의 객차로 구성되며 운행구간은 경의선 27.3㎞, 동해선 25.5㎞이다.
철도운행에 따른 통신은 14일 연결되며 행사 당일 출발과 도착은 각각 녹색기를 원형으로 그리거나 적색기를 수평으로 흔드는 방식의 수신호를 사용한다.
행사에 앞서 남북은 시험운행에 참가하는 상대방 인원을 명단과 행사 발언문 등을 16일 오전 개성공단 내에 위치한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통해 교환하기로 했다.
남북철도 시험운행은 지난 3월 제20차 장관급회담에서 상반기 중 실시에 합의한 4월 22일 경추위 13차 회의를 통해 5월 17일로 날짜가 확정됐고, 5월 11일 군사보장조치와 14일 세부 방식·절차 합의가 이뤄짐으로써 모든 협의가 마무리 됐다.
통일부는 “남북열차 시험운행은 분단으로 단절된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남북철도 개통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군사적 신뢰구축을 촉진하는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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