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가 뜬다

태양·지열 이용 냉·난방 늘어 … 연간 연료 3리터 안쓰는 아파트도 현실화

지역내일 2007-05-25
태양열이나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하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아파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석유가격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도 한 이유다. 여기에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경제성이 서서히 갖춰가고 있는 점도 한 측면이다.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기술 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기술력에서 한 발 앞서있는 대형 건설사들이다.

◆태양광 이용 냉·난방 = 대림산업은 지난 4월 분양한 ‘원주 무실 e-편한세상’의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에 태양열을 이용해 난방이 가능한 급탕시스템과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태양열 급탕시스템이 적용되면 추가적인 에너지 지원 없이 커뮤니티 센터 내의 샤워실 운영과 헬스장 난방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낮 시간 동안 생성된 전기를 축전기에 저장했다가 저녁에 어린이놀이터의 보안등을 가동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한 전남 목포 옥암 푸르지오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태양광발전시스템은 아파트 단지 전체 전력 사용량의 5%인 하루 최대 600㎾의 전력을 생산해 단지내 복도 주차장 등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단지내 엘리베이터 8∼10대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입주민들에게 전기요금 절감혜택이 직접 돌아가게 되며, 공동전기료 부분에서 연간 17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발전은 태양의 빛에너지를 태양광발전 모듈을 통해 직접 전기로 전환하는 발전방식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미래의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지열 이용 냉·난방비 50%이상 절감 = 연중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열도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름에는 지상보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지중열을 이용해 냉방을 하고 겨울에는 지상보다 따뜻한 지중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원리다.
삼성건설은 지난달 신상품 발표회를 통해 ‘지중열(地中熱)’시스템을 선보였다. 에어컨 실외기나 냉각탑 없이도 여름에는 찬 공기를, 겨울에는 더운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장치다. 삼성건설은 이 시스템을 대구 달성아파트 체력단련장과 이화여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6월 분양 예정인 ‘오산 새마 e-편한세상’의 커뮤니티센터에 업계 최초로 수직형 냉난방 지열시스템(그림참조)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중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냉난방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도시가스 대비 5.3년, 에어컨 대비 2.8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성이 높은 편이라고 대림산업측은 보고 있다.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인 소형 열병합 발전 시스템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SK건설은 대구 수성구에 분양할 대구 수성 SK리더스뷰에 소형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전력수요의 75%를 충당할 계획이다.
열병합 발전은 발전에 사용된 폐열을 모아 난방과 급탕 등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다.
대우건설도 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을 공동주택 설계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지난 4월부터 입주가 진행중인 ‘대구 수성 e-편한세상’의 커뮤니티센터를 3리터 하우스로 건설했다. 3리터 하우스란 1m² 당 연간 3리터의 연료만으로 냉난방을 온전히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을 말한다. 3리터 하우스에는 3중 유리와 수퍼 단열재 등 최신 건축 기술이 총동원 된다. 3리터 하우스는 일반공동주택과 비교해 80%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