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혁신에 투자하자
박인철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
최근 모 광고전문 에이전시 업체가 ‘아이디어 휴가제’를 도입했다고 한다.
오지탐험, 단기연수 등 직원들이 저마다 꿈꿔왔던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최장 2개월까지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휴가제도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경험, 모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키려는 의도가 들어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아이디어를 경쟁력의 원천으로 하는 회사다운 선택이다.
“5%는 불가능해도 50%는 가능하다”는 비유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가치 창출방법론을 제시한 ‘지식점프’라는 저서의 주문도 비슷하다.
즉 5%를 목표로 정하면 한계에 도달한 기존방법 개량으로 목표를 달성하려다 실패하지만, 50%를 목표로 정하면 전혀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단기간에 세계시장을 선점한 휘센 에어콘과 위니아 딤채 등은 손꼽히는 혁신 아이디어 사례로 꼽힌다.
거꾸로 변화에 적응 못해 시장에서 도태되는 사례는 얼마나 많은가.
지난 40년 동안 매출액기준 상위 100대에 속했던 국내기업 중 현존 기업은 12개에 불과하다. 매출액 유지는 고사하고 단지 생존하는 수치가 그렇다.
가격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중국과 인도, 견고한 기술력으로 제2의 세계경제패권에 나선 일본 사이에 낀 한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샌드위치 경제위기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역사상 유래 없는 정치적 민주화와 시장경제 기반을 다졌다.
이들 인프라는 어느 한 순간에 무너지지는 않는다.
한국경제의 간판업종인 조선, 정보통신, 반도체 등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한·미간 최근 체결한 FTA는 기로에 선 우리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이자 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형 인재양성, 첨단산업 육성 등 혁신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요소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나간다면 한국의 미래는 분명 낙관적일 것이라는 것이 소신이다.
바이오화학, 에너지환경, 나노기술을 비롯한 융합형 신기술 등 차세대 성장산업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연구개발과 첨단산업의 집적성을 높이는 혁신 클러스터 육성도 중요하다.
이들 거점을 중심으로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들어오게 여건을 조성하고,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거점인 대덕연구단지와 그 주변지역 2,130만평을 혁신형 경제창출의 성공모델,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만든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출범한지도 1년 반이 넘어섰다.
주관기관인 특구지원본부는 특구육성 취지에 부응해 이곳에서 창출된 수많은 공공연구개발 성과와 노하우를 산업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초기 기업에 장기간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특구펀드부터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 마케팅 지원, 해외시장 진출 네트워크 구축, 기업하기 좋은 벤처생태계 및 글로벌 수준의 정주환경 조성에 이르기까지 기술-사람-시장을 연결하는 일련의 사업을 통해 혁신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
지난 18~19일에는 21개국 50여명의 해외혁신 클러스터 전문가와 대사 등 400여명이 참여하는 ‘2007 글로벌혁신 클러스터 컨퍼런스’를 개최해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나아가는 발판을 다지고 있다.
현재는 더뎌 보이지만,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를 지향하는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인적 인프라 구축의 밑거름이다.
지식창조, 기술개발, 혁신 등 사람 중심의 언어가 시대의 화두가 되는 것은 그것이 바로 21세기 경쟁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국내최고의 이공계대학원 대학인 KAIST가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기존의 입시제도를 인성, 창의성, 리더십에 중점을 둔 다면평가 방식으로 바꾸는 입시제도 개혁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직원휴식이 목적이든 아이디어 창출이 목적이든 아이디어 휴가제도 결국은 지적 창의력 향상을 추구한다는 면에서는 동일하다.
성적순 학생선발에 혈안인 대학, 직원휴가를 비용으로 생각하는 회사 대표가 곰곰이 생각해 볼 혁신사례 2제가 아닐까.
사람중심, 지식중심의 혁신 투자성향을 높이면 의외의 성과, 커다란 성공으로 가는 창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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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철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
최근 모 광고전문 에이전시 업체가 ‘아이디어 휴가제’를 도입했다고 한다.
오지탐험, 단기연수 등 직원들이 저마다 꿈꿔왔던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최장 2개월까지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휴가제도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경험, 모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키려는 의도가 들어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아이디어를 경쟁력의 원천으로 하는 회사다운 선택이다.
“5%는 불가능해도 50%는 가능하다”는 비유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가치 창출방법론을 제시한 ‘지식점프’라는 저서의 주문도 비슷하다.
즉 5%를 목표로 정하면 한계에 도달한 기존방법 개량으로 목표를 달성하려다 실패하지만, 50%를 목표로 정하면 전혀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단기간에 세계시장을 선점한 휘센 에어콘과 위니아 딤채 등은 손꼽히는 혁신 아이디어 사례로 꼽힌다.
거꾸로 변화에 적응 못해 시장에서 도태되는 사례는 얼마나 많은가.
지난 40년 동안 매출액기준 상위 100대에 속했던 국내기업 중 현존 기업은 12개에 불과하다. 매출액 유지는 고사하고 단지 생존하는 수치가 그렇다.
가격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중국과 인도, 견고한 기술력으로 제2의 세계경제패권에 나선 일본 사이에 낀 한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샌드위치 경제위기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역사상 유래 없는 정치적 민주화와 시장경제 기반을 다졌다.
이들 인프라는 어느 한 순간에 무너지지는 않는다.
한국경제의 간판업종인 조선, 정보통신, 반도체 등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한·미간 최근 체결한 FTA는 기로에 선 우리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이자 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형 인재양성, 첨단산업 육성 등 혁신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요소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나간다면 한국의 미래는 분명 낙관적일 것이라는 것이 소신이다.
바이오화학, 에너지환경, 나노기술을 비롯한 융합형 신기술 등 차세대 성장산업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연구개발과 첨단산업의 집적성을 높이는 혁신 클러스터 육성도 중요하다.
이들 거점을 중심으로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들어오게 여건을 조성하고,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거점인 대덕연구단지와 그 주변지역 2,130만평을 혁신형 경제창출의 성공모델,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만든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출범한지도 1년 반이 넘어섰다.
주관기관인 특구지원본부는 특구육성 취지에 부응해 이곳에서 창출된 수많은 공공연구개발 성과와 노하우를 산업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초기 기업에 장기간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특구펀드부터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 마케팅 지원, 해외시장 진출 네트워크 구축, 기업하기 좋은 벤처생태계 및 글로벌 수준의 정주환경 조성에 이르기까지 기술-사람-시장을 연결하는 일련의 사업을 통해 혁신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
지난 18~19일에는 21개국 50여명의 해외혁신 클러스터 전문가와 대사 등 400여명이 참여하는 ‘2007 글로벌혁신 클러스터 컨퍼런스’를 개최해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나아가는 발판을 다지고 있다.
현재는 더뎌 보이지만,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를 지향하는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인적 인프라 구축의 밑거름이다.
지식창조, 기술개발, 혁신 등 사람 중심의 언어가 시대의 화두가 되는 것은 그것이 바로 21세기 경쟁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국내최고의 이공계대학원 대학인 KAIST가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기존의 입시제도를 인성, 창의성, 리더십에 중점을 둔 다면평가 방식으로 바꾸는 입시제도 개혁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직원휴식이 목적이든 아이디어 창출이 목적이든 아이디어 휴가제도 결국은 지적 창의력 향상을 추구한다는 면에서는 동일하다.
성적순 학생선발에 혈안인 대학, 직원휴가를 비용으로 생각하는 회사 대표가 곰곰이 생각해 볼 혁신사례 2제가 아닐까.
사람중심, 지식중심의 혁신 투자성향을 높이면 의외의 성과, 커다란 성공으로 가는 창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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