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우리가 할 일

이 원 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지역내일 2007-05-22
1887년 경북궁 건청궁에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점등되었다. 그리고 120여년이 지난 지금은 누구나 편리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기 공급율은 99.99%로 일부 산간벽지와 도서지역을 제외하고 대한민국 전역에 전기가 공급되고 있으며 미처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대해서도 농어촌전화사업을 통해 점차 전기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기공급 인프라가 갖추어졌어도 외환위기 이후 소득의 양극화 현상으로 전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가구가 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8%에 이르는 약 120만 가구가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구입비용으로 지출하는 에너지 빈곤층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러한 저소득층의 에너지 소비여건은 고유가 현상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빈곤층에 대한 에너지복지를 증진코자 지난 5월 10일 에너지재단, 한전 및 에너지기업, 관련기관 등과 함께 ‘에너지 복지 원년 선포식’을 갖고 2016년까지 120만 가구에 달하는 에너지 빈곤층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정부시책과 더불어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한전에서도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하여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약 81만호에 해당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전기요금 할인율을 종전 15%에서 20%로 확대하였으며, 사회복지시설에 대하여도 전기요금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복지법 등 해당 법률에 의거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 대해서도 해당 월 전기요금의 20%를 할인해줌으로써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고 있다.
또한, 주거용 전기에 대하여는 혹서기(7~8월)와 혹한기(12월~2월)에는 전기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하더라도 단전을 하지 않으며 혹서기나 혹한기 이외의 기간에 단전할 경우에도 전류제한기를 설치하여 생활에 꼭 필요한 최소용량의 전력은 계속적인 전기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전은 2004년부터 산자부와 공동으로 저소득층의 에너지 사용을 절감시켜 주기 위해 낡은 조명기기를 고효율 조명기기로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금년에는 지자체의 추천을 통해 저소득가구 5만3000호를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금번 지원으로 가구당 연간 약 310kWh의 전기사용량을 절감하게 해 줌으로써 가구당 연 3만5000원(5만3000 가구 합계 약 19억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노력 이외에도 한전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저소득층의 전기 요금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03년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국전력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빛 한줄기 희망기금」을 통해 저소득층 약 8300 가구의 전기요금을 지원하였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저소득층의 에너지 빈곤 해소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인간생활에 있어서 에너지는 물이나 공기와 같은 필수적인 재화이다.
우리 사회의 어느 한 사람이라도 에너지 사용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할 때이다.
우리 한국전력은 전기공급을 책임지는 공익기업으로서 에너지복지 원년을 맞아 국민 모두가 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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