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이자율에 주식투자 관심까지 겹쳐
체크카드, 자금이체 등 편리한 기능도 한몫
은행에서 이탈한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옮겨지면서 증권CMA 가입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은행의 확정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가 자동이체, 자동화기기 입출금 등 은행에서 주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4%대의 고금리까지 보장해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6월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실제로 시행되면 CMA로의 자금이동이 더욱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자금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 =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은행의 예금(실세총예금)은 539조원으로 지난해말 550조원에 비해 11조원이나 감소했다. 2006년 한해 동안 19조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올들어 1월엔 19조원이나 줄었다가 2월과 3월엔 각각 3조원, 5조원을 회복했으나 4월에 1조8950억원이 다시 빠져 나갔다. 이달들어서도 17일까지 1551억원이 감소했다.
이탈자금은 펀드 등으로 옮겨가기도 했지만 상당부분은 증권CMA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CMA잔고는 2005년말 3122억원에서 지난해말엔 8조5482억원으로 급증했고 올들어서도 3월말 현재 13조8235억원으로 석달만에 5000억원이상 증가했다.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계좌수로도 지난해말에 144만계좌에 그쳤던 CMA가입자는 3개월만에 227만개좌로 80만개 이상 급증했다.
◆종합주가지수 올들어 15% 상승 = 종합주가지수가 치솟고 ‘불패신화’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에도 불안감이 커지면서 증권CMA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말 1434.46포인트로 마감하며 숨가쁘게 상승세를 탄 종합주가지수는 연초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 3월말에야 겨우 1452포인트를 기록하며 부진을 회복했다. 이후 급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들어서자마자 1500포인트시대를 맞았고 이달들어서는 1600시대를 열었다. 28일 종가는 1657.91포인트. 벌써부터 연내 2000시대를 이야기 하는 전문가들이 나오고 있다.
올들어 종합주가지수는 5개월만에 223.45포인트 상승하며 수익률을 15.57%까지 올려놓았다. 연 5%도 안 되는 은행의 정기예금금리에 비하면 6배이상되는 수익률인 셈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4%대 이자 = 증권CMA는 하루만 맡겨도 4%대의 높은 이자를 쳐 준다. 은행에서는 0.2~0.3%의 매우 낮은 금리로 이자를 지급, 사실상 이자혜택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자경쟁까지 붙어 90일 이상 투자하면 4.5%이상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1년 예치하면 연 4.9%의 금리를 적용한다.
각 증권사마다 또 다양한 유형의 CMA를 내놓아 가입자의 예치금 성격, CMA계좌의 활용도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은행에서 주는 혜택도 받을 수 있어 = 은행보다 불편하기는 하지만 은행처럼 신용카드대금, 통신료, 보험료, 공과금 등을 매월 자동으로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
은행의 자동화기기 역시 영업시간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수수료가 적지 않게 붙는데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거나 급여를 이체하면 대부분의 수수료는 무료가 된다.
증권사마다 CMA와 체크카드를 연계해 CMA에 입금돼 있는 자금을 카드를 이용해 마음껏 쓸 수 있는 길도 열어놨다. 또 주로 전업계 카드사들과 손을 잡고 각종 서비스 기능도 강화했다.
6월 자본시장 통합법이 통과된 이후 내년 말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과 함께 여러기능들이 강화돼 고객들의 관심을 더욱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의 최대 장점은‘예금자 보호’. 동양종금증권은 은행과 같이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 혜택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증권사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고 증권금융에 예탁금 전액을 맡겨놓고 있어 안정성엔 큰 문제가 없다.
◆공모주 청약 혜택 등 부가서비스도 짭짤 = 은행에는 없는 부가서비스도 많다. 대부분의 증권 CMA에 가입하면 공모주 청약자격이 자동으로 부여된다. CMA에 가입한 증권사가 주간사를 맡고 있는 기업이 공모를 하면 공모주식에 청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동양, 한화, 대신, 한국투자, 삼성 등은 CMA계좌 하나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곧바로 투자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 별도의 계좌 개설 필요 없이 CMA계좌 하나로 펀드나 채권 등의 금융상품을 매매할 수 있다.
