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9시 … 인명피해 없어
업체-한전, 화재원인 주장 엇갈려
지하철공사 현장을 관통하는 고압전선이 소실된 화재사고 원인을 놓고 공사업체와 한국전력공사가 실랑이 중이다.
26일 오후 9시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9-32번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공사 3공구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지하 4m 깊이에 매설된 고압전선 30m 가량을 태우고 약 30분 만인 오후 9시 30분쯤 진화됐다.
불이 난 현장에는 다행히 작업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만2900볼트의 고압전선 18가닥이 불에 타면서 한동안 이 일대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공사업체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남동소방서는 소방차량 16대와 소방대원 3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화재원인을 놓고 시공사와 한전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시공사인 ㅇ건설 관계자는 “공사현장을 관통하는 한전의 고압전선에서 불이 났지만 당시 현장에서는 전혀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고압전선에 이상이 생겨 발화한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한전 관계자는 “불이 난 전선은 지하철 공사관계로 수개월 전 전원공급을 끊어 놓은 상태”라며 “공사업체측이 자체 관리하는 전기배선 등의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남동공단소방서 관계자는 “양쪽 전문가들의 주장이 달라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모르겠다”며 “27일 현장 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도연장사업 3공구는 1140m 구간에 본선과 정거장, 배기·급기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2008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업체-한전, 화재원인 주장 엇갈려
지하철공사 현장을 관통하는 고압전선이 소실된 화재사고 원인을 놓고 공사업체와 한국전력공사가 실랑이 중이다.
26일 오후 9시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9-32번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공사 3공구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지하 4m 깊이에 매설된 고압전선 30m 가량을 태우고 약 30분 만인 오후 9시 30분쯤 진화됐다.
불이 난 현장에는 다행히 작업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만2900볼트의 고압전선 18가닥이 불에 타면서 한동안 이 일대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공사업체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남동소방서는 소방차량 16대와 소방대원 3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화재원인을 놓고 시공사와 한전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시공사인 ㅇ건설 관계자는 “공사현장을 관통하는 한전의 고압전선에서 불이 났지만 당시 현장에서는 전혀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고압전선에 이상이 생겨 발화한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한전 관계자는 “불이 난 전선은 지하철 공사관계로 수개월 전 전원공급을 끊어 놓은 상태”라며 “공사업체측이 자체 관리하는 전기배선 등의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남동공단소방서 관계자는 “양쪽 전문가들의 주장이 달라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모르겠다”며 “27일 현장 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도연장사업 3공구는 1140m 구간에 본선과 정거장, 배기·급기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2008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