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실적 증권사 울고 선물사 웃고

증권사 당기순이익 28.4% 감소, 선물회사 14.3% 증가

지역내일 2007-05-15
지난해 영업성적표를 받아 쥐고 증권사는 울고, 선물회사는 웃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에서 영업중인 54개 증권사의 2006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순이익은 2조6583억원으로 전년보다 28.4%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14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348억 5000만원) 대비 14.3%포인트(50억원) 증가한 398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주식거래금액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입이 1조원 가량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수익성 변화를 국내사(40개사)와 외국사 지점(14개사)으로 구분해 보면 국내사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외국사 지점의 감소폭 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사는 전년도에 비해 1조 292억원(32.3%) 감소한 2조1594억원, 외국사는 272억원(5.2%) 줄어든 49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외국사의 주요고객인 외국인의 주식거래가 내국인 보다 안정적이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단적으로 이 기간 동안 내국인 주식거래금액은 247조원 감소한 반면, 외국인 주식거래금액은 1조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0.9%에서 12.7%로 크게 하락했다. 다만 이 같은 수준은 은행(14.9%), 생보사(10.7%), 손보사(13.5%) 등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또 3월말 현재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9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조 6000억원(40.4%) 증가했다. 다만 이는 자기자본 증가(2조 6000억원)보다는 주로 부채총계의 증가(25조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14개 선물회사의 2006 회계연도 성적표는 상당히 양호하다. 순이익은 398억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4.3% 늘었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증권금융 예치금에 대한 이자 수익이 191억원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선물회사들의 총자산은 3월말 현재 1조5034억원으로 1년 사이에 2304억원(18.1%) 증가했고, 총부채는 1조 1694억원으로 2039억원(21.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증권회사들이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노력으로 위탁매매 의존도가 줄긴 했지만 아직도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앞으로도 투자은행업, 자산관리업 등의 영업분야에 경쟁력을 확대해 수익구조 다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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