현대증권 CMA계좌를 개설하면 선불제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돼 있는 현금카드가 발급되기도 하고 삼성증권 체크카드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소득공제 혜택까지 덤으로 주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SK텔레콤, KTF와 제휴해 CMA거래와 은행이체 및 잔고조회, 발행어음·RP매매, 펀드 등 금융상품 정보를 휴대폰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동양종금증권 ‘CMA자산관리통장’
유일하게 5천만원 예금자 보호 가능
동양종합금융증권 ‘CMA자산관리통장’은 증권사 CMA 중에서는 유일하게 은행과 같이 예금자보호 대상이다. 또 은행보다 높은 연 4.9%의 금리를 지급하고 각종 부가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이다. 동양종금의 CMA는 종금형과 RP형으로 구분되며 종금형의 경우 예치기간에 따라 금융권의 수시입출금식 금융상품 중 최고 수준인 최고 연 4.6%의 금리를 지급하고 RP형은 하루만 맡겨도 연 4.4%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CMA에 가입하면 채권, 발행어음, 수익증권, CP, CD, 뮤추얼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카드대금 및 공과금 자동납부와 급여이체, 자동이체 등 온라인 뱅킹도 가능하다. 또 공모주청약자격이 부여되고 투자하는 모든 금융상품에 대해 MyPoint(마일리지 포인트)도 제공한다.
삼성증권 ‘삼성CMA’
항공 할인·마일리지 혜택 풍부
삼성증권 ‘삼성CMA 체크카드’는 입출금과 자동이체 등 은행보통예금의 편리함을 가지면서 우량한 채권 등에 자산을 운용, 연 4.3~4.5%의 높은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RP를 CMA의 기초자산으로 운용, 투자자 선택권을 넓혀주기도 했다.
삼성CMA체크카드는 결제계좌의 잔액 범위 내에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일부 시간을 제외하고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사용금액 1500원당 1마일이 적립돼 대한항공 마일리지에 합산되고 마일리지에 따라 무료항공권 신청도 가능하다. 연회비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S-Oil 주유시 1리터당 40원이 적립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국증권 ‘부자아빠CMA
6월말까지 이용금액 1% 되돌려줘
한국증권의 ‘부자아빠 CMA’ 운용대상은 고수익RP(환매조건부채권)다. 하루만 맡겨도 연4.3%를 받을 수 있다. 6개월맡기면 4.40%의 금리로 이자를 받게 된다.
모든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통해 자유롭게 이체와 출금을 할 수 있으며 미리 약정을 해 놓으면 금융상품에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입출금 내역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알림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업무시간 이외에도 입출금이 가능하다. 매일 수익금을 계산, 확인할 수 있고 카드대금이나 공과금 결제서비스가 제공된다. 10만원이상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여 자동이체하는 데 드는 은행이체 수수료가 모두 면제다. 또 오는 6월30일까지 이용금액의 1%를 ‘부자아빠 CMA계좌’로 입금해 주는 캐쉬백 이벤트도 실시한다.
우리투자증권 ‘옥토’
모든 보유자산 한눈에 조회
우리투자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 ‘옥토’는 CMA, 체크카드, 계좌통합조회, 오토머니백, 종합담보대출 및 기타 다양한 서비스를 모아놓은 상품이다.
자금은 RP(환매조건부채권)로 운용되며, 우리보너스 멤버십 고객 등급에 따라 4.4 ~ 4.5%의 확정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은행식 입출금과 주식거래도 가능하다.
전화요금, 통신요금 등 각종 공과금도 결제할 수 있고 옥토 내 고객이 보유한 금융자산총액을 담보로 마이너스 통장처럼 편리하게 대출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옥토 내 모든 보유자산(ELS, 국내외펀드, 해외증권, 채권 등)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고, 분석보고서가 제공돼 자산관리가 편리하다.
대우증권 ‘대우증권 CMA’
잔고 50% 공모주 청약자격 부여
대우증권의 CMA는 우량 금융기관의 예금과 RP 등으로 운용되는 상품으로 하루를 맡기더라도 금액에 상관없이 연 4.5%의 이자를 제공한다. 또 이자와 세금을 일일정산해서 재투자하기 때문에 일복리 투자효과를 낼 수 있어 1년간 투자할 경우 0.1% 정도의 추가 수익이 더 발생한다. 급여이체는 물론 통신료, 보험료, 공과금, 신용카드 대금 등의 지급결제가 가능하며, 은행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다. 적립식 상품 등 대우증권의 여타 금융상품 계좌로 자유롭게 자금을 자동대체할 수도 있다. 대우증권 CMA 고객은 공모주에 청약할 경우 CMA잔고의 50%를 청약 자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6월중 카드사와 손을 잡고 체크카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대신증권 ‘대신CMA’
고수익 기대되는 실적배당 MMF형 내놔
대신증권 ‘대신 CMA’에 입금된 자금은 확정금리형 RP에 자동 투자된다. 이에 따라 기간별로 최고 4.5%의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잇다. 대신증권은 RP형 CMA외에도 MMF형도 서비스하고 있다. ‘대신 MMF형 CMA’는 기존 ‘RP형 CMA’와 달리 고객 자금이 MMF에 자동 투자되어 높은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기존 계좌에서 주식, 선물옵션, 수익증권, 증권저축, 랩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으며, 고객이 지정한 날에 적립식 펀드 투자도 가능하다. 은행 이체출금 수수료 및 공모주청약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도 하며 자신의 입출금 내역을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알뜰가계부’도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증권 ‘현대CMA’
온라인 펀드구매도 가능
운용대상은 기존 RP에서 MMF까지 확대했다. MMF형 CMA는 90일 미만으로 자금을 수시로 입출금하는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을 줄 수 있다. RP형 CMA은 90일 이상 장기간 자금을 유치하는 고객에게 4.4%의 높은 확정수익을 준다.
