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승관원, 유대운 원장)이 부적절한 예산운영에 이어 인사업무에서도 절차를 무시하는 등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승관원은 산자부로부터 인사업무에서 공정성을 결여했다는 지적과 함께 주의를 받은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산자부 특별조사에서 드러난 승관원 인사업무의 문제점은 불투명한 신규 인력 채용과정, 특정인사의 승진과 일반직 전환, 잦은 전보인사 등 크게 세 가지다.
승관원은 원장의 조카인 유 모씨를 채용할 당시 별도의 공고를 내지 않았고 자격요건 평가도 거치지 않았다.
절차 없이 특정인사에 대한 채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사적인 관계에 의한 정실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승관원은 2급 직원을 1급으로 승진시키는 과정에서 승진후보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았고 인사위원회 심의 없이 원장 결재만으로 승진을 결정했다.
검사원 계약직원 49명 중 1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도 인사위원회에서 정한 추천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최하위 순위자를 대상자로 결정한 사실들이 특별조사결과 드러났다.
잦은 전보인사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한 보직에서 1년 이상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2004년 1월 ~ 2006년 11월까지 승관원은 1년 미만 근무자 49명을 전보 조치했고 일부 직원은 1년 동안 지방과 본사로 두 번 전보됐다.
이 같은 인사에 대해 특별조사에서는 “잦은 전보인사와 정실채용, 자체 인사규정을 위반해 원장 단독으로 승진인사를 하고 다면평가 최하위자를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등 부적절하고 독선적인 인사 운영이 이뤄졌다”고 지적됐다.
승관원측은 “원장 조카를 채용한 것은 여직원이 출산휴가를 갔기 때문”이라며 “계약직이고 5개월 정도 근무한 후 그만뒀다”고 해명했다.
승관원은 또 “2급 직원을 1급 직원으로 승진시킬 당시 내부적인 인사방침이 발탁인사를 통해 직원들을 독려하자는 것이었다”며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특정인사를 고려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승관원은 “해당 인사는 정규직 전환 후보자 순위에 들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며 “추후에 다른 계약직 직원들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승관원은 인사업무의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산자부의 주의를 받은 후 직원 채용시 홈페이지 및 취업사이트 등을 활용해 채용공고를 하고 공고시 자격요건을 명시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채용을 하겠다는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또한 보훈대상자 및 장애인 채용시에는 보훈청,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을 통해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원장은 참여정부에 기여한 공로로 공기업에 진출한 인사 모임인 청맥회 3대 회장을 지냈다. 청맥회는 참여정부 들어 대표적인 코드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 모임 자체가 해체됐다.
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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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원은 산자부로부터 인사업무에서 공정성을 결여했다는 지적과 함께 주의를 받은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산자부 특별조사에서 드러난 승관원 인사업무의 문제점은 불투명한 신규 인력 채용과정, 특정인사의 승진과 일반직 전환, 잦은 전보인사 등 크게 세 가지다.
승관원은 원장의 조카인 유 모씨를 채용할 당시 별도의 공고를 내지 않았고 자격요건 평가도 거치지 않았다.
절차 없이 특정인사에 대한 채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사적인 관계에 의한 정실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승관원은 2급 직원을 1급으로 승진시키는 과정에서 승진후보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았고 인사위원회 심의 없이 원장 결재만으로 승진을 결정했다.
검사원 계약직원 49명 중 1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도 인사위원회에서 정한 추천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최하위 순위자를 대상자로 결정한 사실들이 특별조사결과 드러났다.
잦은 전보인사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한 보직에서 1년 이상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2004년 1월 ~ 2006년 11월까지 승관원은 1년 미만 근무자 49명을 전보 조치했고 일부 직원은 1년 동안 지방과 본사로 두 번 전보됐다.
이 같은 인사에 대해 특별조사에서는 “잦은 전보인사와 정실채용, 자체 인사규정을 위반해 원장 단독으로 승진인사를 하고 다면평가 최하위자를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등 부적절하고 독선적인 인사 운영이 이뤄졌다”고 지적됐다.
승관원측은 “원장 조카를 채용한 것은 여직원이 출산휴가를 갔기 때문”이라며 “계약직이고 5개월 정도 근무한 후 그만뒀다”고 해명했다.
승관원은 또 “2급 직원을 1급 직원으로 승진시킬 당시 내부적인 인사방침이 발탁인사를 통해 직원들을 독려하자는 것이었다”며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특정인사를 고려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승관원은 “해당 인사는 정규직 전환 후보자 순위에 들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며 “추후에 다른 계약직 직원들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승관원은 인사업무의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산자부의 주의를 받은 후 직원 채용시 홈페이지 및 취업사이트 등을 활용해 채용공고를 하고 공고시 자격요건을 명시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채용을 하겠다는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또한 보훈대상자 및 장애인 채용시에는 보훈청,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을 통해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원장은 참여정부에 기여한 공로로 공기업에 진출한 인사 모임인 청맥회 3대 회장을 지냈다. 청맥회는 참여정부 들어 대표적인 코드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 모임 자체가 해체됐다.
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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