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콜 급증...99년보다 5배

9월에만 27만대 ...현대 등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 계획

지역내일 2000-10-07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최근 적극적으로 결함을 공개, 리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자동차3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극도로 결함을 은폐하며 리콜을 회피해 왔다.
자동차3사는 지난해 18건, 고작 11만1330대를 리콜했다. 그러나 금년 들어서는 9월말까지 19건 51만여대를 리콜했다. 대수로는 5배에 가깝다. 9월에 리콜한 차량만도 무려 27만여대에 이른다.
지난해는 리콜 대상이 소비자들의 민감성이 적은 배기가스 등과 관련된 결함이 대부분이었고, 차종도 비인기 차종에 국한됐었다. 이에 비해 금년에는 엔진장치, 인기차종 등까지 리콜 대상을 확대해 바람직한 서비스 관행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9월 들어 97년 1월부터 금년 7월초까지 생산한 25만여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배기관 덮개 하단부의 결함으로 10월1일부터 무상 수리해주기로 했다. 현대는 또 9월 그랜저XG의 엔진제어장치(ECU) 결함을 자발적으로 공개, 리콜했다.
기아자동차는 9월 금년 6월12일부터 7월29일까지 생산된 카렌스2.0Di LPG 4천9백여대를 리콜했다. 차량 기화기 나사의 조정편차가 너무 시동이 꺼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국내 자동차사들이 이처럼 리콜을 활성화하고 나선 것은 건설교통부가 금년 들어 가속제어장치 복귀 능력, LPG누출검사, 안전벨트 안전성 등 주요 7개 항목의 성능을 집중 검사, 금년내에 공개할 예정인데다 ‘결함의무 정보 보고제’등을 도입, 리콜을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최근 들어 리콜에 대한 전략을 적극적, 전향적으로 수립했다. 아예 자발적인 리콜을 활성화, 기업의 정직 이미지를 높여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의 GMDL 60년대 리콜을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현대의 전략 수정에 크게 한몫 했다. 기아나 대우도 요즘 들어서는 리콜에 대해 적극성을 띠는 것은 마찬가지다.
소비자보호원의 김종훈 자동차팀장은 “자동차 구성부품이 2만여가지나 되기 때문에 결함이 없을 수 없다”면서 “리콜을 양심적으로 잘 하는 회사의 차를 사는 것이 안전하고 억울한 비용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경우 리콜이 결함이라는 측면보다는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수단이란 이미지로 통한다. 국내도 자동차회사나 소비자 모두 리콜에 대한 사고를 더욱 긍정적으로 가져야 자동차 기술 향상과 안전성을 높이는 획기적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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