365일 자유로운 입출금 서비스가 가능하며 급여이체, 적립식 자동이체 등 6개의 수수료 면제 조건을 가지고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다. 현대CMA 체크카드는 풍성한 캐쉬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크카드 사용으로 적립된 포인트를 매월 회원들의 현대증권CMA계좌에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법인용 CMA도 출시됐다. CMA계좌를 이용하여 온라인 펀드 구매도 가능케 만들었다.
대투증권 ‘퍼스트클래스 CMA’
하나은행 주거래고객 대우 받게 돼
대투증권 ‘퍼스트클래스 CMA’는 기간에 따라 4.3~4.4%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퍼스트클래스 CMA’에 가입하면 대투증권의 수익증권이나 주식, 채권투자를 쉽게 할 수 있다.
전국 은행의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뱅킹을 자유롭게 이용, 편리한 입출금과 계좌이체가 가능해진다. 급여이체뿐만 아니라 카드결제, 보험료, 공과금 등의 자동납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같이 하나금융그룹에 속해 있는 하나은행의 신용대출 알선을 받을 수 있고 하나은행 주거래고객과 동일한 금리우대 혜택도 부여받게 된다. 매년 한번씩 세무사와 변호사에게 전문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6월엔 하나체크카드를 CMA전용카드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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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자금이체 등 편리한 기능도 한몫
은행에서 이탈한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옮겨지면서 증권CMA 가입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은행의 확정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가 자동이체, 자동화기기 입출금 등 은행에서 주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4%대의 고금리까지 보장해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6월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실제로 시행되면 CMA로의 자금이동이 더욱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자금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 =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은행의 예금(실세총예금)은 539조원으로 지난해말 550조원에 비해 11조원이나 감소했다. 2006년 한해 동안 19조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올들어 1월엔 19조원이나 줄었다가 2월과 3월엔 각각 3조원, 5조원을 회복했으나 4월에 1조8950억원이 다시 빠져 나갔다. 이달들어서도 17일까지 1551억원이 감소했다.
이탈자금은 펀드 등으로 옮겨가기도 했지만 상당부분은 증권CMA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CMA잔고는 2005년말 3122억원에서 지난해말엔 8조5482억원으로 급증했고 올들어서도 3월말 현재 13조8235억원으로 석달만에 5000억원이상 증가했다.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계좌수로도 지난해말에 144만계좌에 그쳤던 CMA가입자는 3개월만에 227만개좌로 80만개 이상 급증했다.
◆종합주가지수 올들어 15% 상승 = 종합주가지수가 치솟고 ‘불패신화’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에도 불안감이 커지면서 증권CMA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말 1434.46포인트로 마감하며 숨가쁘게 상승세를 탄 종합주가지수는 연초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 3월말에야 겨우 1452포인트를 기록하며 부진을 회복했다. 이후 급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들어서자마자 1500포인트시대를 맞았고 이달들어서는 1600시대를 열었다. 28일 종가는 1657.91포인트. 벌써부터 연내 2000시대를 이야기 하는 전문가들이 나오고 있다.
올들어 종합주가지수는 5개월만에 223.45포인트 상승하며 수익률을 15.57%까지 올려놓았다. 연 5%도 안 되는 은행의 정기예금금리에 비하면 6배이상되는 수익률인 셈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4%대 이자 = 증권CMA는 하루만 맡겨도 4%대의 높은 이자를 쳐 준다. 은행에서는 0.2~0.3%의 매우 낮은 금리로 이자를 지급, 사실상 이자혜택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자경쟁까지 붙어 90일 이상 투자하면 4.5%이상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1년 예치하면 연 4.9%의 금리를 적용한다.
