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경북 구미의 A1 공장을 사실상 폐쇄한다.
LG전자 관계자는 18일 “A1 공장의 가동을 연내에 중단하기로 했다”며 “A1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A2, A3공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A1 공장은 LG전자가 지난 2001년 3월 40인치급 PDP 모델양산을 시작한 첫 PDP 생산라인으로 연간 84만장의 42인치 PDP 패널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LG전자가 A1 공장을 사실상 폐쇄하기로 한 것은 PDP사업을 지속하되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실제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PDP 사업 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올 1분기에도 디지털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1943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맥킨지컨설팅에 PDP사업 방향과 관련한 용역을 의뢰했으며, 업계에서는 LG전자가 PDP사업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이와 관련 남 용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맥킨지의 컨설팅 결과와는 상관없이 PDP사업을 지속해가기로 했다”며 “PDP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50인치 이상 대형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1 공장 가동 중단은 PDP 사업을 포기하지 않되 사업구조를 개선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선택인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PDP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A1 공장 가동 중단 외에 추가적으로 결정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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