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중 13명 꼽아 … 1차 조사에선 4명
한나라당 핵심 지지지역인 서울강남, 대구수성, 부산 해운대에서 개업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민감층면접조사(ESGI)’ 결과, 손학규 전 지사가 ‘가장 두려운 상대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한나라당(한나라당 반대진영)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온다면 누가 가장 두려운 상대가 될까요?’라는 물음에 서울강남지역 자영업자 8명 중 5명, 대구수성 8명 중 4명, 부산해운대 8명 중 4명이 ‘손학규’라고 답했다. 전체 24명 중 50%가 넘는 13명이 손학규를 꼽았다.
이어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명,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 2명, 김혁규 의원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정 전 의장은 각 지역별로 1명씩 대답했으며, 유 전 장관과 김 의원은 모두 대구 수성에서 나왔다. ‘상대가 없다’는 응답도 5명이나 됐다.
손 전 지사를 꼽은 사람들이 밝힌 이유를 보면 다양하다. 강남에서 한의원을 개원한 이주홍 원장은 “공직경력도 풍부하고, 교수·언론인 등 오피니언층이 가장 지지하는 후보 같다”며 경쟁력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햇볕정책을 수용해 ‘다른 당’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남에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미경(여) 원장은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을 잘 아는 사람이니까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구수성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나도일씨는 “정치·행정 경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한나라당 탈당은 정치적 결단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부산 해운대에서 인삼을 판매하고 있는 박태진씨는 “한나라당 탈당하면서 조금 안 좋아진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제일 이미지가 좋아 경쟁력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손 전 지사가 비한나라당 진영 유력후보로 부상하는 것은 지난 3월2일~6일 사이 조사한 내용과 비교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탈당전인 3월 조사에서 손 전 지사를 ‘가장 두려운 상대후보’라고 대답한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 당시 ‘두려운 상대가 없다’는 응답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손 전 지사의 부상은 한나라당 대의원 여론조사에서도 알 수 있다. 5월22일~23일 실시한 한나라당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가장 이기기 어려운 후보는 누구냐’는 질문에 33.6%가 손 전 지사를 꼽았다. 2위는 한명숙 전 총리였으나 5.8%에 불과해 손 전 지사와 큰폭의 차이를 보였다. 손 전 지사는 2월말 실시한 대의원 조사에서도 21.6%로 1위를 차지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이번 한나라당 강세지역 선거민감층면접조사(ESGI)는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8일~21일 사이 한나라당 핵심지역인 서울 강남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에서 사는 선거민감층, 특히 자영업자(개업의 등 전문직 포함)을 대상으로 ‘선거민감층면접조사(ESGI:Election Sensitive Group Interview Survey)’ 방식으로 여론을 확인한 결과다.
‘선거민감층면접조사(ESGI)’란 내일신문이 처음으로 시도한 조사방식으로 이번 조사는 지난 3월2일~6일 사이 조사해 발표(내일신문 3월7일자 3면) 한 이후 2번째다.
ESGI는 선거에 민감한 특정 계층 중 여론주도층에 속할만한 사람을 선택, 1대1 심층면접을 통해 그들의 속내를 이끌어 내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시도와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내일신문 지역본부 마케팅 담당자들이 평소 교류가 깊은 자영업자(한나라당 지지)들을 만나 △박근혜-이명박의 장점과 약점 △비한나라당 진영에서 가장 두려운 대선주자는 누구냐는 등의 질문을 하고,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그들의 속내를 이끌어 냈다.