각 증권사마다 또 다양한 유형의 CMA를 내놓아 가입자의 예치금 성격, CMA계좌의 활용도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은행에서 주는 혜택도 받을 수 있어 = 은행보다 불편하기는 하지만 은행처럼 신용카드대금, 통신료, 보험료, 공과금 등을 매월 자동으로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
은행의 자동화기기 역시 영업시간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수수료가 적지 않게 붙는데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거나 급여를 이체하면 대부분의 수수료는 무료가 된다.
증권사마다 CMA와 체크카드를 연계해 CMA에 입금돼 있는 자금을 카드를 이용해 마음껏 쓸 수 있는 길도 열어놨다. 또 주로 전업계 카드사들과 손을 잡고 각종 서비스 기능도 강화했다.
6월 자본시장 통합법이 통과된 이후 내년 말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과 함께 여러기능들이 강화돼 고객들의 관심을 더욱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의 최대 장점은‘예금자 보호’. 동양종금증권은 은행과 같이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 혜택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증권사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고 증권금융에 예탁금 전액을 맡겨놓고 있어 안정성엔 큰 문제가 없다.
◆공모주 청약 혜택 등 부가서비스도 짭짤 = 은행에는 없는 부가서비스도 많다. 대부분의 증권 CMA에 가입하면 공모주 청약자격이 자동으로 부여된다. CMA에 가입한 증권사가 주간사를 맡고 있는 기업이 공모를 하면 공모주식에 청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동양, 한화, 대신, 한국투자, 삼성 등은 CMA계좌 하나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곧바로 투자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 별도의 계좌 개설 필요 없이 CMA계좌 하나로 펀드나 채권 등의 금융상품을 매매할 수 있다.
현대증권 CMA계좌를 개설하면 선불제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돼 있는 현금카드가 발급되기도 하고 삼성증권 체크카드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소득공제 혜택까지 덤으로 주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SK텔레콤, KTF와 제휴해 CMA거래와 은행이체 및 잔고조회, 발행어음·RP매매, 펀드 등 금융상품 정보를 휴대폰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동양종금증권 ‘CMA자산관리통장’
유일하게 5천만원 예금자 보호 가능
동양종합금융증권 ‘CMA자산관리통장’은 증권사 CMA 중에서는 유일하게 은행과 같이 예금자보호 대상이다. 또 은행보다 높은 연 4.9%의 금리를 지급하고 각종 부가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이다. 동양종금의 CMA는 종금형과 RP형으로 구분되며 종금형의 경우 예치기간에 따라 금융권의 수시입출금식 금융상품 중 최고 수준인 최고 연 4.6%의 금리를 지급하고 RP형은 하루만 맡겨도 연 4.4%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CMA에 가입하면 채권, 발행어음, 수익증권, CP, CD, 뮤추얼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카드대금 및 공과금 자동납부와 급여이체, 자동이체 등 온라인 뱅킹도 가능하다. 또 공모주청약자격이 부여되고 투자하는 모든 금융상품에 대해 MyPoint(마일리지 포인트)도 제공한다.
삼성증권 ‘삼성CMA’
항공 할인·마일리지 혜택 풍부
삼성증권 ‘삼성CMA 체크카드’는 입출금과 자동이체 등 은행보통예금의 편리함을 가지면서 우량한 채권 등에 자산을 운용, 연 4.3~4.5%의 높은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RP를 CMA의 기초자산으로 운용, 투자자 선택권을 넓혀주기도 했다.
삼성CMA체크카드는 결제계좌의 잔액 범위 내에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일부 시간을 제외하고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사용금액 1500원당 1마일이 적립돼 대한항공 마일리지에 합산되고 마일리지에 따라 무료항공권 신청도 가능하다. 연회비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S-Oil 주유시 1리터당 40원이 적립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국증권 ‘부자아빠CMA
6월말까지 이용금액 1% 되돌려줘
한국증권의 ‘부자아빠 CMA’ 운용대상은 고수익RP(환매조건부채권)다. 하루만 맡겨도 연4.3%를 받을 수 있다. 6개월맡기면 4.40%의 금리로 이자를 받게 된다.
