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세계기념일로 만들겠다”

‘부부의 날’ 제정운동 이끈 권재도 목사

지역내일 2007-05-21
지난 5월 2일 ‘부부의 날’(5월 21일)이 국무위원회를 통과함으로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국회본회의를 통과하고 4년이나 걸렸다. 5월 21일로 날짜를 잡은 것은 5월이 가정의 달이고 21일은 ‘둘이 하나된다’는 의미다.
이는 한 젊은 목사가 13년간 노력한 결실이다. 1995년 경남 창원에서 단기필마로 부부의 날 제정운동에 뛰어들 때만 해도 주위에서 그를 ‘돈키호테’라 놀리는 사람이 많았다.
‘돈키호테’ 권재도 목사(46)를 만났다.
그는 왜 부부의 날 제정운동에 뛰어들었을까. 권목사는 “사회공동체의 기본이 가정인데 가정이 잘 되려면 부부가 화목해야 한다”며 “이혼율 세계 1위인 우리 현실을 보고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제 1회 부부의 날을 맞아 13년 세월을 부부의 날 제정에 바친 그의 기분은 어떨까. 그의 소감은 의외였다. 제정되는 날 그는 만세를 부르지 못했다. 소감을 묻자 그는 “가슴이 새카맣게 탔어요”라고 소회를 말했다. 매우 기쁠 줄 알았는데 그는 ‘부부의 날’ 제정을 놓고 공을 다투는 주변 세력들 때문에 오히려 고통을 당했다.
4년전 ‘부부의 날’ 기념일이 국회본회의를 통과 되는 날 그는 만세를 불렀다고 했다.
그러나 국무회의를 거쳐야 공식 기념일로 제정되는 데 그 공을 놓고 많은 단체들이 앞다투어 싸우는 형국이 벌어졌다. 이를 빌미로 정부부처 일부에서도 반대의견을 냈다.
언론에서도 오보를 냈다. 일부언론에서 ‘부부의 날’이 ‘세계결혼기념일’에서 유래됐다고 보도했다. 세계결혼기념일 운동을 하던 가톨릭의 모 단체에서는 1981년 제1회 세계결혼기념일 행사를 서울에서 가졌다. 그러나 이후 행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것이 모태인양 언론에 보도된 것이다.
권목사는 이제 훌훌털고 ‘부부의 날’을 세계기념일로 만드는 일에 다시 뛰어들고 있다.
그는 ‘부부의 날 위원회’(공동대표 하충식 한마음병원장, 강영을 목사, 권영상 변호사)도 다시 추리고 서울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그는“‘부부의 날’을 한국의 기념일이 아니라 UN을 통해 세계기념일로 만드는 일이 남았다”며 “또 다시 운동을 시작할 것”임을 밝혔다. 돈키호테가 세파를 뚫고 일어선 것이다.
문진헌 기자 jhmu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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