이번 면접조사에 자영업자는 지역별로 8명씩 총 24명이 참여했으며, 내일신문 마케팅 담당자는 서울본부 김영서 본부장을 비롯해 박광철 실장·위광복 과장·박석현 윤형민 이영태 대리, 대구경북본부 표희수 본부장·전득렬 실장·김혁동 차장·권오직 과장, 부산경남본부 곽재우 실장·박성익 부장·김영도 대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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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핵심 지지지역인 서울강남, 대구수성, 부산 해운대에서 개업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민감층면접조사(ESGI)’ 결과, 손학규 전 지사가 ‘가장 두려운 상대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한나라당(한나라당 반대진영)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온다면 누가 가장 두려운 상대가 될까요?’라는 물음에 서울강남지역 자영업자 8명 중 5명, 대구수성 8명 중 4명, 부산해운대 8명 중 4명이 ‘손학규’라고 답했다. 전체 24명 중 50%가 넘는 13명이 손학규를 꼽았다.
이어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명,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 2명, 김혁규 의원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정 전 의장은 각 지역별로 1명씩 대답했으며, 유 전 장관과 김 의원은 모두 대구 수성에서 나왔다. ‘상대가 없다’는 응답도 5명이나 됐다.
손 전 지사를 꼽은 사람들이 밝힌 이유를 보면 다양하다. 강남에서 한의원을 개원한 이주홍 원장은 “공직경력도 풍부하고, 교수·언론인 등 오피니언층이 가장 지지하는 후보 같다”며 경쟁력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햇볕정책을 수용해 ‘다른 당’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남에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미경(여) 원장은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을 잘 아는 사람이니까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구수성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나도일씨는 “정치·행정 경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한나라당 탈당은 정치적 결단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부산 해운대에서 인삼을 판매하고 있는 박태진씨는 “한나라당 탈당하면서 조금 안 좋아진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제일 이미지가 좋아 경쟁력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손 전 지사가 비한나라당 진영 유력후보로 부상하는 것은 지난 3월2일~6일 사이 조사한 내용과 비교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탈당전인 3월 조사에서 손 전 지사를 ‘가장 두려운 상대후보’라고 대답한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 당시 ‘두려운 상대가 없다’는 응답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손 전 지사의 부상은 한나라당 대의원 여론조사에서도 알 수 있다. 5월22일~23일 실시한 한나라당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가장 이기기 어려운 후보는 누구냐’는 질문에 33.6%가 손 전 지사를 꼽았다. 2위는 한명숙 전 총리였으나 5.8%에 불과해 손 전 지사와 큰폭의 차이를 보였다. 손 전 지사는 2월말 실시한 대의원 조사에서도 21.6%로 1위를 차지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이번 한나라당 강세지역 선거민감층면접조사(ESGI)는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8일~21일 사이 한나라당 핵심지역인 서울 강남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에서 사는 선거민감층, 특히 자영업자(개업의 등 전문직 포함)을 대상으로 ‘선거민감층면접조사(ESGI:Election Sensitive Group Interview Survey)’ 방식으로 여론을 확인한 결과다.
‘선거민감층면접조사(ESGI)’란 내일신문이 처음으로 시도한 조사방식으로 이번 조사는 지난 3월2일~6일 사이 조사해 발표(내일신문 3월7일자 3면) 한 이후 2번째다.
ESGI는 선거에 민감한 특정 계층 중 여론주도층에 속할만한 사람을 선택, 1대1 심층면접을 통해 그들의 속내를 이끌어 내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시도와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내일신문 지역본부 마케팅 담당자들이 평소 교류가 깊은 자영업자(한나라당 지지)들을 만나 △박근혜-이명박의 장점과 약점 △비한나라당 진영에서 가장 두려운 대선주자는 누구냐는 등의 질문을 하고,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그들의 속내를 이끌어 냈다.
이번 면접조사에 자영업자는 지역별로 8명씩 총 24명이 참여했으며, 내일신문 마케팅 담당자는 서울본부 김영서 본부장을 비롯해 박광철 실장·위광복 과장·박석현 윤형민 이영태 대리, 대구경북본부 표희수 본부장·전득렬 실장·김혁동 차장·권오직 과장, 부산경남본부 곽재우 실장·박성익 부장·김영도 대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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