모든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통해 자유롭게 이체와 출금을 할 수 있으며 미리 약정을 해 놓으면 금융상품에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입출금 내역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알림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업무시간 이외에도 입출금이 가능하다. 매일 수익금을 계산, 확인할 수 있고 카드대금이나 공과금 결제서비스가 제공된다. 10만원이상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여 자동이체하는 데 드는 은행이체 수수료가 모두 면제다. 또 오는 6월30일까지 이용금액의 1%를 ‘부자아빠 CMA계좌’로 입금해 주는 캐쉬백 이벤트도 실시한다.
우리투자증권 ‘옥토’
모든 보유자산 한눈에 조회
우리투자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 ‘옥토’는 CMA, 체크카드, 계좌통합조회, 오토머니백, 종합담보대출 및 기타 다양한 서비스를 모아놓은 상품이다.
자금은 RP(환매조건부채권)로 운용되며, 우리보너스 멤버십 고객 등급에 따라 4.4 ~ 4.5%의 확정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은행식 입출금과 주식거래도 가능하다.
전화요금, 통신요금 등 각종 공과금도 결제할 수 있고 옥토 내 고객이 보유한 금융자산총액을 담보로 마이너스 통장처럼 편리하게 대출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옥토 내 모든 보유자산(ELS, 국내외펀드, 해외증권, 채권 등)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고, 분석보고서가 제공돼 자산관리가 편리하다.
대우증권 ‘대우증권 CMA’
잔고 50% 공모주 청약자격 부여
대우증권의 CMA는 우량 금융기관의 예금과 RP 등으로 운용되는 상품으로 하루를 맡기더라도 금액에 상관없이 연 4.5%의 이자를 제공한다. 또 이자와 세금을 일일정산해서 재투자하기 때문에 일복리 투자효과를 낼 수 있어 1년간 투자할 경우 0.1% 정도의 추가 수익이 더 발생한다. 급여이체는 물론 통신료, 보험료, 공과금, 신용카드 대금 등의 지급결제가 가능하며, 은행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다. 적립식 상품 등 대우증권의 여타 금융상품 계좌로 자유롭게 자금을 자동대체할 수도 있다. 대우증권 CMA 고객은 공모주에 청약할 경우 CMA잔고의 50%를 청약 자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6월중 카드사와 손을 잡고 체크카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대신증권 ‘대신CMA’
고수익 기대되는 실적배당 MMF형 내놔
대신증권 ‘대신 CMA’에 입금된 자금은 확정금리형 RP에 자동 투자된다. 이에 따라 기간별로 최고 4.5%의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잇다. 대신증권은 RP형 CMA외에도 MMF형도 서비스하고 있다. ‘대신 MMF형 CMA’는 기존 ‘RP형 CMA’와 달리 고객 자금이 MMF에 자동 투자되어 높은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기존 계좌에서 주식, 선물옵션, 수익증권, 증권저축, 랩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으며, 고객이 지정한 날에 적립식 펀드 투자도 가능하다. 은행 이체출금 수수료 및 공모주청약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도 하며 자신의 입출금 내역을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알뜰가계부’도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증권 ‘현대CMA’
온라인 펀드구매도 가능
운용대상은 기존 RP에서 MMF까지 확대했다. MMF형 CMA는 90일 미만으로 자금을 수시로 입출금하는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을 줄 수 있다. RP형 CMA은 90일 이상 장기간 자금을 유치하는 고객에게 4.4%의 높은 확정수익을 준다.
365일 자유로운 입출금 서비스가 가능하며 급여이체, 적립식 자동이체 등 6개의 수수료 면제 조건을 가지고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다. 현대CMA 체크카드는 풍성한 캐쉬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크카드 사용으로 적립된 포인트를 매월 회원들의 현대증권CMA계좌에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법인용 CMA도 출시됐다. CMA계좌를 이용하여 온라인 펀드 구매도 가능케 만들었다.
대투증권 ‘퍼스트클래스 CMA’
하나은행 주거래고객 대우 받게 돼
대투증권 ‘퍼스트클래스 CMA’는 기간에 따라 4.3~4.4%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퍼스트클래스 CMA’에 가입하면 대투증권의 수익증권이나 주식, 채권투자를 쉽게 할 수 있다.
전국 은행의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뱅킹을 자유롭게 이용, 편리한 입출금과 계좌이체가 가능해진다. 급여이체뿐만 아니라 카드결제, 보험료, 공과금 등의 자동납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같이 하나금융그룹에 속해 있는 하나은행의 신용대출 알선을 받을 수 있고 하나은행 주거래고객과 동일한 금리우대 혜택도 부여받게 된다. 매년 한번씩 세무사와 변호사에게 전문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6월엔 하나체크카드를 CMA전용카드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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